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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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주 자전거길: 상주보 - 대구, 강정고령보국내여행/자전거2017 2018. 9. 5. 13:40
밤에 거의 잠을 못 잤다. 중간에 조금 자기는 했지만, 잠이라기보다는 잠시 기절했던게 아닌가 싶게 정신을 잃었다는 표현이 맞을 듯 하다. 아직 해 뜨기 전에, 사브작이 밝아오는 어스름한 하늘을 보며 일찌감치 일어나 길을 나섰다. 그래도 눈을 좀 붙이긴 붙였다고 피로가 약간은 풀렸다. 아침부터 상주보를 달린다. 아직 여름이지만 강 주변은 쌀쌀하다. 딱 이 정도 상태만 계속된다면 자전거 타기에 딱 좋을 텐데, 그럴리는 없겠지. 가까운 산 머리에 구름이 잔뜩 덮힌걸 보고는 오늘 살짝 비가 왔으면 좋겠다 싶었다. 아예 폭우가 쏟아지면 다니기 어렵지만, 흐리거나 보슬비가 살포시 내리는 정도라면 오히려 자전거 타기가 좋다. 물론 속력을 중요시 한다면 작은 비에도 미끄러지기 쉬워서 싫겠지만, 느리게 다니는 나는 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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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에서 시화방조제 건너 서울로 자전거 타기국내여행/서울 2018. 9. 4. 13:10
대부도에서 서울까지 자전거로 달려봤다. 갈때는 오이도 역까지 전철을 타고 가서 대부도로 들어갔고, 집으로 돌아올 때는 대부도에서 서울까지 자전거를 타고 왔다. 캠핑 여행이 아니라서 짐이 적었기 때문에 무거운 고물 철티비로도 비교적 빠르게 돌아올 수 있었는데, 그리 재밌는 길이 아니라서 딱히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한강 자전거길이 광명 지나 안양, 군포까지 잘 연결되어 있으니 이쪽 길을 가든지, 아니면 오이도 역까지는 전철 타고 가서 쭉 뻗은 시화방조제를 한 번 타 보든지, 이렇게 구간 끊어서 하는게 좋겠다. 이걸 연결하면 재미없는 국도를 타야 해서 별 의미가 없다. 어쨌든 사진을 찍었으니 올려본다는 의미로 소개해본다. 시작은 대부도 남쪽 구석 펜션 단지(?). 새벽에 혼자 자전거를 타고 길을 나섰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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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주 자전거길: 문경 - 경천대랜드 - 상주보국내여행/자전거2017 2018. 9. 3. 18:38
소야솔밭은 정말 우연히 얻어 걸린 좋은 야영장이었다. 캠핑을 위한 데크 같은 것은 없었지만, 나름 식수대도 있고 화장실도 있고, 바닥은 폭신한 솔잎이 깔려 있었다. 몇 팀이 야영을 했고, 마을도 바로 옆이라 안심하고 푹 잘 수 있었다. 물론 두어 팀 정도 밤까지 시끄럽게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적당히 놀다가 잘 때 되니까 차 타고 가더라. 이런 작은 공터 뿐만 아니라 유료로 운영되는 야영장도 처음 들어갈 때 사람 많고 시끄럽다고 포기하고 나올 필요는 없다. 많은 사람들이 밤까지 대충 놀다가 야영 안 하고 집으로 돌아가더라. 물론 유명한 야영장이나 관광지 근처라면 상황이 좀 다르고, 자전거 여행자라면 시끄러워도 참을 수 밖에 없겠지만. 이런 좋은 곳에서는 하루 이틀 더 묵으면서 주변 탐색도 하고 도를 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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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주 자전거길: 문경새재 넘기, 수안보 - 문경새재 - 문경국내여행/자전거2017 2018. 9. 3. 16:45
수안보 온천 관광지구를 벗어나 시내 쪽으로 향하면 은근히 슬슬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아무래도 조령이 있으니 밑에서부터 조금씩 경사가 시작되는 듯 하다. 자전거 국토종주 길은 수안보 시내에서 조금 벗어난 외곽 차도로 나 있다. 밥을 먹거나 할 요량이면 길에서 조금만 벗아나 시외버스 정류장 쪽으로 가면 된다. 수안보는 작은 동네라 조금만 페달을 밟아도 빠르게 벗어날 수 있는데, 이제 여기를 벗어나면 문경새재 꼭대기까지는 별다른 가게가 없다. 물이나 식량을 충분히 준비해두는 게 좋고, 너무 땡볕이라든가 컨디션이 안 좋다 싶으면 차라리 수안보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는 것도 고려해보자. 웃자고 하는 여행에 죽자고 달려들면 탈이 날 수도 있다. 물론, 문경새재가 사람들 사이의 소문만큼 그리 힘든 곳은 아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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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지연, 수하물 운송 지연 등, 항공 운수 관련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 개정잡다구리 2018. 