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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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응봉산 서울 야경 1국내여행/서울 2016. 4. 28. 08:28
응봉산은 서울 성동구 응봉동에 있는 해발 81미터의 작은 산이다. 산이라기보다는 언덕에 가깝지만 한강 변에 위치해 있어서 한강쪽 경치를 구경하기 좋다. 봄이면 개나리 축제가 열릴 정도로 개나리꽃이 유명한 곳이기도 하니 낮에 가도 볼만 한 곳이다. 강 위에 놓인 작은 다리 하나만 건너면 서울숲으로 갈 수도 있어서 하루 놀기 좋은 코스이기도 하다. 응봉산은 중앙선 응봉역에서 내리면 가깝고 찾아가기 쉽다. 응봉역에 내려서 창 밖을 내다보기만 해도 벌써 강바람을 맞으며 한강쪽 경치를 내다볼 수 있다. 응봉역에 내려서 쭉쭉 잘 걸어가면 된다. 역에서 지도를 보고 간단히 길을 파악하고 가면 크게 어려울 것 없다. 중간에 동네 골목길(?)을 올라가야 하는데, 올라가는 길은 크게 헷갈릴 일이 없다. 산만 보고 잘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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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응봉산 서울 야경 2국내여행/서울 2016. 4. 28. 08:27
앞편에서 계속해서 응봉산 계단을 기어오른다. 앞편: 봄날의 응봉산 서울 야경 1 응봉산 야경은 서울 야경으로 손 꼽히는 유명한 곳이기도 해서, 원래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하지만 그렇다 쳐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마침 이 날이 개나리꽃 축제 기간이었다. 가는 날이 축제라더니. 하지만 밤 시간이라 행사는 이미 다 끝났고 그냥 사람만 많았다. 잘 찍으면 더 볼만 할 응봉산 서울 야경. 계단 오르는 중간에도 이 정도 야경은 볼 수 있으니 힘들면 쓸 데 없이 끝까지 올라가려 하지 말자. 너무 쓸 데 없이 포기하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 것도 잘못 된 거다. 각자의 능력치는 다르니 힘들면 그냥 여기까지로 만족하고 내려가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다. 쉬엄쉬엄 사진 찍어가며 계속 계단을 오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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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정 근린공원 서울 야경국내여행/서울 2016. 4. 27. 12:14
한때 서울 야경 촬영 명소로 유명했던 용봉정 근린공원. 아직도 유명하긴 하지만, 요즘은 정상부가 공사중이라 사람들 발길이 좀 뜸해진 추세다. 공사 끝나면 다시 사람들로 붐비겠지. 용봉정 근린공원은 지하철 노들역과 흑석역 사이에 있다. 한강 쪽으로 상도터널을 빠져나오는 곳에 위치해 있고, 바로 앞에는 노들섬도 있다. 약간 언덕배기라 노들섬 주변 한강을 간단히 조망하기 좋은 곳. 노들역 3번 출구를 빠져나와서 동네 골목길 사이로 대충 올라간다. 용봉정 근린공원을 지도로 찾아서 올라가면 간단히 길을 찾을 수 있다. 동네에 있는 작은 공원이라서 유원지나 관광지에 간 것 같은 분위기는 전혀 아니니 그런 기대는 하면 안 된다. 그냥 조용히 한강 풍경이나 보고 가는 곳. 노들섬 쪽을 바라보고 있는 작은 벤치. 앞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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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자전거 따릉이로 서울숲에서 홍대까지 한강 자전거 길 달려보기국내여행/서울 2016. 3. 25. 15:17
