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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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마스크 만들기, 정말 대책 없을 때 덴탈 마스크 대용품잡다구리 2020. 2. 4. 15:2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떠들썩한 가운데, 시중에는 마스크 대란이 일어난 상태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갑자기 판매자가 주문취소를 하더니 가격을 올리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었고, 그래서 이제 터무니 없는 가격대로 판매하는 판매자가 많으며, 제대로 판매하는 곳은 계속 품절 상태다. 오프라인은 그나마 사정이 좀 나은 편인데, 뉴스에서는 중국인이나 따이공 보따리상 등이 엄청나게 사 들고 가는 모습을 보이지만, 동네 구석구석 돌아보면 전혀 없지는 않다. 비싼 것만 남아서 문제지. 내가 원하는 것은 평소에 개당 100원 이하 가격으로 구할 수 있는 덴탈 마스크인데, 이걸 요즘 구하기가 어렵다. 그렇다면 논리적으로 생각해보자. 마스크가 비싸거나 구하기 어렵다. 지금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 사태에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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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뱅이 책상 다리 따로 사서 고치기잡다구리 2019. 11. 1. 00:42
노트북을 올려놓을 밥상 같은 앉은뱅이 책상이 필요했지만, 2만 원이라는 거금이 필요했으므로 오래 고민만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동네 구석에 버려진 판떼기 발견. 분명히 밥상이었을 텐데, 다리가 떨어져나가서 버렸나보다. 다리는 하나도 없다. 이걸 가져와서 고쳐보기로 결정. 원래 가구나 나무 제품은 버린 것 주워오면 안 된다. 이상한게 따라올 수 있기 때문. 이것도 다리가 없는 걸 보면 뭔가 이상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어차피 가구라기보단 판떼기고 그나마도 MDF 합판일 테니까 영혼따위 없겠지 아마도. 요즘은 뭔가를 생각해내는게 중요하다. 생각만 할 수 있으면 대체로 비슷한 거라도 구할 수 있는데, 그 생각을 못 하는게 제일 문제다. 나도 우연히 인터넷에서 상다리도 따로 판다는 걸 못 봤다면, 이런 판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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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변속레버 교체하기 (그립쉬프트)잡다구리 2017. 8. 8. 15:21
흔히 사람들이 핸들 옆에 붙어있는 기어 바꾸는 장치를 '자전거 변속기'라고 많이 부른다. 근데 이건 사실 '자전거 변속레버' 혹은 '그립쉬프트'라고 한다. 진짜 변속기는 기어쪽에 붙어 있는 거다. 어쨌든 싸구려 생활용자전거는 이 변속레버도 어쩌다 고장이 잘 난다. 게스트하우스 같은데서 빌려주는 자전거들 보면 그립쉬프트가 망가져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고. 적당히 돌리면 고장이 잘 안 나지만, 힘껏 막 돌리면 금방 뭉개지는 부품이다. 이걸 한 번 교체해보자. 사실 이건 그리 복잡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 자세히 설명할 것도 없다. 가끔 자전거집에서 이걸 무슨 대단한 기술인양 말 하는 사람도 있는데, 참 없어보인다. 가장 힘들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부분은 도구 준비하기다. 알맞은 도구만 모두 갖추면 절반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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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로 선풍기 수리하기잡다구리 2017. 8. 2. 12:27
언젠가부터 선풍기가 맛이 오락가락했다. 1단으로 하면 아예 안 돌고, 2단, 3단으로하면 좀 돌아가다가 멈추기도 하고. 나중에는 날개(프로펠러)를 손으로 돌려줘야 겨우 게으르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끼긱대는 소리가 들리는 것도 같았다. 문제가 있는게 틀림없지만, 귀찮아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급기야 간밤에 일이 터졌다. 열대야 폭염 속에서 잠도 잘 안 오는데 선풍기가 멈춰버린 것. 손으로 돌려도 안 돌아간다. 결국 선풍기도 못 틀고 밤을 뜬눈으로 지새고야 말았다. 에어컨도 없는 마당에 선풍기는 열대야 속 목숨줄과도 같은 것. 이런 것이 문제가 있다고 인지되면 그때그때 손을 보거나 새로 사거나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은 하루. 어쨌거나 선풍기를 수리해보도록 하자. 일단은 선풍기 모터에 기름칠 뭐 어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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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내장 ODD를 외장형으로 바꿔보자 - ODD 외장 캐이스IT 2015. 12. 9. 21:38
