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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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에 떠밀려 흘러가는 물고기떼를 보자 - 서울 빛초롱 축제 2014국내여행/서울 2014. 11. 17. 17:26
11월 7일부터 11월 23일까지 청계천 일대에서 '2014 서울 빛초롱 축제'가 열리고 있다. 작년까지 해마다 '서울 등 축제'라는 이름으로 열리던 것이 올해는 '빛초롱 축제'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행사 내용은 거대한 등이 전시되는 것으로 예년과 비슷하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큰 주제로 하고 흘러가는 듯 한데, 바로 곁에서 열린 김장 축제를 기념하는 듯한 등도 있었다. 예상할 수 있겠지만, 청계천 일대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걷기는 좀 무리다. 그런데 주말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기 때문에 축제장 일대는 아주 혼잡해진다. 따라서 여유 있을 때 평일날 쉬엄쉬엄 갔다오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 물론 평일에도 그렇게 여유있게 구경할 수만은 없겠지만, 어느 날씨 굳은 날을 택해 보시라. 지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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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김치 전시와 공연 - 2014 서울 김장 문화제국내여행/서울 2014. 11. 17. 15:20
계속해서 2014 서울 김장 문화제의 여러가지(잡다한) 모습들을 살펴보자. 1편에서 넘어옴(하지만 꼭 연결되는 건 아님) 2014/11/17 - 서울 한복판에서 김장을 하다 - 2014 서울 김장 문화제 김치나 김장보다 저 모형 인형들이 더 탐났음. 닥종이 공예인가. 저거 한 번 배워보고 싶은데. (비싸겠지) 광화문 광장에서 시청 쪽으로 가는 도로에 서 있던 커다란 모형. 김치 축제의 마스코트나 캐릭터 뭐 그런 것 같은데, 좀 그로테스크하다. 지나는 사람들 중에도 '저게 뭐야!'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고. 아아, 이건 좀 아닌 것 같아. 마침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선 '중한 문화예술 교류 성전'이 열리고 있었다. 김치 담그는 체험을 하는 모양. 중국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왔는데, 마치 김치 공장을 연상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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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에서 김장을 하다 - 2014 서울 김장 문화제전시 공연 2014. 11. 17. 14:48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시청 광장과 광화문 일대에서 '2014 서울김장문화제'가 열렸다. 대략 김장철에 맞춰서 열린 이 행사는, 점점 사라져가는 김장 문화를 축제로 만들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특히 김장문화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되었다고 하니, 서울 한복판에서 이런 축제가 열리는 것도 의미가 있다. 여느 축제와 다르지 않게 수많은 부스에 먹거리 등을 팔고는 있었는데, 그래도 주를 이루는 물품들이 모두 김치와 김장에 관련된 용품들이라 축제의 의미를 잘 살리고 있었다. 그릇이나 항아리 같은 김장 용품보다는 김치 완제품을 더 많이 팔고, 방문객들도 완성된 김치 제품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듯 했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김장하는 모습을 실제로 재현해서 시범을 보이고 있는 공간이 인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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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이들의 댄스 배틀 - 세계 거리 춤 축제 2014, Street Dance Championship SD4국내여행/서울 2014. 10. 14. 13:25
지난 10월 11일, 12일 양일간 열렸던 동대문구 장안동의 '제3회 세계거리춤축제'. 장장 1.5킬로미터 길이의 7차선 도로를 다 막고 진행했던 축제였다. 축제 거리의 한쪽 끄트머리였던 장안사거리 쪽에는 메인 무대가 설치되어 각종 행사와 춤 공연, 춤 대회 등이 진행됐고, 반대쪽 끄트머리인 장한평역 쪽에서는 비보이 배틀 대회가 열렸다. 축제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고싶다면 앞에 썼던 글을 참고하시라. 물론 이번 글은 비보이 배틀 무대만을 소개하므로, 앞의 글을 참고하지 않아도 상관 없다. 2014/10/14 - [잡다구리] - 동대문구 장안동의 꽤 괜찮았던 축제 - 세계 거리 춤 축제 2014 위 사진은 장안사거리 쪽에 설치됐던 메인무대. 그래도 축제 메인 무대는 일단 넣고 시작하자해서 넣은 것 뿐,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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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장안동의 꽤 괜찮았던 축제 - 세계 거리 춤 축제 2014국내여행/서울 2014. 10. 14. 12:46