1. 4. 10:42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노쇼(No show) 규정이 들어가 있어서 이 부분만 집중 보도되는 경향이 있는데, 여행쟁이들이 관심있을만 한 내용도 있다. 바로 '항공운송 불이행, 지연에 대한 보상 기준 강화'다. 사실 개정을 했다해도 웬만한 경우엔 항공사에게서 보상을 받을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비가 좀 오기 때문에 기상악화로 운항이 지연된다고 해명하거나, 기페 결함으로 급하게 점검에 들어갔다거나 해버리면 끝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수하물 분실이나 지연에 대한 보상 기준은 한 번 봐둘만 하다. 자주 일어나지 않는 사고라고는 하지만, 비행기를 자주 타다보면 한 번 쯤은 겪는 일이기 때문이다. 굳이 외울 필요는 없지만, 이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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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테라스 카페 - 원주 300평 카페의 위엄국내여행/강원도 2017. 12. 29. 22:19
마이테라스(My Terrace) 카페는 원주시 단계동 SG프라자 3, 4층에 위치한 카페다. 2017년 10월 말쯤 오픈했는데, 300평대의 큰 규모로 소문난 곳이다. 사실 동네 자체는 딱히 볼 것 없는 아파트 단지. 아직 신도시를 만들고 있는 중이라 조금 어수선한 느낌이기도 하다. 하지만 카페 자체를 볼거리라고 생각하고 한 번 가볼만 하다. 봉화산 주공아파트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볼 수 있는 'SG 마트' 건물. 이 건물 3, 4층에 카페가 있다. 일단 맨 왼쪽에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가서 마트 입구로 들어간다. 마트 계산대를 지나지 않고 옆쪽 구석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올라간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볼 수 있는 모습. 산타 할아버지가 좀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다. 이 옆쪽으로 카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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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함공원 - 한강 함상공원, 서울함 사진들국내여행/서울 2017. 11. 27. 18:21
아무래도 서울함공원의 가장 큰 볼거리는 호위함인 서울함이라고 할 수 있다. 세 척의 함정 중에 가장 큰 것이어서 눈에 확 띄니까. 물론 입장권을 사려면 안내센터를 먼저 들러야 하니까, 안내센터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은 아래 글을 참고하자. > 서울함공원 가는 방법 & 고속함과 잠수정 사진들 사진이 너무 많으므로, 여기서는 서울함만을 좀 더 자세히 둘러보기로 하겠다. 서울함 서울함공원은 한강 자전거길 바로 옆쪽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자전거 타고 가다가 서울함을 구경할 수도 있다. 서울함은 다리로 공원과 연결되어 있는데, 밖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안내센터로 들어가지 않아도 건너갈 수 있다. 그러니까 무료 기간에는 그냥 건너가보면 된다. 무료 입장 기간은 12월 3일까지다. 마치 금방이라도 승무원들이 탑승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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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주 자전거길: 수안보 코레스코 호텔 게스트하우스국내여행/자전거2017 2017. 10. 16. 18:11
대체로 비싼 숙소들만 있는 수안보 온천지구에, 자전거 여행자들을 위한 저렴한 숙소 '코레스코 호텔 게스트하우스'가 있다. 수안보 온천이 주로 가족단위로 가서 온천을 즐기는 곳이기 때문에 호텔급의 넓은 방들이 주를 이루는데, 여행 중간에 하룻밤 잠자리만 해결하면 되는 여행자들에겐 도미토리 형태의 싼 숙소가 매력적일 테다. 오천 자전거길을 이용할 때도, 약간 애매하긴 하지만, 수안보에서 출발할 요량이면 여기서 하룻밤 묵고 출발해도 괜찮겠다. 일단 수안보 인증센터 부스에서 시작. 여기는 자전거길 따라서 가다보면 잘 찾을 수 있다. 물탕공원 바로 앞에 있으니까 조금만 신경쓰면 된다. 물탕공원 안쪽엔 온천수에 발을 담그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지나는 길에 놀기삼아 슬슬 발 담그고 쉬어가면 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