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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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과정을 정리한 사진전 - 홍대입구 갤러리 위안잡다구리 2019. 11. 16. 12:33
홍대입구에 위치한 '갤러리 위안(Gallery We.AN'에서 홍콩시위 고발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신문에 보이지 못하는 전인후과"라는 제목으로 열리고 있는 이 전시는, 한국에 있는 홍콩 학생들이 준비한 사진전이다. 기성 언론에서 볼 수 없었던, 한국은 더더욱 외신으로 단편적으로만 보도해서 볼 수 없었던 내용들을 사진을 위주로 보여주고 있다. 시위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시간순으로 정리를 하고, 주요 사건들을 설명해놓고 있어서, 단편적인 기억들을 한 번에 쭉 정리해 볼 수 있다. '갤러리 위안'은 홍대입구역과 합정역 중간의 골목길 끄트머리 쯤에 있었다. 1, 2층은 '헤이 데어'라는 카페로 운영되고, 갤러리는 지하 1층이다. 카페 입구로 들어가서, 안쪽 바로 옆에 있는 계단으로 내려가면 된다. 갤러리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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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DDP 주제관 대충 관람잡다구리 2019. 11. 12. 00:56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10일부로 폐막했다. 이 행사는 도시와 건축을 주제로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데, 올해 주제는 '집합도시(Collective City)'였다. 주제전이 열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만 유료였고, 도시건축전시관, 서울역사박물관, 세운상가 등에서 열린 전시는 모두 무료였다. 여러군데 전시관이 무료였지만 이번엔 하나도 못 봤는데, 8일 폐막식 이후, 9, 10일에는 DDP도 무료로 개방돼서 찾아가봤다. 아무래도 유료였던 곳이 제일 볼 만하지 않을까 싶어서. 예쁘게 칠한 컨테이너 박스 티켓 판매소. 근 두달 간 여기서 티켓을 판매했지만, 폐막식 이후는 무료라서 여기도 철수한 상태였다. DDP는 무슨 살림관 죽음관 월계관(같은 건 없지만), 이런 류의 이름이 붙은 관들이 있는데, 여러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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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2 - 예술대학과 뎀시힐은 각각 또다른 테마 여행해외여행/싱가포르 2017 2017. 2. 15. 14:03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을 주제로 가볼만 한 곳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냥 훌쩍 떠나서 즐겁게 놀아도 여행을 충분히 즐겁지만, 가끔씩 뭔가 특별하면서도 의미있는 여행을 하고 싶다면 이런 테마 여행도 한 번 생각해보자. 글이 길어서 앞편에서 연결되어 넘어옴. > 앞 글: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1 - 미술을 주 컨셉으로 한 싱가포르 여행 내셔널 디자인 센터 National Design Center 내셔널 디자인 센터는 디자인과 관련된 가게와 연구소, 학원, 정부기관 등이 모여 있는 공간으로, 싱가폴 디자인의 메카라 할 수 있다. 전시관이라기보다는 교육과 연구 등을 하는 디자인 센터이지만, 디자인 관련 전시를 하는 전시관도 있다. 2015년 싱가폴 독립(혹은 건국) 50주년을 맞이하여, 싱가포르 디자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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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건담 전시회 후기 - 건프라 엑스포 2015 in KOREA전시 공연 2015. 8. 29. 14:53
지난 (2015년) 8월 20일부터26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건프라 엑스포 2015 in KOREA' 전시회가 열렸다. 이미 많은 팬들(이라 쓰고 오타쿠라고 읽는 사람들)은 어떻게 귀신같이 소식을 접하고 다들 잘 찾아갔으리라. 미처 못 간 분들은 다음 기회에~ 대략 이런게 있었다는 기록용. 오랜만에 간 코엑스는 던전으로 바뀌어 있었고, 지하 던전에서 슬라임을 피해다니며 한참을 헤매다 찾아간 코엑스에선 또 D1 홀이 어딘지 한참 헤맸다. 이 동네는 모든게 미로 같아. 표지판은 미로의 트랩, 더욱 헷갈리게 만들지. 찾아가는 길부터 게임 같았지만, 어쨌든 입구에 딱 들어서니 커다란 고전 건담이 딱. 입장료가 무료여서 더욱 좋았던 전시회. 고전 건담(RX-78)은 지금와서 보기엔 뭔가 휑하니 비어보이고 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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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이런 책도 있다 - KT&G 상상마당 ABOUT BOOKS 독립 출판물 전시회취재파일 2013. 7. 19. 06:53
