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2014 서울 김장 문화제의 여러가지(잡다한) 모습들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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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7 - 서울 한복판에서 김장을 하다 - 2014 서울 김장 문화제



김치나 김장보다 저 모형 인형들이 더 탐났음. 닥종이 공예인가. 저거 한 번 배워보고 싶은데. (비싸겠지)



광화문 광장에서 시청 쪽으로 가는 도로에 서 있던 커다란 모형. 김치 축제의 마스코트나 캐릭터 뭐 그런 것 같은데, 좀 그로테스크하다. 지나는 사람들 중에도 '저게 뭐야!'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고. 아아, 이건 좀 아닌 것 같아.



마침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선 '중한 문화예술 교류 성전'이 열리고 있었다. 김치 담그는 체험을 하는 모양. 중국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왔는데, 마치 김치 공장을 연상시키는 장면이었다.

아직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기 전이라서 축사 하고 나서 김치 담그라는 지시만 계속 나오고, 기다리는 축사는 언제 시작될 지 알 수가 없어서 그냥 벗어나버렸다. 김치 담그는 모습도 좀 보고 그러고 싶었는데. 광화문에서 한참을 구경하고 있으니까, 그제서야 이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하나 둘 나오더라. 추운데 참 고생스러웠겠다.






한돈 브랜드에서 따로 부스와 마당을 마련해놓고 있었다. 막 돼지가 둥둥 날아다니고.



뭔지 모를 조형물들도 설치되어 있어서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돋구어주었...는지는 의문. 왜 있는지 그 자체가 의문. 그냥 있으니까 있는가보다 했지만 설명도 없어서 의문. 그냥 미스테리 공간을 좀 주고 싶었는지도.



축제 진행요원들의 공간인 것 같은 컨테이너 박스. 행사 진행을 위해 필요한 공간도 저렇게 만들어놓으니 축제의 일부가 되어 보여서 좋더라. 이런 공간 활용은 앞으로도 좀 더 많이 고민해서 활용할 만 하다.




요즘 웬만한 국내 축제에는 각국 부스들이 설치되는 것이 유행인 듯 하다. 이번 서울 김장 문화제에도 꽤 많은 나라들의 부스들이 설치되어서 뭔가를 하고 있었다. 뭘 하는지는 자세히 안 봐서 모르겠는데, 일부에선 고기를 굽기도 하고, 전통의상을 선보이기도 하고 그랬다. (사진은 대만 부스에서 나온 인형 탈. 좀 무서운 인상을 한 인형탈인데 인기는 좋았음.)

문화 교류라는 측면에서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서울시 주최인 만큼 각국 부스들도 대사관에서 정식으로 나온 것 같아서 다른 축제들에서 보던 것과는 질적으로 좀 다른 모습들이었다. 그러다보니 너무 점잖은 면이 보이기도 했지만. 

그런데 다른 축제에서도 마찬가지지만, 각국 부스들만 불러 모아놓고 다 제각각 따로따로 놀도록 놔두고 알아서 해라 놔두는 것은 좀 벗어나야 하지 않나 싶다. 어울림을 주제로 했으면 이 사람들도 다 같이 어떻게 어울릴 수 있는 어떤 것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예쁜 한복을 입은 처자들이 각국 부스들을 돌면서 기념촬영을 해주고 있었다. 일종의 기념 서비스 같은 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것도 꽤 괜찮은 아이디어. 사진 찍기 좋아하는 문화를 가진 외국인들도 많으니, 이런 기념 촬영도 꽤 유용하다.

축제와 함께 시민 사진 컨테스트 같은 걸 열어서, 각국 참가자들에게 사진을 찾아보고 가져갈 수 있도록 서비스 해 주는 배려도 있으면 좋겠다. 물론 사진 컨테스트는 실력을 겨룬다기보다는 많은 사진들을 모은다는 측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도록 유도하면 좋을 테고, 각국 부스들 사진들만 따로 모아도 좋을 테고. 행사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후속 조치나 행사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는 형태를 고민해보면 좋을 텐데. 예산때매 안 하는 걸까. 당장 조금만 생각해도 할 것 많은데.



경복궁 쪽에 설치된 큰 무대에서는 꽤 많은 뮤지션들이 나와서 공연을 했다. 다들 한 두곡 부르고 들어가서 회전률(?)이 높은 장점도 있었다. 사실 이런 축제는 연령층도 다양하고 취향도 가지각색이어서, 엄청난 가수가 아닌 이상은 짧게짧게 많은 공연을 보여주는 방식이 더 좋더라.



나름 꽤 알려진 걸그룹도 나왔...는 거 같은데 누군지 모르겠다. 중국에서 요즘 인기 있다고 하던데...




대체로 신인들의 공연 무대였음. 곧 앨범 나온다는 걸그룹도 있었고. 축제를 통해 데뷔하는 것도 괜찮은 생각인 듯. 근데 춥겠다. 구경하는 입장에서도 추워서 오래 못 보고 자리를 뜰 지경이었는데.

어쨌든 이걸로, 찍은 사진이 아까워서, 대강 포스팅하는 김장 축제 끝.

p.s.
2014 서울 김장 문화제 홈페이지: http://festival.seoul.go.kr/2014kim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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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빈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