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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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2 - 예술대학과 뎀시힐은 각각 또다른 테마 여행해외여행/싱가포르 2017 2017. 2. 15. 14:03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을 주제로 가볼만 한 곳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냥 훌쩍 떠나서 즐겁게 놀아도 여행을 충분히 즐겁지만, 가끔씩 뭔가 특별하면서도 의미있는 여행을 하고 싶다면 이런 테마 여행도 한 번 생각해보자. 글이 길어서 앞편에서 연결되어 넘어옴. > 앞 글: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1 - 미술을 주 컨셉으로 한 싱가포르 여행 내셔널 디자인 센터 National Design Center 내셔널 디자인 센터는 디자인과 관련된 가게와 연구소, 학원, 정부기관 등이 모여 있는 공간으로, 싱가폴 디자인의 메카라 할 수 있다. 전시관이라기보다는 교육과 연구 등을 하는 디자인 센터이지만, 디자인 관련 전시를 하는 전시관도 있다. 2015년 싱가폴 독립(혹은 건국) 50주년을 맞이하여, 싱가포르 디자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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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1 - 미술을 주 컨셉으로 한 싱가포르 여행해외여행/싱가포르 2017 2017. 2. 15. 14:00
싱가포르는 아시아 미술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태국이나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을 여행하다보면, 은근히 싱가포르 시장에 작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 하는 아티스트들이 있을 정도다. 아무래도 무역이 활발한 곳이다보니, 아시아 각국에서 모인 예술 작품들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전시나 경매 등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세계 소비자들에게 연결된다. 싱가포르에 워낙 아름다운 건축물이 많아서 특별히 구석구석까지 다니며 더 예쁜 것들을 안 봐도 될 정도지만, 누구나 다 찍어오는 배경이 좀 식상하게 느껴지거나, 현 시대 아시아 아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에 한 번 관심 가져보자. (싱가포르 아트 위크 2017 이미지. 출처: 싱가포르 아트 위크 티저) 싱가포르 아트 위크 Singap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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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대만현대미술전, Rolling전시 공연 2013. 6. 15. 03:59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6월 16일까지 대만현대미술전이 열리고 있다. 국립대만미술관과 전시교류사업으로 열리는 것이라,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옛날 것부터 최근 것까지 한 군데 모아 놓았다. 나름 대만의 현대미술들이 역사와 함께 어떤 발자취를 남겼는지,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둘러볼 수 있게 전시를 해 놓은 것 같지만, 사실 대만 역사를 잘 모르는 입장에서는 깊이 보이지 않았다. 어쩌면 대만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고, 군사독재를 거치며 자유화 되어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과정들을 이 작품들 속에서 찾아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난 그저 각 작품들을 개별적으로 훑어볼 뿐. 대만은 가본 적도 없고, 크게 관심에 두고 있는 나라도 아니었는데, 그래도 미술 작품들에는 다른 나라들과는 다른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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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아트의 서브컬쳐가 대중적일 수 있는가 - 아시아 문화마루-쿤스트할레 광주전시 공연 2010. 11. 15. 14:12
모던아트의 서브컬쳐가 대중적일 수 있는가 - '아시아 문화마루-쿤스트할레 광주' 에서 지난 8월 31일 '쿤스트할레 광주(Kunsthalle Gwangju)'가 개관했다. 공모를 통해 '아시아 문화마루'라는 한글이름을 덧붙여, 이 장소에서 벌어지는 사업과의 연관성을 강조하고자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만든 이 신개념 문화공간은, 앞으로 이곳에 세워질 아시아문화전당의 프롤로그라 볼 수 있다. 아문단(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은 광주 금남로의 옛 전남도청 터에 아시아 문화전당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2014년 완공될 예정인 이 건물에서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문화를 수집하고 연구하고 공부하며, 새로운 것들을 만들고 향유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바로 그 '아시아 문화전당'을 지으려고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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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전, 세계미술의 진주 동아시아전, 프랑스 국립 베르사이유 특별전전시 공연 2010. 11. 9. 19:59