홍대앞에 위치한 KT&G 상상마당에서는 'ABOUT BOOKS'라는 제목으로 독립 출판물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2010년에 1회를 시작해서, 독립 출판물 올해는 4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2013년 8월 11일 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독립 출판물들을 전시하는 것으로, 흔히 생각하는 책이 많이 전시돼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조금 다른 점이라면, 서점같은 곳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그런 책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전시되어 있다는 것. 세상에 이런 책도 있을 수 있구나 하며 고정관념을 조금 탈피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테고, 홍대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들어가서 책을 읽을 용도로 활용할 수도 있겠고, 좀 더 뭔가를 느낀다면 '나도 한 번' 하면서 독립 출판을 꿈 꿔 보는 계기가 될 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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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대만현대미술전, Rolling전시 공연 2013. 6. 15. 03:59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6월 16일까지 대만현대미술전이 열리고 있다. 국립대만미술관과 전시교류사업으로 열리는 것이라,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옛날 것부터 최근 것까지 한 군데 모아 놓았다. 나름 대만의 현대미술들이 역사와 함께 어떤 발자취를 남겼는지,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둘러볼 수 있게 전시를 해 놓은 것 같지만, 사실 대만 역사를 잘 모르는 입장에서는 깊이 보이지 않았다. 어쩌면 대만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고, 군사독재를 거치며 자유화 되어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과정들을 이 작품들 속에서 찾아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난 그저 각 작품들을 개별적으로 훑어볼 뿐. 대만은 가본 적도 없고, 크게 관심에 두고 있는 나라도 아니었는데, 그래도 미술 작품들에는 다른 나라들과는 다른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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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로 세상을 말하다 - 댄 퍼잡스키 개인전, 토탈미술관전시 공연 2011. 10. 26. 21:27
종로구 평창동은 가나아트센터와 서울옥션을 비롯한 크고작은 갤러리들과 함께, 척 봐도 부자동네구나 싶은 집들이 널려 있어서 가는 사람 주눅들게 만드는 동네다. 마치 청담동 며느리 룩으로 해 가야 꿀리지 않을 듯 한 분위기. 사실 딱히 뭔가 찾아봐야겠다는 일정이 있지 않는 한은, 한 번 찾아가보기도 그리 만만치 않은 곳이다. 승용차가 없으면 상당히 교통이 불편한 곳이니까. 버스에서 내려 가나아트센터가 있는 큰 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언덕 꼭대기에서 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돌아 나가면 토탈뮤지움이라는 미술관이 보인다. 토탈뮤지움 혹은 토탈미술관이라 불리는 이 미술관은, 2층이 1층인지, 1층이 지하인지 헷깔리는 건물 모양새로 일단 시선을 끈다. 꽤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일설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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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담아 미래에 전한다 - 국립고궁박물관, 문화재청취재파일 2011. 8. 18. 16:11
경복궁에 가기 위해 경복궁역 5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옆 계단 위로 낮은 건물 하나가 보인다. '경복궁 관리 사무소인가'하며, 화장실 이용할 때나 잠깐 들어가는 곳으로 생각했던 곳이다. 그런데 그곳이 박물관이었을 줄이야! 그것도 경복궁에 관련된 유물들만 전시하는 곳이 아니라, 완전히 별개로 운영되는 독립된 박물관이었다. '국립고궁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경복궁을 비롯하여 창덕궁, 창경궁 등, 모든 궁궐을 대상으로 그 문화와 유물을 전시하는 곳이다. ▲ 경복궁 역 바로 옆에 위치한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지금, 창덕궁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국립고궁박물관 창덕궁 특별전 지금 국립고궁박물관에선 '창덕궁, 아름다운 덕을 펼치다'라는 제목으로 창덕궁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정종수 국립고궁박물관장은, "경복궁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