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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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다 망한다, 지금 당장 달려가라! "먹어야한다"웹툰일기/2011~ 2015. 6. 29. 13:23
동네에 돈까스 무한리필 집이 있었다. 8천 원만 내면 돈까스와 함께, 제육볶음, 밥, 카레, 샐러드, 떡볶이, 스파게티, 국수, 생선까스, 감자튀김 등을 무한대로 먹을 수 있었다. 사실 이 가게 생긴지 일 년도 안 됐다. 처음에 7천 원이었을 때 사람들 북적북적하다가 가격 오를 때부터 가게에 빈 자리가 많아지더라. 그게 꼭 돈 천 원 올라서 그렇다기보다는, 아무래도 (나를 제외한) 사람들의 입맛이 고급스럽다 보니 이런 음식은 처음에 호기심으로 먹었다가 다음부터는 안 먹게 돼서 그런 것 아닌가 싶었다. 사실 돈까스 질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으니까. 그렇다고 나쁜 것도 아니고 그냥 그럭저럭 먹기 괜찮을 수준. 어쨌든 나한테는 정말 좋았다. 돈까스보다는 제육볶음을 더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았고, 슬슬 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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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스택 개발자 오버플로우웹툰일기/2011~ 2015. 6. 29. 12:09
옛날 웹 개발자들은 거의 대부분 풀스택 개발자였기 때문에 이런저런 형태들을 꽤 봤음. 이 바닥에서 오래 굴러먹은 것이 이럴 때는 약간 도움이 될 수도 있음. (주위의 오래 굴러먹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잘 알거임) 여튼, 풀스택 개발자는 되는 것보다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하고, 더 어려움. 지속적으로 신기술과 새로운 툴, 제품 등을 익히고 배워야 하는데, 이게 말이 쉽지 프론트 엔드 쪽만 따라잡으려 해도 웬만한 능력으론 아주 어려움. 따라서 풀스택 개발자로 계속 유지할 능력이면 정말 엄청난 능력임. 용량이나 성능 안 되는데 억지로 돌리다간 스택 오버플로우 남. 보통은 일 하다가 한번씩 삶이 허무하다든지, 왠지 모르게 갑자기 일 하기가 싫다든지 하는 슬럼프 정도로 끝나지만, 이게 누적되다가 한 방 크게 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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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삶의 질 만족도, 웰빙지수 세계 117위의 긍정적 효과?웹툰일기/2011~ 2015. 6. 26. 16:00
갤럽과 헬스웨이가 발표한 웰빙지수 관련 보고서에서 한국인이 느끼는 삶의 질이 세계 순위 117위를 기록했다. 145개국 중 117위. 이 보고서에는 문제점도 있고 주목할 점도 있는데, 이건 앞에서 글로 썼으니 참고하시면 되겠다. 미국 갤럽의 조사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사람들의 웰빙 지수는 전 세계 145개국 중 117위를 기록했습니다. 75위였던 2013년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겁니다. 테러단체 IS와 전쟁 중인 이라크나 내전으로 신음하는 남수단보다도 낮은 순위입니다. (전란 국가만도 못한 '삶 만족도'..한국 웰빙지수 추락, JTBC) 확실히 주목할만 한 점은, 삶의 질 만족도가 2013년보다 2014년에 더 떨어졌다는 것. 그것도 확연히 드러날 정도로. 정말 안타까운 건, 한 때 웰빙 열풍이 불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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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크롬 NPAPI 지원 중단 세미나... 하는 김에 IE 벗어날 대책도 좀웹툰일기/2011~ 2015. 6. 26. 15:19
