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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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는 드레스 색깔 논쟁 - 화이트 골드 vs 블루 블랙잡다구리 2015. 2. 27. 15:54
오늘도 할랑할랑 잉여짓이나 해볼까 생각하고 트위터에 들어갔더니, 느닷없이 드레스 하나 때문에 사람들이 싸우고 있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드레스 논쟁은 전세계인들이 갈려서 당파싸움(?) 중인 아이템이라는 것. 심심하면 논쟁 붙는 국내의 탕수육 부어 먹냐, 직어 먹냐의 논쟁을 압도할 만 한 글로벌한 논쟁이다. 사건의 발단은 트위터에 올라온 드레스 사진 하나 때문인데, 이 드레스가 어떤 색깔로 보이는가 하는 문제다. 일단 자신은 어떤 색깔로 보이는지 사진을 한 번 보자. (원 출처는 텀블러에 올라온 사진: http://swiked.tumblr.com/post/112073818575/guys-please-help-me-is-this-dress-white-and) 이 드레스 색깔이 어떤 색으로 보이는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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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냐 쓰레기냐 - 트위터 박 사무장 사진 퍼가기 사건웹툰일기/2011~ 2015. 2. 15. 13:48
사건을 다시 정리하자면, 트위터의 한 유저가 우연히 탄 비행기에서 박 사무장을 보고 사진을 찍어서 트위터에 올렸다. 그런데 그 사람이 모르고 있던 사이, 국내 언론(?)들이 그 사진을 허락도 없이 마구 퍼가서 기사로 배포했다는 것. 위 만화에는 언론들이 '퍼가요~' 한 것 처럼 나왔지만, 사실은 '퍼가요'라는 말조차 남기지 않았다. 다들 그냥 아무 말도 없이, 사전 동의 없이 그냥 막 퍼다 쓴 것. 정말 이 정도면 언론인지 쓰레긴지 알 수가 없다. 요즘 블로그들도 이런 짓은 잘 안 하는데. 원본 트위터 멘션은 여기: https://twitter.com/Lois_sora/status/563352116899491840 피해자 본인이 팟캐스트에 나와서 한 얘기를 듣고 싶다면 XSFM에서 들을 수 있음: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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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는 행복일까? 행복은 멀고 불행은 가까워웹툰일기/2011~ 2015. 1. 24. 16:30
파랑새를 찾던 소년 소녀들은 파랑새가 가까운 곳에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죠. 그리고 트위터를 시작하는데... 자매품 좋아요. 최근 SNS를 하면서 우울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뉴스 기사가 외신으로도 많이 보도되고 있다. 주위엔 딱히 그런 사람들이 없어서 널리 퍼진 현상인지 어떤지는 실감나지 않지만, 사실 나도 가끔씩 여기저기 여행 다니는 사람들 사진을 보고 있으면 부러움을 넘어서 우울해지는 경우도 있다. 나는 방구석이야! 하면서. 근데 여기서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행하는 어떤 특징이 있는 듯 하다. 어떤 여행기나 여행 사진은 아무리봐도 우울감까지 가져오진 않는다. 부러움과 신기함 같은 감정들이 느껴지긴 하지만. 그런데 어떤 사진들은 우울함을 불러오기도 한다. 그 차이가 무엇인지는 아직 명확히 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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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트위터 광고 글에 적용되는, 공정위의 '추천 보증 등에 관한 표시 광고 심사지침'IT 2014. 11. 4. 16:33
블로거들이 몇몇 업체들의 광고글을 써서, 해당 내용이 문제가 되어 광고주 업체들이 과징금 처분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공정위가 밝힌 '문제가 되는 부분'은, 블로그 글에 '경제적 대가를 받았다는 내용'을 확실히 표기하지 않았다는 것. 공정위(공정거래위원회)는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이라는 규정을 제정해서 적용하고 있는데, 올해(2014년) 6월에 이 지침을 개정해서 좀 더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 이전에는 대가를 받고 쓴 글은 이렇게만 쓰면 됐는데 이 글은 ㅇㅇ업체의 홍보용 글입니다. 개정 후엔 좀 더 구체적으로 쓰라며 아예 '표준 문구'를 정해주고 있다. 추천·보증 등의 대가로 현금, 물품 등을 지급받은 경우 ‘경제적 대가’ 또는 그에 상응하는 구체적인 표현(현금, 상품권, 수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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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 회사 SNS가 안 되는 이유웹툰일기/2011~ 2014. 9. 5. 11:31
앞에서 이어짐: 너네 회사 웹 서비스가 실패하는 이유 어서오세요~ 전형적인 망 크리에~ (비 IT) 회사가 웹 서비스 시작 -> 10년 쓸 생각으로 만듦 -> 대부분 외주에 맡겨서 제작 -> 내부 인력은 유지 보수 정도만 함 -> 이미 만들어진 거 껍데기만 살살 바꿈 -> 어느 시점 이후엔 시대에 뒤떨어짐 -> 앗 우린 최첨단 웹서비스 하는데 방문자가 왜 없어?!!! -> 기획, 운영자 쪼음 -> 이벤트, SNS 같은 꼼수에 목숨 걸고 매진. -> 윗사람이 간섭함. 쌍팔년도 개그 쓰라 함. -> 안 먹힘. 인기 없음 -> 앗 우린 SNS도 쓰는데 왜 사람들이 안 와?! -> 인터넷 마케팅은 부질없다고 결론내림. 너무 단순화시켜서 좀 비약도 있고 그렇지만, 어차피 자세히 말 해 줘봤자 모를 테니까 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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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3년 간 실종된 한국인 수가 1136명 이라고?잡다구리 2013. 3. 31. 14:11
(* 추가: 최근, 누군가가 한비야 등을 옹호하는 글에 이 글을 링크 걸어놨다고 하던데, 그런 사람들 쉴드 쳐 주려고 쓴 글 아님.) 최근 한국의 인터넷에 '인도에서 실종된 한국인 수' 혹은 '인도에서 실종된 나라별 여행객 수' 등의 제목으로 아래와 같은 사진이 올라왔다. 일단 사진 한 번 보자. 최근 연일 언론에서 떠들썩하게 보도하는 인도의 성폭행 뉴스들을 배경 지식으로 기초를 깔고, 그런 상황에서 이런 제목과 사진을 딱 보면, 십중팔구 '아, 인도에서 한국인들이 엄청나게 실종됐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사진을 널리 퍼트리는 사람들 중에도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고. 물론 나 역시도 처음 이 사진을 봤을 땐 그렇게 생각했는데, 지인이 이런 의문을 제기했다. "3년 동안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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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검열과 블랙아웃 그리고 연결고리들: SOPA, PIPA, 한미 FTAIT 2012. 1. 29. 17:33
트위터(Twitter)가 새로운 운영 정책을 내 놓으면서 세계적으로 논란이 일어났다. 소위 '트위터 검열 제도'라고 불리는 이 정책 발표에, 일부 유명인사들은 "매우 나쁜 소식", "스스로 무덤을 팠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급기야 미국 시간으로 1월 28일, 이 정책에 항의하는 표시로 24시간 동안 트위터 사용을 하지 말자는 '트위터 블랙아웃(#TwitterBlackout)' 운동이 일어나기에 이르렀다. 이런 와중에 국내(한국) 유저(user)들은 이 움직임을 너무 단편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보였다. 그건 언론들의 보도를 봐도 마찬가지다. 물론 제대로 맥락을 짚지 못하는 것 보다도, 이를 보도하는 국내 언론이 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지만. 그래서 (귀찮지만) 간략하게 내용을 짚어볼까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