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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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근세 유럽의 화려함 - 바로크 로코코 시대의 궁정 문화, 국립중앙박물관취재파일 2011. 7. 22. 12:20
사람들은 흔히 말하길 '아, 내가 저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좀 더 여유롭고, 넉넉하고, 아름답게 살 수 있었을 텐데'라고 한다. 하지만 사실 따지고보면 아무리 아름다운 태평성대라도, 한 시대의 절대다수는 가난한 자들이 차지하고 있다. 그나마도 자유 농민이면 괜찮은 편, 그 시대에 태어나 노예라면 어쩔 텐가. 길거리에 아름다움이 널려 있어도 결코 즐길 수 없는 성냥팔이 소녀처럼, 동경 속에 초를 밝혀 움추린 몸 지쳐 잠 들 뿐이다. 물론 현실이 각박하기 때문에, 그것이 환상인 줄 알면서도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동경심이 일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환상은 자유니까. 그렇다면 이왕 착각에 빠질 거, 깊이 푹 빠져서 한 순간이나마 저 아름다운 시절의 귀족이 된 기분을 만끽해 보자. '국립중앙박물관'의 '바로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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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품과 짝퉁을 비교해 보자 - 관세청 위조상품 비교전시회, 코엑스취재파일 2011. 7. 7. 15:33
관세청에서 진품과 짝퉁을 비교 전시하는 행사를 열었다. '2011 위조상품 비교 전시회'는 7월 6일부터 7월 8일 금요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B1홀(인도양 홀)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는 위조상품의 폐해와 식별방법 등을 알리고, 지식재산권 보호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2000년부터 열기 시작한 이 전시회는 2007년 이후에는 격년으로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 7월 1일부터 발효된 '한 EU FTA'로 인해, EU 측이 더욱 강력한 지식재산권 단속을 요구한 상황이다. 그래서 관세청은 이번 전시회에 짝퉁에 대한 강력한 단속 의지도 담았다. ▲ 행사장 입구의 상징물. 위조상품들로 예술작품(?)을 만들어 놓았다. ▲ 2011 위조상품비교전시회 개회식 장면. ▲ 개회식에는 윤영선 관세청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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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아트의 서브컬쳐가 대중적일 수 있는가 - 아시아 문화마루-쿤스트할레 광주전시 공연 2010. 11. 15. 14:12
모던아트의 서브컬쳐가 대중적일 수 있는가 - '아시아 문화마루-쿤스트할레 광주' 에서 지난 8월 31일 '쿤스트할레 광주(Kunsthalle Gwangju)'가 개관했다. 공모를 통해 '아시아 문화마루'라는 한글이름을 덧붙여, 이 장소에서 벌어지는 사업과의 연관성을 강조하고자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만든 이 신개념 문화공간은, 앞으로 이곳에 세워질 아시아문화전당의 프롤로그라 볼 수 있다. 아문단(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은 광주 금남로의 옛 전남도청 터에 아시아 문화전당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2014년 완공될 예정인 이 건물에서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문화를 수집하고 연구하고 공부하며, 새로운 것들을 만들고 향유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바로 그 '아시아 문화전당'을 지으려고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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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년을 간직한 미소들 - 국립중앙박물관 고려불화대전 '700년 만의 해후'전시 공연 2010. 11. 13. 18:16
700년을 간직한 미소들 국립중앙박물관 고려불화대전 '700년 만의 해후' 고려가 사라지고 700여 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사람들은 고려에 대한 기억을 잊어갔고, 결국엔 고려청자를 필두로 한 몇몇 기억 말고는, 찾기도 보기도 힘들어져 버렸다. 고려불화 또한 마찬가지였다. 후삼국 시대의 혼란과 분열을 정리하고, 새로운 통일왕조로 사회를 통합하고자 했던 고려였다. 그래서 사회통합과 저마다의 안녕과 기원을 위해 불교를 숭상했으니, 당연히 불화를 그렸을 거라는 추측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그림들이 어떻게 그려졌는지 제대로 본 적은 없이 다만 그렇게 문자에 적혀 있는데로 알고 있을 뿐이었다. 우리의 것, 우리의 것, 목놓아 소리쳤던 것이 부끄러울 만큼, 고려불화를 본 사람 수는 그리 많지 않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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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전, 세계미술의 진주 동아시아전, 프랑스 국립 베르사이유 특별전전시 공연 2010. 11. 9. 19:59
