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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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메이커 페어 서울 2: 직접 체험하는 다양하고 신기한 작품들전시 공연 2013. 6. 2. 06:06
1편에서 이어짐. 2013 메이커 페어 서울 1: 창작 하고싶은 사람들의 행사 자기 손으로 무언가 만들어보고픈 사람들을 위한 행사, 메이커 페어. 올해 행사는 이 건물, 저 건물에 분산되어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들락거리기가 좀 불편한 감도 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너무 한 공간에 몰아넣어서 오랜시간 갑갑하게 있는 것보다, 바깥에 나갔다가 들어오는 형태가 좋을지도 모른다. 이런걸 의도했는지,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지만, 메이커 페어 서울 행사는 건물 옥상도 전시 공간으로 꾸며놓고 있었다. 어쩌면 이제 곧 닥칠 휴가철을 대비해서 일광욕 준비를 시켜주려는 추최측의 배려(?)일지도. 어쨌든 계속해서 구경해보자. 건물 옥상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메이커 페어 서울 행사. 물론 앞에 보이는 집은 만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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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메이커 페어 서울 1: 창작 하고싶은 사람들의 행사전시 공연 2013. 6. 2. 05:10
2013년 '메이커 페어 서울(Maker Faire Seoul)'이 6월 1일 토요일과 6월 2일 일요일 양일간 열리고 있다. 장소는 서울 마로니에 공원 안쪽에 위치한 '예술가의 집'과 '아르코 미술관'. 메이커 페어는 직접 만든(DIY) 각종 프로젝트들을 전시하고, 관람객들에게 체험하게 해 주는 행사다. '세상에 이런 물건들을 몇몇 개인들이 뚝딱뚝딱 만들고 있었다니!'하며 놀랍기도 하고, '나도 지금부터라도 뭔가 좀 만들어 봐야겠다'는 열정이 불쑥불쑥 솟아오를 수도 있는 희한한 행사다. 이미 관심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다 알고 찾아가는 곳이지만, 전혀 모르는 사람들은 괴짜들의 모임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 나온 사람들은 모두 일반인. 그저 '내 손으로 뭔가 만들고 싶다'라는 공동된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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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섬처럼 노래했다 - 인천 펜타포트 음악축제, 뮤직 인 아츠 페스티벌취재파일 2011. 11. 14. 17:12
음악을 중심으로 새롭게 인천을 탈바꿈하겠다는 목표로 시작된 ‘펜타포트 음악축제’. 그 속에는 프린지 페스티벌이나 락 페스티벌, 한류관광콘서트, 청소년 동아리 문화축제 등이 있지만, 조금은 독특한 프로그램이 하나 있는데 바로 ‘뮤직 인 아츠 페스티벌’이다. ‘뮤직 인 아츠 페스티벌’은 한마디로 ‘공연예술’ 분야의 총집합이라 할 수 있는데, 음악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공연예술장르들을 주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음악을 중심으로 연극, 퍼포먼스, 미디어, 문학 등 서로 다른 장르와의 결합을 통해, 새롭고 독창적인 문화 컨텐츠들을 만들고 선보인다는 데 중점을 둔 것이다. ▲ 인천 아트플랫폼 소극장에서 '열린 뮤직 인 아츠'의 '창작 인큐베이팅' 공연. 다소 실험적인 무대였지만 많은 시민들이 아이들과 함께 참석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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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로 세상을 말하다 - 댄 퍼잡스키 개인전, 토탈미술관전시 공연 2011. 10. 26. 21:27
종로구 평창동은 가나아트센터와 서울옥션을 비롯한 크고작은 갤러리들과 함께, 척 봐도 부자동네구나 싶은 집들이 널려 있어서 가는 사람 주눅들게 만드는 동네다. 마치 청담동 며느리 룩으로 해 가야 꿀리지 않을 듯 한 분위기. 사실 딱히 뭔가 찾아봐야겠다는 일정이 있지 않는 한은, 한 번 찾아가보기도 그리 만만치 않은 곳이다. 승용차가 없으면 상당히 교통이 불편한 곳이니까. 버스에서 내려 가나아트센터가 있는 큰 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언덕 꼭대기에서 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돌아 나가면 토탈뮤지움이라는 미술관이 보인다. 토탈뮤지움 혹은 토탈미술관이라 불리는 이 미술관은, 2층이 1층인지, 1층이 지하인지 헷깔리는 건물 모양새로 일단 시선을 끈다. 꽤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일설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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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 번 열리는 예술시장 - 광주 야 벼룩시장, 쿤스트할레취재파일 2011. 9. 22. 01:31