일주일 전에 저녁 무렵에 갔다가, 줄 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던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전. 일요일 오전에 문 열자마자 찾아간 친구가, 그 시간에는 사람도 별로 없고 한적하다는 문자를 보내왔다. 그래서 부랴부랴 씻고 바로 나가...려다가 조금 뭉기적거리고, 밥도 먹고 갔더니, 역시 이번에도 사람은 많았다. 저번처럼 입구 앞에 길게 줄 서서 기다리지는 않아도 됐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랄까. 하지만 입구에서는 바로 들어갔지만, 전시실 내부에서는 벽에 딱 붙어서 길게 늘어진 사람들의 행렬이 보였다. 한국에서 각종 전시를 볼 때, 정말 이해 안 되는게 한 가지 있다. 일렬로 줄을 서서 작품을 '구경' 하는 것. 그렇게 밀고 밀리며 마치 의무인 듯, 규칙인 듯 구경하는 작품들이, 머릿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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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는 과연 신뢰할 수 있는가 - 미디어 시티 서울 2010: 신뢰 Trust전시 공연 2010. 9. 29. 01:15
맑고 쾌청한 주말 오후의, 어두컴컴 칙칙한 미술관 놀이. '서울국제미디어아트 비엔날레'는 2000년에 시작해서 격년제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비엔날레다. 올해(2010년) 6회째를 맞이해서, '미디어 시티 서울'이라는 행사명으로 열리고 있다. 행사기간은 9월 7일부터 11월 17일까지. 입장료 무료라는 이유만으로, 집에서 뒹굴거리느니 새로운 거라도 하나 더 보자는 심산으로 발길을 향했다. 주말이면 사람들로 바글바글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그리 붐비지 않아서 관람 분위기도 괜찮았던 편. 미술관 건물 입구에 큼지막하게 QR코드를 붙여놓은게 눈에 띄었다. 작품 안내 브로셔에도 QR코드가 붙어 있었고. 이제 조금만 있으면 각 작품 설명서에도 저런 QR코드가 붙어서, 따로 헤드셋을 대여하지 않아도 작품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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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작은 데코레이션 - 서울시립미술관, 아시아 현대미술 프로젝트 City_net Asia 2009국내여행/서울 2009. 11. 25. 03:45
지난 (2009년) 9월 30일부터 11월 22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아시아 현대미술 프로젝트 City_net Asia 2009' 전을 개최했다. 이 전시회는 격년제로 열리는 프로젝트로,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했다. 서구 중심의 미술무대로 점철된 현 상황에 아시아의 현대미술을 소개하고 위상을 확립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된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는 서울 시립미술관, 이스탄불 현대미술관, 동경 모리미술관, 북경 금일미술관의 4개 도시가 참여해서 젊은 현대미술가들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선보였다. 작품 수가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천 원도 안 되는 저렴한 입장료로 아시아 각국의 현대미술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었다. 각 미술관별로 큐레이터들이 나름의 주제를 가지고 작품들을 선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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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광주 비엔날레 관람기국내여행/전라도 2008. 9. 25. 13:12
지금 광주에서는 '제 7회 광주 비엔날레'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http://www.gb.or.kr) 그 동안 마음으로만 벼르고 벼렀던 광주 비엔날레에 드디어 가 봤다. 벌써 7회 째 열리고 있는 비엔날레지만 그 동안 한 번도 못 가봤으니, 일단은 가 봤다는 데 큰 의의를 두어도 되겠다. 고속버스를 타고 광주 광천터미널에 도착했다. U스퀘어라고도 하는 이 터미널은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왠만한 나라 공항 규모다. 기차보다 버스 노선이 발달한 호남쪽의 교통상황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아닐까 싶다. 어쨌든 광천터미널에서 시내버스 '상무64'를 타고 종점까지 가면 비엔날레 전시관이다. 비엔날레 홈페이지를 가 보면 광천터미널에서 행사장까지 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시간 간격이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