일주일 전에 저녁 무렵에 갔다가, 줄 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던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전. 일요일 오전에 문 열자마자 찾아간 친구가, 그 시간에는 사람도 별로 없고 한적하다는 문자를 보내왔다. 그래서 부랴부랴 씻고 바로 나가...려다가 조금 뭉기적거리고, 밥도 먹고 갔더니, 역시 이번에도 사람은 많았다. 저번처럼 입구 앞에 길게 줄 서서 기다리지는 않아도 됐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랄까. 하지만 입구에서는 바로 들어갔지만, 전시실 내부에서는 벽에 딱 붙어서 길게 늘어진 사람들의 행렬이 보였다. 한국에서 각종 전시를 볼 때, 정말 이해 안 되는게 한 가지 있다. 일렬로 줄을 서서 작품을 '구경' 하는 것. 그렇게 밀고 밀리며 마치 의무인 듯, 규칙인 듯 구경하는 작품들이, 머릿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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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은 다 아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전 'Life & Nature'전시 공연 2010. 10. 31. 04:21
10월 29일부터 12월 9일까지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에서,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전(http://www.ngphoto.co.kr/)이 열린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그 유명한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사진 찍는 사람들의 로망이자, 여행자들의 로망이자, 백수들의 로망(?)인 NGC. 'Life & Nature'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사진전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특별전이다. 지구의 아름다운 자연과 생태계, 그리고 점점 파괴되어가는 안타까움과 노력들 등을, 아름다운 사진으로 보여준다. 서초동에 있는 예술의전당. 멀리서 보면 마치 전골 그릇처럼 생긴 저곳은, 서초역이나 남부터미널 역에서 걸어가도 살 안 빠질 정도의 거리다. 2층으로 올라가서 옆쪽 구석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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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네틱 아트로 공학과 예술의 벽을 허물다 - 테오얀센 전, 국립과천과학관전시 공연 2010. 10. 10. 03:18
테오 얀센 (Theo Jansen) '21세기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현존하는 최고의 키네틱 아티스트'라는 수식어가 붙은 '테오 얀센(Theo Jansen)'. 네덜란드 헤이그의 작은 해변마을에서 태어나, 물리학을 전공하고 화가의 길을 택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움직이는 예술작품을 뜻하는 '키네틱 아트(Kinetic Art)'에 주력한 것은 1990년부터였다. 키네틱 아트에 주력하면서 테오 얀센은,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세계인 '해변동물(strandbeest)' 시리즈를 만들어 냈다. 플라스틱 파이프와 비닐을 이용해, 마치 공룡 뼈대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해변동물 시리즈. 놀랍게도 이 작품들은 모양만 그럴듯 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움직이는 '살아있는 생명체'로 불린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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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광주 광 엑스포 - 가식버전국내여행/전라도 2010. 4. 26. 00:58
2010년 4월 2일부터 5월 9일까지 광주에서 '2010 광주 세계 광 엑스포'가 열려요. 빛고을 광주라는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와 '빛'을 주제로 엑스포 행사를 하고 있는거죠. TV나 인터넷의 홍보용 동영상으로 미리 살짝 구경한 빛의 축제가 너무너무 아름답게 보여서 저도 꼭 한 번 가고싶었는데, 이제서야 시간이 났네요. 자, 여러분들도 사진으로나마 광주 광 엑스포를 한 번 구경해 보세요~ ^^/ 입구 들어가기 전에 마스코트와 함께 입구를 찍어 보았어요. 역시 광 엑스포라는 빛의 축제장답게 입구부터 깔끔하고 깨끗한 빛의 조합들이 돋보이네요. 제 카메라가 휴대용 똑딱이인데 이 정도로 찍혔다면, DSLR은 정말 사진 찍을 만 하겠죠? 입구로 들어가서 화려한 불빛이 보이는 쪽으로 쭉 걸어가면, 이번 광주 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