구글의 크롬 웹브라우저가 올해(2015년) 9월 경 NPAPI 지원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서 드디어 미래부가 대응 세미나를 연다고 한다. 어떤 내용일지 한 번 들어보고는 싶으나, 나름 바쁜(이라고 쓰고 귀찮아서라고 읽는) 몸이라... 뭐 그냥 일반적이고 평범한 대응이라고도 볼 수 있다. 아예 아무 행동 없이 일 터지고 나서 대응하는 것보다야 나으니까. 어쨌든 이번 일로 언론들이 보도한 내용들을 한 번 (재미로) 살펴보자. 어제까지만 해도 "구글, 크롬 브라우저 지원중단"이라고 기사 제목 뽑았던 곳들이 몇몇 보였는데, 오늘은 다 수정했나 지웠나 잘 안 보이네. 제목만 봐서는 구글이 크롬을 접는 것 같은 느낌을 줬는데. 일단 이건 넘어가고. 구글 플러그인 NPAPI 차단하며 인터넷뱅킹 먹통' 우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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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만들기 정말 쉬워요웹툰일기/2011~ 2015. 6. 24. 14:14
요즘 인공지능, 머쉰러닝 같은 기술들이 은근히 인기를 끌고 있는데, 가만 생각해보면 인공지능은 어쩌면 개념을 조금 바꿔야 할지도 모르겠다. 시리 같은 것을 보면 전혀 인간 같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자. 예 1) - 사람: 시리, 오늘 날씨는? + 시리: 오늘 여기 날씨는 맑음입니다. - 사람: 시리, 여기서 저기까지 갈 때 버스는? + 시리: ㅇㅇㅇ번, ㅌㅌㅌ번, 혹은 ㅂㅂㅂ번 타고 가다가 ㅇㅇㅇ번으로 환승 입니다. 전혀 사람같지 않고 기계같잖아. 사람이 그렇게 친절할 수는 없어. 자, 좀 더 사람다운 시리를 만들어보자. 예 2) 사람다운 시리가 되려면 - 사람: 시리, 오늘 날씨는? + 시리: 창문 열어봐라. - 사람: 시리, 저기까지 가려면 어떻게? + 시리: 알아서 좀 해라, 니가 할 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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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가뭄, 인공강우 기술이 없으니 살수차로 논에 물 주기웹툰일기/2011~ 2015. 6. 22. 16:18
이미 뉴스에 많이 나오고 있지만, 더위와 함께 가뭄이 심각하다. 22조 원이나 들여서 공사하고 또 매년 엄청난 유지비가 투입되는 4대강 사업도 가뭄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소식도 계속 나온다. 그 와중에 대통령은 살수차, 소방차 등을 동원해 한 논에 물 뿌리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그런데 좀 의아한 부분이 있다. "가뭄에는 주기성이 있다"라며, 124년 주기와 38년 주기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2015년은 그 주기들이 둘 다 맞아떨어지는 해라고. 아니 그걸 알고 있었다면 미리 인공강우 기술을 쌓아 올리든지, 어디서 사오든지 해서 대비를 했어야 한 것 아닌가. 그냥 4대강만 믿고 손 놓고 있었던 건가. Q. 인공강우, 국내 진행 상황은? A. 올해 말 인공강우 항공기 도입 예정 ("한반도 124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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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글을 퍼갔다?!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는 퍼가도 된다는 뜻이라오웹툰일기/2011~ 2015. 6. 20. 12:35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를 그냥 '있어 보여서' 붙였다는 사람이 은근히 좀 있는 듯 하다. 블로그 설정에서 쉽게 붙일 수 있으니까 그냥 블로그를 이쁘게 꾸미려는 장식품으로 여기고 붙이는 경우도 있고. 딴 거 읽어보기 귀찮아서 모르겠다 하더라도, 딱 하나만 알아두자.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표시를 붙였다는 것은 일단 "퍼가도 된다"라는 의미라는 것. 이런이런 조건에선 퍼가도 된다라는 내용이라서, 퍼가는 게 싫다면 아예 붙이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써놔봐야 이것도 읽지 않을거야 아마. CC 라이선스 떡하니 붙여놓고는 다른 사람이 내 글 퍼갔다고 막 화만 내겠지. 에휴 그리고 어떤 언론사 직원들은 블로그면 당연히 CC 마크를 붙이는 걸로 아는 사람들도 있더라. 에휴- 붙이든 안 붙이든 자기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