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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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버 에어 서큘레이터 소형 선풍기잡다구리 2018. 7. 26. 19:16
최근에 SNS 같은 것을 보니 에어 서큘레이터가 유행인가 보더라. 은근히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고, 선풍기 하나만 쓰는 것보다 좋다는 평도 많아서 나도 관심을 가지게 됐다.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보네이도 것은 가격이 너무 비싸서 엄두를 낼 수 없었고, 4만 원 한도 내에서 적당한 것을 찾으려고 했다. 그런데 이런 물건은 인터넷에서 비교하고 결정하는데 한계가 있더라. 보네이도 외에는 대부분이 바람이 얼마나 멀리 나가는지 표시를 안 해놨다. 작전인가 싶기도 하고. 보네이도 제일 싼 것 6만 원 짜리인가가 대략 8미터 정도 나간다고 돼 있으니, 4만 원 짜리도 대략 5미터는 나가겠지 하고 대충 고른게 비극의 시작이다. 적당히 찾다가 안 좋은 평이 별로 없는 아이리버 에어 서큘레이터로 결정. 이름값이 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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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로 선풍기 수리하기잡다구리 2017. 8. 2. 12:27
언젠가부터 선풍기가 맛이 오락가락했다. 1단으로 하면 아예 안 돌고, 2단, 3단으로하면 좀 돌아가다가 멈추기도 하고. 나중에는 날개(프로펠러)를 손으로 돌려줘야 겨우 게으르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끼긱대는 소리가 들리는 것도 같았다. 문제가 있는게 틀림없지만, 귀찮아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급기야 간밤에 일이 터졌다. 열대야 폭염 속에서 잠도 잘 안 오는데 선풍기가 멈춰버린 것. 손으로 돌려도 안 돌아간다. 결국 선풍기도 못 틀고 밤을 뜬눈으로 지새고야 말았다. 에어컨도 없는 마당에 선풍기는 열대야 속 목숨줄과도 같은 것. 이런 것이 문제가 있다고 인지되면 그때그때 손을 보거나 새로 사거나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은 하루. 어쨌거나 선풍기를 수리해보도록 하자. 일단은 선풍기 모터에 기름칠 뭐 어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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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에어컨 없으면 점점 더 가난해지겠네웹툰일기/2011~ 2015. 8. 4. 15:06
여름 서울 기온이 거의 방콕과 비슷해졌다. 한국의 여름은 이제 에어컨 없이 버티기 힘들 정도다. 이건 악순환을 낳게 되겠지. 돈이 없다 -> 에어컨이 없다 -> 일을 못 한다 -> 더 가난해진다 -> 반복. 게다가 한국은 여름만 있는 것도 아니다. 모스크바 만큼이나 추운 겨울도 있지. 여름 지내고 나면 또 그 추운 겨울이 온다. 그땐 추워서 또 아무것도 못 하겠지. 사실 가난뱅이에겐 두 계절이 있는 나라는 좋은 나라가 아니다. 여름과 겨울 모두를 대비하려면 그만큼 돈이 많이 드니까. 여름이든 겨울이든 한 계절만 계속되는 게 '가난뱅이에게는' 더 좋다. 봄 가을이 아름다워봤자 그걸 보고 즐기는 일은 부자들 몫이고. 자연환경마저도 가난한 자에게 혹독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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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삽질: 인터넷 쇼핑이 기가막혀 (엑티브 엑스 좀!)웹툰일기/2011~ 2013. 7. 12. 09:31
인터파크를 사용했었는데, 무슨 포인트와 적립금은 다르다면서 포인트 유효기간이 6개월 밖에 안 되는거라. 그래서 포인트 한 번 왕창 날려먹고는 딴데로 바꿔봐야겠다 해서 11번가로 갔더니만, 여기는 결제가 던전이네. 뭔 선택사항이 그렇게 많은지, 쿠폰 선택하고, 포인트 비밀번호는 또 따로 설정해야 하고, 캐쉬백 설정, 적립금 적용에다가, 첫 구매 이벤트 등으로 포인트 획득하고, 거기다 바탕화면에 바로가기 설치(그래야 포인트를 쓸 수 있다나. 그거 설치하니깐 첫 페이지로 가버리더만) 등등등. 그렇게 용의 뿔과 요정의 가루와, 유니콘의 뿔을 넣어서 막 휘젓는거라. 그래서 어떻게 어떻게 대충 조합을 다 맞췄다 싶어서 결제를 딱! 눌렀더니 아차, 엑티브엑스(Active X) 설치하라네. 근데 보통 이거 설치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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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데 시비 걸지 마라! 에어컨 세를 걷자!웹툰일기/2011~ 2011. 8. 5. 10:25