10월 11일~12일 양일간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제3회 세계 거리 춤 축제'가 열렸다. 동대문구의 변두리(?)에서 열리는 거라, 처음엔 그냥 흔하디 흔한 지역 축제겠거니하고 산책할 겸 나가봤는데, 의외로 꽤 괜찮은 행사였다. 장한평 역에서 장안동 사거리까지 약 1.5킬로미터의 7차선 차도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이틀간 운영한 웅대한(?) 스케일.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몰렸어도 비교적 인파에 부대끼지 않고 여유있는 공간 활용이 가능했다. 지역 축제를 가면 거의 항상 불만스러운 것이 좁은 공간에 각종 부스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행사 공간 또한 따로 필요해서, 조금만 이동을 하려해도 사람들에게 떠밀리듯 다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장안동에서 열린 세계거리춤축제는 널찍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어서 일단 마음에 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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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DJ 파티 - 2014 이태원 지구촌 축제 - 2국내여행/서울 2014. 10. 14. 11:24
토요일에 이어, 일요일에도 다시 이태원을 찾았다. 딱히 멀리 놀러가지 않아도, 이런 축제를 찾아다녀도 주말은 나름 즐겁게 보낼 수 있으니까. 이 축제는 10월 11일, 12일 양일간 열렸고, 아마도 내년 이맘때 쯤 다시 기회가 있을 테다. 내년에 다시 열리면 이 기록이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겠지. 전날 이태원 역으로 나왔더니 출구부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이번엔 녹사평 역으로 나왔다. 예상했던대로 녹사평 역으로 나오는 게 좀 더 접근하기 쉬웠다. 이태원 역으로 나오면 바로 축제 현장으로 들어갈 수 있지만, 녹사평 역으로 나오면 조금 걸어야 무대 쪽으로 접근할 수 있어서, 비교적 사람도 적은 편이었다. 이쪽에는 메인무대가 설치 돼 있었는데, 도착하자마자 어떤 그룹이 공연을 하고 있었다. 이태원만의 독특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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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여행자 거리에 온 것 같은 낯설음 - 2014 이태원 지구촌 축제국내여행/서울 2014. 10. 11. 23:04
2014 이태원 지구촌 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 축제는 10월 11일, 12일 양일간 열리는데, 오늘은 개막식과 퍼레이드, 축하공연 등으로 여는 무대를 가졌다. 거리 여기저기서 버스킹 콘서트 등의 공연도 열렸고, 수많은 부스들에서 다양한 음식과 체험코너들도 구경할 수 있었다. 그런데 한 가지 흠이라면, 이태원 차도를 차량통제하고 사람들이 다닐 수 있게 했지만, 안그래도 좁은 길에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서 아주 많이 혼잡하다는 것. 특히 한국인과 외국인 비율이 거의 1대 1이 되어 보일 정도로 외국인들이 많이 찾아서 더욱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그래도 큰 물결을 이루며 다니는 외국인들만 멍하니 쳐다보고 있어도 지구촌 축제 같아 보이는 게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태원 지구촌 축제의 메인 무대는 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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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그려지는 화려한 빛 그림: 광화문 미디어 파사드, 궁중문화축전 2014국내여행/서울 2014. 9. 23. 13:28
광화문에서는 9월 28일까지 '미디어 파사드(facade)'가 열린다. 이것도 '2014 궁중문화축전' 행사의 프로그램들 중 하나다. 광화문에 빔 프로젝트 빛을 쏴서 음악과 함께 다양한 영상물을 보여주는 것인데, 나름 주제가 있다. 28일까지 매일매일 저녁 8시부터 30분 간격으로 3회 상영한다.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저녁 7시부터 진행되는 '광화문 전통놀음'을 보고 나오면 시간이 딱 맞으니, 이 둘을 한 세트로 구경하면 좋다. 참고: 가을 밤에 만나는 다양한 전통문화 공연들: 광화문 전통놀음, 경복궁 흥례문 궁중문화축전 그런데 8시부터는 광화문 앞쪽으로 통행하지 못하게 보행자들을 막으니, 지하도를 이용하거나 길을 빙 둘러서 가야한다는 단점이 있다. 광화문을 정면으로 마주보고 있는 광화문 광장 쪽에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