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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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나를 의식하도록 해야 한다웹툰일기/2008 2008. 3. 18. 03:18
컨퍼런스에서 카메라때문에 열 받고 오버한 김에 아주 그냥 폭주해 버리기로 작정했다. 만화를 그리기 전에 니콘 광고를 다시 한 번 보려고 인터넷을 검색했는데, 그 와중에 어디선가 이런 내용의 댓글들을 우연히 볼 수 있었다. A: 이번에 니콘 XXX 카메라 사려고 해요~ B: 도촬 즐~ 아...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었구나!!! ;ㅁ; (물론 이 대화의 내용은 다른 의미일 수도 있겠지만, 그냥 아전인수 하련다~) 이 광고와 관련해서 몰카(도촬)에 대한 이야기를 A4지 두 장 분량으로 적었지만, 그냥 삭제해버렸다. 정리도 잘 안 되고, 귀찮기도 하고, 너무 말 많은 것도 싫고... 그래도 아주 간략하게 설명을 하자면, '그들이 나를 의식하도록 하지 않겠다'라고만 하고 딱 끝 내 버리면 도촬이라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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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났던 블로거 컨퍼런스웹툰일기/2008 2008. 3. 17. 16:37
일요일, 고속터미널 센트럴시티에서 열린 '블로거 컨퍼런스'라는 행사에 갔다. 네이버와 다음이 공동주최하는 행사라 호기심도 있었고, 듣고싶은 강연도 있고 해서 무진장 귀찮음을 이겨내고 발걸음을 한 것. 점심도 공짜로 준다고 하길래, 밥 한 끼 먹으면 차비는 빠지겠네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곳에서 많은 사람들 속에 휩싸여 혼자 멀뚱멀뚱 먹는 밥의 어색함을 익히 알고 있는지라, 아무리 공짜 밥이라도 체할 가능성이 있어 점심은 집에서 먹고 갔다. (오전 강연들도 별로 내키지 않았고.) 점심시간 끝나고 오후 1시 좀 넘어서 어슬렁어슬렁 행사장에 나타나서 등록했더니, 내 명찰의 번호가 910 번 이었다. 2000 여 명 규모로 진행한다고 하더니, 절반도 참석하지 않은 걸까. 아니면 숫자는 그냥 숫자일 뿐인걸까.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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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내놔웹툰일기/2008 2008. 3. 17. 01:24
Trick or Treat 은 핼로윈데이 때 애들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외치는 말로, '사탕 안 주면 장난 칠 테야'라는 뜻입니다. 의역하면 '사탕내놔!'가 되겠지요. 시간은 좀 지났지만, 사탕 못 받으신 분들은 지금이라도 외쳐 보아요. "Trick or Treat ~!!!" 화이트데이든 핼로윈데이든 사탕만 받으면 그만이니까~ ㅡㅅㅡ;;; 그래도 사탕 안 주면 장난을 쳐 버려요. 팔다리가 축 늘어질 때까지 목 조르기 장난같은 거... ㅡ.ㅡ/ p.s. 아, 그리고, 무슨 발렌타인데이는 여자가 남자에게 주는 날이고, 화이트데이는 남자가 여자에게 주는 날이다 어쩐다 하는데... 똥 싸는 소리!!! 솔로에게 그딴 룰은 없는거닷~!!! 난 초컬릿도 받고 사탕도 받을테얏!!! 음하하하하하!!! ... 그래서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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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옷은 너무 빨리 떨어져웹툰일기/2008 2008. 3. 11. 15:23
옷감이 얇아서 그런 건지, 재질이 안 좋은 건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옛날 옷들에 비해서 요즘 옷은 정말 너무 빨리 구멍나고, 찢어지고, 떨어진다. 싼 것만 사 입어서 그런건가? (옛날에도 싼 것만 사 입었는걸) 특히 이상한 건 바지들이 모두 구멍나고 찢어져버렸다는 거. 누가 보면 땅바당 뒹굴며 기어다닌 줄 알 정도. ㅠ.ㅠ 일 년 동안 바지 두 벌로 견뎠는데 이제 또 사야할 때가 왔다. 그래도 시기 적절하게 기회가 와서 다행. 여름이나 겨울옷을 사면 너무 얇거나 두꺼워서 일년 내내 못 입는데, 봄이나 가을에 옷을 사면 일년 내내 대충 입고 다닐 수 있기 때문... ㅡㅅㅡ;;; 이젠 그냥 인터넷으로 대강 만 원 짜리 사 입어야겠다. 어차피 일 년 짜리인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