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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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숲 봄 나들이, 벚꽃은 아직 멀었네국내여행/서울 2019. 4. 4. 12:21
오래된 주택과 그걸 밀어내고 지은 아파트 단지들만 잔뜩 있는 서울 동북권은, 서울의 다른 지역들에 비해서 볼거리나 즐길거리가 비교적 없는 편이다. 거의 주거단지 위주로 조성되어 있어, 동네 구석의 작은 공원들만 조금씩 있을 뿐이다. 이런 곳에서 북서울숲(북서울 꿈의 숲)은, 사실 같은 동북권이라도 접근성이 그리 좋지는 않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가끔 버스를 타고 찾아가면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정도의 여유를 가지기 좋은 공원이다. 공원 입구부터 시작해서 전체를 여유롭게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큰 길을 따라서 벚나무가 심어져 있어서, 굳이 유명한 곳들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간단하게 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서울지역의 벚꽃 만개 예상일을 앞두고 기대를 품고 찾아가봤지만, 이 동네는 아직 전체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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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서울숲, 약간의 벚꽃국내여행/서울 2019. 4. 3. 13:17
오랜만에 잠시 들러 본 서울숲. 어쩌다 이 동네 갈 일이 생겨서 겸사겸사 잠시 들러봤는데, 이 일대가 많이 바뀐 것에 비하면 서울숲은 그리 많이 변하지 않은 모습이다. 그게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니라서, 여기도 조금은 변화가 있는게 좋지 않을까 싶은데. 어쨌든 잠깐 들러서 둘러본 봄날의 서울숲 사진들. 마침 기우는 해가 호숫가 나무들과 어울려서 여기 분위기가 좋았다. 이번 방문에서는 다양한 장소가 등장하지 않고, 몇몇 한정된 곳에서만 대충 사진을 찍어봤다. 공원 전체적으로 아직 봄이라기엔 많이 모자란 모양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무는 앙상했고, 꽃은 아직 피지 않았고, 풀도 죽어 있었고,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았다. 어찌 알고 찾아오는 건지 여기도 중국인 관광객들이 꽤 보였지만, 그들도 입구 근처 몇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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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벚꽃 명소, 중랑천 장안벚꽃로 꽃길 걷기국내여행/서울 2019. 4. 3. 09:34
'장안벚꽃로'는 중랑천을 따라서 군자교부터 휘경2동 주민센터 아래의 연륙교까지 약 3.4킬로미터 길이로 이어진 산책로다. 장안벚꽃길, 장안 뚝방길 등으로 불리는데, 서울 한강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강을 따라 나 있는 좁은 산책로라서 지도로 보면 차도로 선이 그어져 있어서 헷갈릴 수 있다. 어쨌든 이 길은 평소에는 동네 주민들의 산책로로 이용되는데, 봄에는 벚꽃이 제법 볼 만 해서 동대문구에선 꽤 유명한 곳이다.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서 축제를 열기도 하는데, 마침 주말에 축제를 연다는 소식이 들려서 그 전에 갔다왔다. 당연히 주말에 축제까지 열리면 사람이 꽉꽉 들어차서 아주 정신이 없기 때문이다. 예상된 개화시기와 벚꽃 축제를 단 며칠 앞두고 있는 시점인데도, 생각보다 벚꽃이 많이 피지는 않았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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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한강 멍때리기 대회 -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의 퍼포먼스서울미디어메이트 2017. 5. 3. 18:45
4월 30일 일요일, 망원한강공원 성산대교 인근 잔디밭에서 '2017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열렸다. 말 그대로 한강변에서 멍때리는 대회인데, 사연 중심으로 참가신청을 받아 선정된 7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참가한 선수들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두 시간동안 주어진 자리에서 멍때리기를 해야 했고, 제대로 멍때리기를 하지 못 한 경우엔 옐로카드나 레드카드를 받기도 했다. 레드카드를 받으면 자리에서 끌려 나가 탈락 처리 됐는데, 거의 대부분의 선수들은 훌륭한 멍때리기 실력을 보여서 끝까지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한강 멍때리기 대회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멍때리기 대회는 '한강 봄꽃축제' 일환으로 열렸다. 작년에 너무 더웠는지 올해는 개최 날짜가 조금 앞당겨졌는데, 그래도 낮 시간 한강변은 햇살이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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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로 서울여행 꽃놀이 즐기기 -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서울미디어메이트 2017. 4. 9. 17:55
