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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의실종 식상하다 상의실종 보여달라, 아름다운 전통의상 상의실종 되살리자웹툰일기/2011~ 2011. 10. 19. 17:37
처음에는,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심심찮게 보이고 있는 바디페인팅을 보고, 아무리 색칠을 했지만 이건 세미누드 아닌가라는 의문을 품었다. 얼마전엔 영화제에서 꽤 논란이 된 한 여배우의 파격 드레스도 있었고. 하지만 남녀노소, 아들 손자 며느리 온 가족이 함께 나와 바디페인팅을 구경하는 것을 보고, 세상이 변하고 있구나 라는 쪽으로 생각을 가다듬었다. 이젠 그 시대의 조류를 막거나 숨길 수 없게 된 거다. 그 여배우의 파격 드레스도 며칠동안 내내 인터넷 포털사이트 여기저기서 보였으니, 세 살 짜리 애들도 다 볼 수 있었지 않나. 게다가 바디페인팅으로 검색하면 누구나 볼 수 있는 사진들이 인터넷에 널려 있다. 그렇다고 바디페인팅 검색어도 19금으로 지정할건가? 그건 반대다. 바디페인팅이 꼭 윗도리 벗고 팬티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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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의류를 재가공 해 가난한 나라에 보낸다 - 서울세관 안아주기 기증행사취재파일 2011. 10. 17. 02:10
지난 10월 8일 토요일,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서울세관 청사 앞마당에서 '안아주기 기증행사'가 열렸다. '안아주기'란 '쓰지 않는 안경과 시계 등을 모아서 아시아,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보내주기 운동'이다. 이번 행사에는 주영섭 관세청장을 비롯해서, 천홍욱 서울본부세관장, Shahidul Islam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 이정배 대한안경사협회장, 그리고 일일명예세관원으로 연기자 정보석씨 등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그리고 서울지역 초중고 학생들과 세관 직원 등이 자원봉사로 행사에 참여했다. ▲ 관세청 마스코트인 마약 탐지견. 파란색 옷을 입은 녀석도 있다. 행사장에서 기념사진 촬영으로 인기 만점이었다. ▲ 쓰지 않는 중고 시계들을 모아 수리하는 모습. 여기서 수리한 시계들은 예쁘게 포장해서 모두 방글라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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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꼬마의 여성어웹툰일기/2011~ 2011. 10. 12. 17:29
야외에 소풍 나온 유치원 생들 보니까, 얘네들이 벌써 여성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것 뿐만 아니라 연애질(!)도 열심히 하는 모습도 보였다. 개울에 놓인 돌다리를 건너기 위해서 선생님이 "여러분~ 짝하고 잡은 손 놓고, 한 줄로 걸어가요~" 했는데, 끝까지 잡은 손 안 놓고 둘이 함께 나란히 걸어가는 커플이 꽤 있었음. 뒤에서 보던 초보 선생님이 걔네들에게 손 놓으라고 타이르자, 남녀 꼬마 커플끼리 울먹울먹 시투룽. 그 자리에서 꼼짝을 안 해. 경륜 있는 샘이 그걸 보고 오더니, "손 꼭 잡고 조심해서 건너요~" 하고 둘이 함께 건너게 해 주니까 그제서야 방긋방긋 움직였다. 초보 샘도 뒤에서 어이가 없어서 피식 웃고, 보던 나도 피식 웃고. 그러면서 드는 생각. '너네도 나중에 공대 여대 들어가면 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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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유치기념 축제, 알펜시아 - 소녀시대, 슈퍼주니어취재파일 2011. 10. 10. 01:58
앞 포스팅에 이어 계속되는 공연 사진. 지난 10월 8일 평창 알펜시아에서 있었던 공연. 다함께 함성이라는 제목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기념 축제가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메인 스타디움에서 있었음. 추위에 덜덜 떨며 찍은게 아까워서 사진만 줄줄이 펼쳐놓는 포스팅. 자세한 내용은 귀찮으므로 생략. 앞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아이폰보다 조금 나은 정도의 똑딱이 디카로 찍은 사진이므로, 화질 등의 문제는 카메라 제조사에 항의하기 바람. 소녀시대가 나오는 공연에서는 소녀시대만 찍어 올리면 된다는 법칙이 있다는 건, 연예계와 TV를 담 쌓고 사는 나도 이미 잘 아는 사실. 그래서 소녀시대 사진 잔뜩. 이 사진 제목은, 소녀시대 화염술사. 그렇게 생각하고 보면 뭔가 포스가 느껴지기도 함. 사실 소녀시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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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 함성,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기념 축제, 알펜시아 공연 사진취재파일 2011. 10. 10. 01:12
지난 10월 8일 토요일 저녁,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알펜시아 리조트 스키점프대 앞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기념 축제가 열렸다. 개그맨 서경석의 사회로 진행된 이 행사는, 딱히 늦게 도착한 출연진 없이 아주 매끄럽게 행사가 진행됐다는 게 특징. 그리고 추운 날씨에도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끝까지 공연을 즐기며 함께 했다는 것도 특이했달까. 어쨌든 이 포스팅은 그냥 행사 사진 모음이다. 거의 겨울 날씨같은 추위에 벌벌 떨면서 찍은 사진들이 아까워서 올리는 것 뿐, 자세한 텍스트는 귀찮으므로 생략한다. 사실 카메라가 좋질 않아서 공연 행사는 웬만하면 안 찍으려고 하는데, 어쩌다 찍게 됐음. 단종돼서 이제 팔지도 않는 30만원 짜리 똑딱이 디카로 찍은 것들이라서 화질이 별로 좋지 않다는 것 염두에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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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같은 세상에사진일기 2011. 9. 29. 02:08
아무리 노력해도 삶이 지지부진 끝 없는 터널처럼 나아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면 그건, 내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세상이 잘못됐기 때문이다. 아무리 열심히 살아봐도 얇은 한 오라기 희망의 실낱조차 찾을 수 없어서 깊은 늪에 빠져 허우적 대고 있다면 그건, 내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세상이 잘못됐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앉아서 세상만 탓하며 울고 있을 수도 그렇다고 안 되는 일을 더 크게 벌릴 수도 없다면 차라리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하고 싶은 것을 하자. 누군가는 세상이 모두 알아주길 바라고 또 누군가는 사람들이 기억해 주길 바라지만 다 필요 없다 그저 내가 아직 살아 있음만 확인하자. 아무리 노력해도 되지 않는 것 열심히 살아봐도 되지 않는 것 어쩔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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