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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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렛 먹긴 먹었지웹툰일기/2008 2008. 3. 7. 11:10
발렌타인 데이 날 누군가 카페에 두고 간 조그만 초콜렛. 누가, 왜, 어떤 이유로 두고 같 걸까. 일반적 상황: 잘 까먹는 사람일 뿐. 어디다 두고 갔는지도 모름. 우울한 상황: 초콜렛 주려고 기다리다가 바람 맞고 울면서 집에 가 버림. 염장질 상황: 초콜렛이 흘러 넘쳐서 하나 빠뜨리고 간 것 뿐. ㅡ.ㅡ;; 테러적 상황: 독이 든 초콜렛. 먹으면 잠이 드는 마녀의 초콜렛. 훈훈한 상황: 나 같은 사람을 위한 고시래. (훈훈하지 않잖아 ;ㅁ;) 무서운 상황: 귀신 들린 초콜렛. 먹으려 하는 사람은 다 죽음. ㅡㅅㅡ;;; 로맨틱 상황: 청혼 하려고 들고 간 초콜렛. 여자는 반지가 있을 줄 알았는데, 초콜렛이 딱 나와버리니 기분 팍 상해서 청혼 거절. 므흣~ ㅡ.ㅡ; 솔로틱 상황: 발렌타인 데이 날 헤어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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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온도는 대체 어떻게 측정할까웹툰일기/2008 2008. 3. 5. 23:19
뉴스 맨 마지막에 나오는 오늘의 날씨를 보면, 오늘 체감온도가 몇 도다라는 말을 할 때가 있다. 근데 대체 그 '체감온도'는 어떻게 측정하는 걸까? 그냥 온도야 온도계로 재면 간단하게,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숫자가 나오는 거지만, 체감온도라는 것은 말 그대로 '체감'아닌가. 그 체감이라는 것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 거고. 어떤 사람이 '오늘은 날씨가 따뜻하네'라고 느껴도, 또 다른 사람들은 '아직도 날이 춥네'라고 느낄 수 있다. (따뜻한 나라 사람들은 영상 10도에 얼어죽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 '체감온도'는 어떤 기준으로, 누가, 어떻게 측정하는 걸까? 갑자기 뉴스 보다가 떠오른 의문. 기상청에 문의 해 봐야겠다. (아아 난 왜 이렇게 쓸 데 없는 고민이나 하고... ㅠ.ㅠ;;;) p.s.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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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난 후 화장실 앞 풍경웹툰일기/2008 2008. 3. 4. 13:35
극장에서 영화가 끝나고 천천히 밖으로 나와보면, 화장실실 앞에 사람들이 엄청 몰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여자들은 화장실에 들어가려고 길게 줄을 서 있고, 남자들은 그 여자들이 일 끝내고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고. 가만 보면 그 속에서 진풍경을 연출하는 커플들도 있다. 그 안타까운 이별을 아쉬워하며 잡은 손 놓지 못 하는 커플도 있고, 화장실 들어갈 때 바이바이 손 흔들어 주는 커플도 있고... 마치 입대하는 남친 보내면서 뒤에 남겨진 여친처럼 그렇게 남자들이 여자들을 화장실 훈련소(?)로 떠나보낸다. ㅡㅅㅡ;;; 대개 남자들도 화장실을 가긴 하지만, 일은 훨씬 빨리 끝난다. 그러면 남자들은 기다리는 시간동안 밖에서 뭘 하느냐면... 멀뚱멀뚱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제일 많고, 휴대전화나 게임기로 게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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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스케이프의 공식 지원 종료웹툰일기/2008 2008. 3. 3. 16:35
인터넷이라는 걸 처음 접할 때 사용했던 웹 브라우저가 넷스케입netscape이었다. 유닉스와 리눅스를 주로 썼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수도 있다. 그러다가 윈도우즈windows를 이용하면서부터는 넷스케입보다 가볍다는 이유로 인터넷 익스플로러IE를 썼었다. 아마 모르는 분들은 공감하지 못 할 이야기.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내 PC엔 다섯 개의 웹 브라우저가 깔려 있었다. 기본으로 강제로 설치돼 있는 IE, 습관처럼 맨 먼처 설치하는 lynx, 아무래도 버리기엔 너무 아까워서 설치한 netscape, 최근들어 약간(?) 인기를 끌고 있어서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에 설치한 불여우firefox. 그리고 가벼운 웹브라우저를 찾다가 알게 된 오페라opera. 다섯개나 설치되어 있었지만 가장 많이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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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에서 해외여행 분위기를웹툰일기/2008 2008. 3. 3. 12:23
이태원에 가면 이국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가끔 자주 간다. ㅡㅅㅡ? 특히 지하철 근처에서 그치지 않고 이슬람 사원 쪽으로 가면, 다양한 나라들의 다양한 식당들을 볼 수 있어서 더욱 그렇다. 언젠가는 각 나라 음식들을 모두 한 번씩 맛 보고 말겠다고 다짐만 하고 있는 중. (아아... 언젠가는 모두...!!!) 휴일날 이태원의 KFC나 카페에 들어가면, 외국의 어느 나라에 있는 코리아 타운에 간 듯한 느낌을 받는다. 반은 한국인이지만, 반은 외국인이라서.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 사실 그렇게 정겨운 곳은 아니지만, 이색적이라는 점에서 즐겨 찾는 곳. 문제는 한국의 다른 번화가들보다 조금 더 시끄럽다는 거. 문득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여건이 안 되는 분들이라면, 하루 날 잡고 배낭 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