작년 말부터 따릉이 추가 설치 작업을 해서, 올해는 확실히 따릉이 대여소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대여소가 많아지니, 버스 타기엔 가깝고 걷기엔 좀 부담스러운 애매한 거리를 따릉이로 가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게 됐다. 이제 따릉이가 생활 교통수단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양이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이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이름이 됐다. 하지만 아직 서울 전체를 커버하진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올해는 이 따릉이 수를 대폭 늘린다고 한다. 서울시 전체 지역에 2만여 대 따릉이를 설치할 계획이라 하니, 이제 웬만한 곳은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되겠다. 게다가 따릉이 이용 방법도 조금 더 편하게 바뀐다. 비회원으로 대여 시 본인인증 단계를 없애서 절차를 간단하게 줄인다. 또한 굳이 앱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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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공원, 동대문 성곽공원 일대 서울 야경국내여행/서울 2016. 5. 2. 12:42
혜화동 대학로에 놀러갔다가 딱히 할 일이 없거나 바람맞거나 하면 찾아가서 머리 식히기 좋은 낙산공원. 마로니에 공원 뒷쪽으로 쭉 올라가기만 해서 찾아가기도 쉬운 편인데, 나들이 차림 하고 나왔을 경우 급경사 때문에 살짝 힘 들 수도 있다. 하지만 힐 신고 올라가는 여성들도 많으므로 일단 시작하면 괜한 오기가 생겨 중간에 힘들다고 포기하기 어려운 비탈길. 낮에도 시원한 미세먼지 맞으러 올라가기 좋지만, 밤에도 야경 구경하러 올라가기 좋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평일, 휴일 구분없이 낙산공원에 올라 야경을 구경한다기보단 어두컴컴한 데 숨어서 이상한 짓거리들을 한다. 가끔 큰길로 폭주족들도 지나다녀서 한국적인 느낌을 더해준다. 오르는 과정은 다 생략. 밤에는 올라가는 길에 딱히 인상적인 것이 없다. 밤에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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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응봉산 서울 야경 1국내여행/서울 2016. 4. 28. 08:28
응봉산은 서울 성동구 응봉동에 있는 해발 81미터의 작은 산이다. 산이라기보다는 언덕에 가깝지만 한강 변에 위치해 있어서 한강쪽 경치를 구경하기 좋다. 봄이면 개나리 축제가 열릴 정도로 개나리꽃이 유명한 곳이기도 하니 낮에 가도 볼만 한 곳이다. 강 위에 놓인 작은 다리 하나만 건너면 서울숲으로 갈 수도 있어서 하루 놀기 좋은 코스이기도 하다. 응봉산은 중앙선 응봉역에서 내리면 가깝고 찾아가기 쉽다. 응봉역에 내려서 창 밖을 내다보기만 해도 벌써 강바람을 맞으며 한강쪽 경치를 내다볼 수 있다. 응봉역에 내려서 쭉쭉 잘 걸어가면 된다. 역에서 지도를 보고 간단히 길을 파악하고 가면 크게 어려울 것 없다. 중간에 동네 골목길(?)을 올라가야 하는데, 올라가는 길은 크게 헷갈릴 일이 없다. 산만 보고 잘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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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에 한 번, 당인리 발전소 벚꽃길 (서울화력발전소)국내여행/서울 2013. 4. 24. 03:36
세상이 그리 넓어도 두 눈이 워낙 작기 때문에, 관심 두는 것만 보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길 밖에도 세상이 있고, 세상 밖에도 세상이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홍대도 마찬가지. 주로 카페, 술집, 클럽, 인디밴드 정도로만 알고있는 그 동네에 발전소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아마 대부분은 홍대에 발전소라니 하며 뜬금없다는 표정을 하겠지. 하지만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홍대 근처, 상수역 쪽 당인동이라는 곳에 발전소가 하나 있다. 흔히들 '당인리 발전소'라고 하는데, 동네 이름을 따서 옛날부터 그렇게 불렀다 한다. 지금 정식 명칭은 '서울 화력발전소'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발전소는 LNG 가스를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화력발전소다. 주말이면 그냥저냥 놀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