쿤스트할레(Kunsthalle)는 독일어로 '아트홀(Art Hall)'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광주광역시 구 전남도청 앞에 있는 '쿤스트할레 광주'는 한마디로 아트홀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쿤스트할레는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아트홀과는 약간 차이가 있다. 기존의,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아트홀은 공연이면 공연, 전시면 전시만 계속 하는 곳이다. 하지만 쿤스트할레는 공연, 전시, 토론, 각종 행사 등을 다양하게 보여주는, 다양하면서도 복합적인 창작 공간이다. ▲ 쿤스트할레 광주(아시아 문화마루). 광주 야 벼룩시장이 열리는 날이 되면 축제처럼 분위기가 들뜬다. ▲ 쿤스트할레 광주 내부에 마련된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홍보관. '쿤스트할레 광주'는 창작자와 시설 관계자 뿐만 아니라,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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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로 얽혀질 새로운 아트의 시대 - 아시아 창작공간 네트워크취재파일 2011. 9. 1. 23:29
'아시아 창작공간 네트워크'는 광주에서 일주일간 열렸던 '아시아 문화주간' 행사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치뤄진 행사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가 아시아의 예술을 널리 포괄하고자 하는 만큼, 다양한 나라와 전국의 창작공간들이 함께 힘을 합치기 위한 행사였다. 그래서 '아시아 창작공간 네트워크'는 국내외 다양한 창작공간(대안공간 등)이 모여서 논의도 하고, 서로간에 안면도 트고 발전적인 모색을 함께 하는 등의 활동을 했다. 물론 창작공간들이 서로간의 네트워크를 주제로 모여서 의논하는 자리인 만큼, 일반인들에겐 그리 크게 와 닿지 않는 면이 다소 있었지만, 이런 활동들의 결과로 일반인들이 누릴 문화적 혜택이 어떠할 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 아시아 문화마루는 쿤스트할레 광주를 좀 더 친근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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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홍대앞에 예술이 있나요,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 2011전시 공연 2011. 8. 21. 21:38
홍대입구로 향하는 지하철 객실 안에는 알록달록 예쁜 옷들과 특이한 스타일로 한껏 멋을 낸 사람들이 가득했다. 이른바 클럽의상. 대충 눈으로 짐작해도 홍대입구 역에서 내릴 지 안 내릴 지 가늠할 수 있을 정도다. 예상대로 객실 내 승객들 중 절반 이상이 내렸다. 늘 사람이 많지만 공사 할 엄두도 못 내는 좁은 홍대입구 9번 출구는, 밖으로 나가려는 사람들로 꽉꽉 들어찼다. 한 발 옮기기도 어려운 상황에, 약속시간에 늦었다며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들이 행렬의 뒷쪽에 또 붙는다. 분명 출구 쪽에는 연인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둘러서서 행인들의 출입을 더욱 더디게 만들고 있으리라. 그나마 이 동네에 익숙한 사람들은 바로 옆 상가쪽 통로를 통해 우회해서 올라간다. 그쪽은 그래도 9번 출구 보다는 상태가 양호하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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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제3회 홍대앞 문화예술상 시상식 & 파랑캡슐전시 공연 2011. 1. 9. 14:40
지난 2010년 12월 17일, 홍대 앞 씨어터제로에서 '제3회 홍대앞 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있었다. 홍대앞 문화예술상 선정위원회에서 주최하는 이 행사는, 매년 홍대 앞에서 펼쳐지는 예술 활동들을 정리하고 예술가들의 노고를 기념하고 다독거려주는 자리였다. (사진을 클릭하면 커질 수도 있음. 안 되면 말고.) 이번 홍대앞 문화예술상의 대상은 김영등님이 차지했다. 이분은 클럽 빵의 대표로 활동하며 밤문화를 개척한 동시에, 일상예술창작센터 대표로 홍대 프리마켓을 기획해 낮문화까지 개척한 분이다. 공로상은 일본인으로 구성된 한국 란 전문 밴드 '곱창전골'을 결성하고, 즉흥음악가들을 발굴하고 있는 사토유키에님이 수상했다. 페스티벌 상에는 다수의 수상자가 있었다. 한국실험예술제 부문에서는 유지환님이 수상하여 무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