어제 한 아줌마가 "오늘도 참 덥죠~?" 하길래, "네, 덥네요" 했더니, "더워도 좀 참으세요, 혼자만 더운 거 아니잖아욧!" 하고 버럭 화를 내더니, 자기는 에어컨 나오는 곳으로 들어가더라. 대체 뭐 하자는 거냐! 싸우자는 거냐?! 심심해? 싸우고 싶어?! 요즘 인간들이 다들 더위를 먹었나, 이상한 것들이 너무 많아. 근데 여름철 지구온난화의 주범은 에어컨이라는 사실 다들 알지?! 그러니까 공공건물을 제외한 개별 에어컨은 세금을 걷자, 한 달에 백만 원! 그러면 사람들이 회사에 들어 앉아 나가지 않을 테니까 일도 많이 하고~ 우왕~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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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 26도는 너무 덥단 말야!그림일기 2011. 7. 12. 01:55
정부 정책인가 뭔가 때문에 요즘 어딜가도 덥다. 더위 좀 피해 보려고 패스트푸드 점이나 은행을 찾아가도 무지 덥다. 아 진짜 더위 피하려고 그런데 잠시 가는 사람 생각해서 온도 좀 낮추라고! 정책 입안하는 사람들은 계속 적정온도에 가만 있으니깐 안 더운 거잖아!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되진 않았지만 떠도는 소문에 따르면, 지난 겨울에 적정 온도 이상 난방하지 못 하도록 하는 정부 정책이 시행된 이후, 일부 건물에서는 이상하게 따뜻한 날일 경우 에어컨을 틀어서 온도 낮췄다 함. 과태료 안 내려고. 이거 진짜일까? 올여름에 대형건물 적정온도 26도 이상 맞추기로 발표 돼서 시행하고 있는 상태. 그런데 만약 이상기온 되면 어떡하나? 일기예보 보니까 비 때문에 일부 지역은 낮 기온이 24~25도 되는 날도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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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지구에서 안드로메다인이 죽어가고 있다웹툰일기/2007 2007. 8. 24. 16:59
뉴스 일기예보에서 어제부터 열대야 현상도 서서히 사라질 거라고 했다. 개뿔! 지구 온난화가 심각하긴 심각한가보다. 이러다간 10년 후 여름은 인도처럼 낮 온도가 40도에 육박할 수도 있겠다. (할 수 있어!) 듣자하니 도심에선 아스팔트 열기가 식지 않는 이유와, 큰 건물들이 바람을 막는 등의 이유로 열섬현상이 심각해 열대야 현상이 더욱 심하다고 한다. 게다가 이 동네는 조그만 공장들이 많아서 열기가 밤에도 계속되는 현상까지 있다. 아 어쨌든 주저리주저리 다 필요 없고, 나도 옆집처럼 에어컨을 사 달든지 해야겠다. 에어컨도 지구 온난화에 한 몫을 하고 있다며 사용 자제 운동을 하던데, 에어컨 사용 자제 운동을 벌이는 그 단체의 사무실엔 에어컨 안 트는지 궁금하다. 태풍이라도 좀 와 줬으면 좋겠는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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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에 GG 선풍기 고고웹툰일기/2007 2007. 7. 23. 00:25
참다참다 더는 못 견디겠어서 드디어 선풍기를 샀다. 차라리 낮에는 괜찮은데, 밤에 자려고 누우면 끈적끈적 더워서 잘 수가 없었다. 그런 날들이 며칠 계속 되니까 피곤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돼 버리고... ㅠ.ㅠ 더 핑계를 대자면, 노트북이 열을 엄청 빨리, 많이 받아서 이 상태로는 곧 고장날 것 같았다. 선풍기 바람을 쐬어 주니 열이 하나도 안 난다. 안정적인 작업 가능! ㅠ.ㅠ/ (컴퓨터가 상전이다) 거기다 보너스로 빨래까지 말릴 수 있었다~! 더위에 시달리며 잠 못 자고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일어나, 더는 못 참겠다며 뛰쳐 나가서 샀다. 그래서 인터넷에 싼 것들이 많이 있지만, 건대 근처에서 25000원 주고 제일 싼 선풍기를 사 왔다. 근데 요즘 마트나 전자매장을 가 보니, 선풍기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