옛날엔 CD-ROM, 요즘은 DVD writer 혹은 DVD-multi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 ODD는, 노트북 컴퓨터에서 몇 안 되는 재활용 가능한 부품 중 하나다. 노트북을 쓰다가 고장나서 버리려하거나 혹은 자주 쓰지도 않는 ODD를 계속 달고 다니기 싫다는 느낌이 들 때, 과감하게 노트북에서 ODD를 끄집어내자. 노트북에서 꺼낸 ODD를, 만 원도 안 하는 외장 캐이스 하나 사서 덮으면 외장 ODD로 만들 수 있다. 외장 ODD는 USB로 꽂으면 바로 DVD를 돌릴 수 있다. 약간의 귀찮음만 이겨낸다면, 조립이 크게 어렵지도 않으니 겁낼 필요도 없다. 노트킹이라는 업체의 'ODD 외장 캐이스'. 껍데기는 그냥 별 것 없이 생겼다. 구성품은 ODD 외장 캐이스와 USB 연결 선, 그리고 보조 전원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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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메이커 페어 서울 3: 3D 프린터, 로봇 그리고 창작자들전시 공연 2013. 6. 2. 07:04
1, 2편에서 이어짐. 2013 메이커 페어 서울 1: 창작 하고싶은 사람들의 행사 2013 메이커 페어 서울 2: 직접 체험하는 다양하고 신기한 작품들 메이커 페어 서울(Maker Faire Seoul)은 전자기기들을 비롯한 IT쪽 창작물들만을 대상으로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쪽으로 출품된 작품들이 많은 분위기이였고, 그쪽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관람하는 분위기인 듯 했다. 그래서인지 첨단 제품이라 할 만 한 것들도 눈에 띄었는데... 일단 계속해서 차근차근 소개를 해 보겠다. 유체이탈 체험이라고 돼 있던데, 뭔가 좀 섬뜩하기도 했고, 체험하려는 사람들이 많기도 해서 직접 체험은 안 해본 작품. 체험한 사람들이 나중에 어떤 느낌이었는지 알려주면 좋겠다. 정전기를 발생하는 장치를 만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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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메이커 페어 서울 2: 직접 체험하는 다양하고 신기한 작품들전시 공연 2013. 6. 2. 06:06
1편에서 이어짐. 2013 메이커 페어 서울 1: 창작 하고싶은 사람들의 행사 자기 손으로 무언가 만들어보고픈 사람들을 위한 행사, 메이커 페어. 올해 행사는 이 건물, 저 건물에 분산되어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들락거리기가 좀 불편한 감도 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너무 한 공간에 몰아넣어서 오랜시간 갑갑하게 있는 것보다, 바깥에 나갔다가 들어오는 형태가 좋을지도 모른다. 이런걸 의도했는지,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지만, 메이커 페어 서울 행사는 건물 옥상도 전시 공간으로 꾸며놓고 있었다. 어쩌면 이제 곧 닥칠 휴가철을 대비해서 일광욕 준비를 시켜주려는 추최측의 배려(?)일지도. 어쨌든 계속해서 구경해보자. 건물 옥상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메이커 페어 서울 행사. 물론 앞에 보이는 집은 만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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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메이커 페어 서울 1: 창작 하고싶은 사람들의 행사전시 공연 2013. 6. 2. 05:10
2013년 '메이커 페어 서울(Maker Faire Seoul)'이 6월 1일 토요일과 6월 2일 일요일 양일간 열리고 있다. 장소는 서울 마로니에 공원 안쪽에 위치한 '예술가의 집'과 '아르코 미술관'. 메이커 페어는 직접 만든(DIY) 각종 프로젝트들을 전시하고, 관람객들에게 체험하게 해 주는 행사다. '세상에 이런 물건들을 몇몇 개인들이 뚝딱뚝딱 만들고 있었다니!'하며 놀랍기도 하고, '나도 지금부터라도 뭔가 좀 만들어 봐야겠다'는 열정이 불쑥불쑥 솟아오를 수도 있는 희한한 행사다. 이미 관심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다 알고 찾아가는 곳이지만, 전혀 모르는 사람들은 괴짜들의 모임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 나온 사람들은 모두 일반인. 그저 '내 손으로 뭔가 만들고 싶다'라는 공동된 생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