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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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실험예술정신의 세계 퍼포먼스 아트 미디어 아카이브전을 보고전시 공연 2010. 11. 4. 18:16
지난 10월 19일부터 24일까지 홍대 서교예술실험센터 지하1층에서, '세계 퍼포먼스 아트 미디어 아카이브'전이 열렸다. 이 행사는 전시회 형태로 마련되었는데, 라트비아, 영국, 이스라엘, 일본, 핀란드, 한국을 포함한 총 10개국 37개 작품이 상영되었다. 전시회 주최는 '한국실험예술정신(KoPAS)'이었다. 한국실험예술정신은 매년 홍대에서 '한국실험예술제(KEAF)'를 주최하는 곳이기도 하고, 홍대앞에 '씨어터제로(theater0)'라는 곳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세계 퍼포먼스 아트 미디어 아카이브'전이 열리기 이전에, 블로거들을 초청해서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작품들을 감상하는 시간이 있었다. 나름 서브컬쳐(하류문화?)에 관심을 좀 가지고는 있었지만, 퍼포먼스 아트에 대해서는 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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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네틱 아트로 공학과 예술의 벽을 허물다 - 테오얀센 전, 국립과천과학관전시 공연 2010. 10. 10. 03:18
테오 얀센 (Theo Jansen) '21세기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현존하는 최고의 키네틱 아티스트'라는 수식어가 붙은 '테오 얀센(Theo Jansen)'. 네덜란드 헤이그의 작은 해변마을에서 태어나, 물리학을 전공하고 화가의 길을 택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움직이는 예술작품을 뜻하는 '키네틱 아트(Kinetic Art)'에 주력한 것은 1990년부터였다. 키네틱 아트에 주력하면서 테오 얀센은,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세계인 '해변동물(strandbeest)' 시리즈를 만들어 냈다. 플라스틱 파이프와 비닐을 이용해, 마치 공룡 뼈대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해변동물 시리즈. 놀랍게도 이 작품들은 모양만 그럴듯 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움직이는 '살아있는 생명체'로 불린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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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 휴일에 디자인 나들이 - 서울 디자인 한마당 2010, 잠실종합운동장전시 공연 2010. 9. 29. 17:52
서울 디자인 한마당(Seoul Design Fair)은 서울특별시가 세계 산업디자인단체 협의회(ICSID)가 선정하는 세계디자인수도(WDC) 사업에 2010년 사업 도시로 지정되자, 국제적인 디자인, 문화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마련한 도시 기반의 종합 디자인 이벤트이다. 서울특별시의 구상에 따르면, 이 행사는 디자인의 중요성을 새롭게 부각시키고, 도시가 중심이 되어 디자인을 활용하여 경제를 발전시키며, 디자인을 통해 문화를 풍요롭게 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해나가도록 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다고 한다. 매년 개최를 목표로 2008년부터 서울 잠실종합운동장과 서울도심에서 개최되었는데, 처음에는 서울디자인올림픽(Seoul Design Olympic)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되었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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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는 과연 신뢰할 수 있는가 - 미디어 시티 서울 2010: 신뢰 Trust전시 공연 2010. 9. 29. 01:15
맑고 쾌청한 주말 오후의, 어두컴컴 칙칙한 미술관 놀이. '서울국제미디어아트 비엔날레'는 2000년에 시작해서 격년제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비엔날레다. 올해(2010년) 6회째를 맞이해서, '미디어 시티 서울'이라는 행사명으로 열리고 있다. 행사기간은 9월 7일부터 11월 17일까지. 입장료 무료라는 이유만으로, 집에서 뒹굴거리느니 새로운 거라도 하나 더 보자는 심산으로 발길을 향했다. 주말이면 사람들로 바글바글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그리 붐비지 않아서 관람 분위기도 괜찮았던 편. 미술관 건물 입구에 큼지막하게 QR코드를 붙여놓은게 눈에 띄었다. 작품 안내 브로셔에도 QR코드가 붙어 있었고. 이제 조금만 있으면 각 작품 설명서에도 저런 QR코드가 붙어서, 따로 헤드셋을 대여하지 않아도 작품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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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피랑 벽화전 - 보름간의 기록 3국내여행/경상도 2010. 5. 25. 19:28
사진 때문에 3편까지 쓰기는 하지만, 이제 더이상 길게 설명할 것은 없다. 포스팅 하나에 사진이 너무 많이 들어가면 귀찮은 일들이 생기기도 하고, 또 사진을 너무 많이 나열한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분량을 자른 것 뿐이다. 벽화전의 스케치를 본다는 의미에서 즐겨 주시라. 아침 일찍 나오신 분이 팀원들이 하루종일 쓸 색을 만들고 있다. 작업량이 많고, 팀원이 많은 만큼 종이컵보다는 일회용 접시에 한가득 색을 담았다. 수성 페인트는 주로 흰색을 섞어 색깔을 만들기 때문에, 색깔이 대체로 연해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것도 색 조합을 잘 사용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파스텔 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색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처음 전문가들의 짐을 보았을 때는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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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피랑 벽화전 - 보름간의 기록 2국내여행/경상도 2010. 5. 25. 18:13
파렛트는 따로 없었다. 어차피 페인트가 마르면 파렛트 따위 버려야 할 게 뻔하니까. 일회용 접시를 쓰는 팀도 있었고, 종이컵을 사용하는 팀도 있었다. 그렇게 벽화 작업에 쓰는 도구들은 거의 일회용의 성격을 띠는 것들이 많았다. 벽화 작업이 마을을 아름답게 하는 데는 좋지만, 환경에는 악영향을 주겠구나 싶은 걱정이 살짝 들었다. 실제로 벽화전에 쓰여진 도구들과 페인트 중 상당히 많은 양이 쓰레기로 버려졌으니까. 이 부분은 주최측 (푸른통영21)이 좀 더 고민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벽화 작업에 쓰는 페인트는 수성과 유성이 있다.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유성은 주로 거친 표면을 칠하는 데 쓴다 한다. 동피랑에 있는 벽들은 대체로 깨끗한 표면의 벽들이어서, 사람들은 대체로 다루기 쉬운 수성 페인트를 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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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피랑 블루스 - 사라져버린 것들에 대한 기억 1국내여행/경상도 2010. 5. 23. 20:19
2010년 4월 2일 금요일. 통영시청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예술가들이 모여 앉았다. 4월 3일부터 11일까지 2주간 펼쳐지는 동피랑 벽화전의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행사가 열리는 통영이라는 곳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이다보니, 아무래도 통영에 사는 사람들이 많이 참여했다. 그래도 멀리 타지에서 온 사람들도 전체 참가인원의 절반을 차지했다. 직업과 나이도 아주 다양했고, 팀 구성 또한 한명으로 구성된 팀부터 가족, 친구, 직장동료 등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형태를 하고 있었다. 벽화를 처음 그리는 사람도 있었고, 전문적으로 벽화작업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미술을 배운 사람도 있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었다. 어쨌거나 그들은 이번 벽화전에 벽화 예술가로 참여했고, 각자 나름대로 주제와 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