한강 자전거 길을 달려보고 싶은데 거기까지 자전거 끌고 나가는데만 한 시간 넘게 걸리는 상황. 시내는 자전거로 달리기가 힘들어서 그리 먼 거리는 아니지만 횡단보도 신호 받고, 차나 사람들 피해서 달리다보면 한강에 닿기도 전에 벌써 지쳐버린다. 그래도 가끔 햇살 좋을 땐 한강을 자전거로 한 번 달리고 싶은데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발견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과연 가능할까 테스트 하는 마음으로 성동구의 서울숲에서 홍대입구까지 한강변 자전거길을 달려봤다. 결론만 말하자면 서울자전거 따릉이로 대략 16 킬로미터 거리를 1시간 32분만에 달릴 수 있었다. 돈 좀 쓰겠다 마음먹고 오늘 죽어보자 각오하고 쉬엄쉬엄 탄다면 누구나 할 수 있을 듯 하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서울자전거 따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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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비 오는 날의 라이딩 2 - 북한강 자전거 길, 마석역까지국내여행/서울 2015. 11. 24. 12:48
팔당대교 근처는 뭔가 요상한 풍경들이 펼쳐져있다. 이거 일부러 이렇게 만든 건가 아니면 뭔가 신기한 자연물인가. 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평평한 길 너머 강과 마을이 어우러진 모습이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주긴 한다. 일단 페달 밟을 동안은 비가 와도 열이 나니까 춥지도 않고. 멈추면 당장 얼어 죽을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경치도 경치지만, 길이 이렇게 이어지고 있었다는 것도 신기했다. 매일 버스 타고 다니면서 보고 지나치는 옆 동네도, 막상 집에서 걸어가보면 길이 이렇게 이어지는구나 하며 신기할 때가 있다.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다니면 이 지점과 저 지점을 따로따로 생각하던 것이, 걷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하면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는 신기한 경험 말이다. 거기서 길을 좀 헤매면 선은 또 면으로 확장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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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비 오는 날의 라이딩 1 - 한강 자전거 길국내여행/서울 2015. 11. 24. 12:48
어느 비 오는 날 아침, 세상이 나를 부르길래 뛰쳐 나갔다. 인생 별 거 있어, 가볍게 자전거나 한 번 타고 오는거지 뭐. 이상하게도 서울 주변 자전거 여행은 별로 안 땡겨서 안 하고 있었는데, 마침 새로 산 9만 원짜리 자전거 개시도 할 겸 해서 가벼운 기분으로 나가봤다. 이것저것 테스트 해 볼 것도 있었고. 출발해서 시내를 달릴 때만 해도 크게 이상한 건 못 느꼈다. 시내 빠져나가기가 워낙 신경쓰이는 것도 많고, 속도도 안 나고 해서 그랬을 테다. 그런데 한 시간 정도 지나자 뭔가 많이 이상하다는 걸 느꼈다. 자전거 바퀴에 바람이 빠져 있었던 것. 손으로 잡으면 큰 힘 들이지 않았는데도 타이어가 쑥 들어갈 정도. 이건 좀 위험하다. 펑크 위험도 있지만 페달 밟기 힘들어서 속도가 나질 않는다. 다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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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철교 걸어서 건너기 (성수에서 잠실까지)국내여행/서울 2007. 10. 19. 11:55
어느날 잠자던 내 휴대전화에 날아든 문자 메시지 하나. 무지(무인양품)에 가면 싸고 쓸 만 한 공책이 있다는 오이양의 정보. 팬시점만 찾아 헤매다가, 무지나 천원샵은 미처 가 볼 생각을 못 했으니, 이번 기회에 한 번 가 보기로 결심. 그런데 집에서 가장 가까운 무인양품은 잠실에 있었다. 강을 건너야 하는 것! 아아... 공책 한 권 사자고 전철 타고 잠실까지 가야하나?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겠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전철비 아껴서 공책을 삽시다~' ㅡ.ㅡ/ 성수동에서 잠실철교를 건너서 잠실까지 가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인터넷 지도를 띄워 놓고 대충 거리를 재 보니, 7km 가 안 되는 거리. 7km라면 십리가 넘는 거리. 숫자만 놓고 보니 좀 멀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발상의 전환을 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