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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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발 사진이론잡다구리 2008. 7. 12. 23:35
'모델-발 사진이론'이라는 것이 있다. 모델이 예쁘면 발로 찍어도 예쁜 사진이 나온다는 이론이다. 물론 내가 지어냈다. ㅡㅅㅡ; 그래도 현실 세계에서 상당히 설득력 있는 이론이라고 주장한다. 지난 5월에 있었던 모터쇼 사진들. 사실 자동차같은 메카닉(?)을 사진에 잘 담는 연습을 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자동차 찍으러 갔는데, 아 글쎄 모델들이 앞을 가리고 안 비켜 주는거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모델 찍었다. ㅡㅅㅡ; (믿든지 말든지) 이 정도면 훌륭한 고객서비스 ㅡㅅㅡ;;; 발로 찍어도 대강 봐 줄 만한 사진이 나오지 않는가 우훗~ 내가 찍어 온 사진들을 친구가 보더니, '전부 여자들 사진밖에 없잖아!'라고 했다. 당연한 것 아니냐, 모델이 여자밖에 없으니 여자 사진만 있는 거지! 그럼 지나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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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tself will let you know잡다구리 2008. 4. 19. 05:50
사실은 여기도 컨셉이란게 있었다. '대책없는 시니컬'이라는 컨셉으로 한동안 마이 페이스를 유지했고, 한가지 색깔로만 계속 반복하면 심심하니까 살짝살짝 재미있는 내용들을 양념으로 뿌렸다. 그런데 웃기는 내용들에 사람들의 호응이 생기면서 그 쪽으로 변질 돼 갔고, 그러면서 서서히 컨셉따위 사라지고 말았다. 결국 남은건 명랑만화. 아이러니컬하게도 내가 제일 싫어하는 장르다. 뭔가 좀 더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긴 하지만, 꼭 그런 이유때문만은 아니다. 굳이 공지 띄울 필요 없이 소리없이 스르륵 사라져서 업데이트 뜸하면 그 뿐이겠지 하며 곧 잊혀지며 다른 채널로 옮겨가겠지, 그래도 공지를 남길까 말까 하며 망설였다. 그래도 함께한 시간이 있으니 그렇게 하기엔 미련이 남아 주절주절 몇 자 남기는데... 정말 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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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 me the money잡다구리 2008. 3. 25. 23:52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필요없어. 지금 필요한 건 아프리카 여행 자금 천만 원. 세상 어디에서도 이젠 돈 없이는 살 수 없지, 꿈을 위해서도 돈은 필요해. 돈돈돈돈 아지 지겹구나, 욕이 나오고, 토가 나오려 해. 오프라 윈프리가 말 했지. '오직 돈이 목적인 일이라면 성취할 필요 없다.' 그렇다면 어떤 일을 하기 위해서 돈이 필요한데, 그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다른 어떤 일을 해야 한다면? 돈이 지겨워 차선책을 택하려니 또 결국 돈 문제로 돌아가는 지저분한 상황. 현실이 지겹고 암울하다면, 그 현실은 악몽일까 지옥일까. 이미 돈의 노예가 되어버린 썩어빠진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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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사건 사고잡다구리 2008. 3. 24. 03:18
1. 수원 월드컵경기장에 갔다. K리그 개막식이라고 들었다. 사당에서 수원 가는 버스를 타려고 정류소에 갔더니, 버스 기다리는 줄이 만 리나 뻗어 있었다. 버스를 탔다. 어느 대학 사진부인가 하는 애들이 타서 카메라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한 선배가 신입부원에게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조리개를 열어야 해'라고 말 하니, 신입은 DSLR 카메라의 랜즈를 뜯어내고 조리개를 손으로 열려고 했다. 생전 처음 축구경기장에서 축구를 봤다. 축구 경기엔 치어리더가 없었고, 공이 관중석에 떨어지니 돌려달라고 하더라. 경기장에 술은 못 들고 들어가게 하면서, 경기장 안에서는 술을 팔고 있었다. 대낮부터 술 먹고 얼굴 뻘개진 아저씨들이 애는 내팽개치고 어디선가 놀고 있고... 축구는 그냥 축구스러웠다. 2. 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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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문답잡다구리 2008. 3. 3. 11:31
01. 닉네임이 무엇입니까? 가능하다면 닉네임의 유래에 대해서도 알려주십시오. 오랜동안 demian을 사용했지요. 물론 규모가 큰 곳에서 활동하진 않았지만요. 그 후, 포털 쪽의 공간을 사용하면서 홈페이지를 만들고 도메인 주소를 가지면서, 그 닉네임이 이미 누군가에게 선점당했고 너무 많이 쓰이고 있다는 걸 알았죠. 그래서 '빈꿈 emptydream'으로 바꾸게 됐어요. 제 기억으로는 눈물 나도록 눈부신 어느 햇살 맑은 봄 날, '자살, 어느 쓸쓸한 날의 선택'이라는 책을 읽고 문득 생각난 닉네임인 듯 싶네요. 사실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아요. ^^; 02. 블로그를 하십니까? 당근. 하니까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ㅡㅅㅡ;;; 03.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나 지나셨습니까? 2004년 1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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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놀이 - 영화 만들기잡다구리 2008. 2. 9. 02:18
밍숭맹숭 멀뚱멀뚱 있기는 좀 뭣 하니까, 댓글놀이나 해 봅시다. 간단한 댓글놀이입니다. 이 글 아래쪽에서 영화 한 편이 시작됩니다. 그 스토리를 댓글로 쭈~욱~ 이어가면 되는 놀이입니다.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제가 댓글 몇 개를 달아서 예제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그 뒤를 여러분들이 이어 주시고, 저도 가끔 이어가고 그러는 거죠~ 1. 내용은 댓글 하나에 다 들어가도록 한다. (대략 5문장 내로 짤막하게) 2. 글의 맨 마지막에는 괄호를 하고 영화 제목을 쓴다. p.s. 댓글이 1만 개 정도 달리면 다시 업데이트 시작할 지도~~~ ㅡㅅㅡ;;; 그럼 시작~ --------------- 도입부 ---------------- 레오는 자명종 시계소리에 눈을 떴다. 오늘도 지각이다. 재빨리 일어나 회사로 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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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해 본 네일아트잡다구리 2008. 1. 12. 02:12
기분전환을 위해서 네일아트를 한다는 사람들이 있길래, 나도 기분전환이 될까 싶어 한 번 해 봤다. 사실은 예전부터 해 보고 싶었다, 예쁘니까~~~ 부르는 게 값인 전문가들의 네일아트를 받을 수는 없으므로, 밥 한 끼 안 먹고 아낀 돈으로 메니큐어를 사고, 아쑤시개로 색칠~ ㅡ.ㅡ/ 난을 그리려고 했건만 알 수 없는 문양이 나와버렸음. 난을 그리면 손톱 밑에 때 껴도 흙 그린거라 우기면 될 것 같아서... 이건 그래도 나름 잘 된 편인데 사진이 영 이상하다. 그냥 뜻 없는 문양. 젤 맘이 들어효~ ㅠ.ㅠ/ 나름 꽃무늬. ㅡㅅㅡ; 연보라로 프렌치 네일을 깐 다음 밋밋함을 없애기 위한 문양. 실제로 보면 나름 이쁘다구 우기겠음!!! 쏟아 부은 정성에 비해 형편없게 나온 하트들. ㅠ.ㅠ 그래도 나름 아트라고 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