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20일 저녁, 이태원에서 간단한 파티가 있었어요. 시스믹(Seesmic)의 창업자인 로익 르뮈어(Loic Le Meur)씨가 한국을 방문해서 시스믹 사용자들과의 만남을 가진거죠. 시스믹은 센프란시스코에 있는 회사. 그 멀리서 여기까지 와서 유저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거의 클럽같은 분위기. 바도 있고, 디제이 공간도 있는... 밀실(?). 이태원은 알면 알수록 참 재미있는 곳이라지요.
간단한 설명시간. 시스믹에 대한 간략한 소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내용도 (본의아니게) 보여주었어요. 정말정말 간략한 설명이었어요. 아마도 주 목적은 설명이 아니라 대화에 있었던 듯 해요. 한글화 작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한국 유저들과의 대화, 그것이 주 목적인듯 한 분위기였죠.
사장님은 열심히 땀 뻘뻘 흘리며 설명하고, 손님과 회사직원은 맥주 홀짝홀짝 마시며 앉아있어요~ 우리나라에선 아직 흔히 볼 수 없는 분위기. 애초에 이런 설명회(겸 파티)를 연다는 것 자체가 아직 한국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일이죠.
게다가 참가한 사장님은 운동화 바람이고, 직원들도 반바지 차림. 꼭 복장뿐만이 아니라 이런 형식의 대화의 장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정말 인터넷으로 뭔가 해보겠다는 회사 분위기 아닐까요. 제가 투자자라면 이런 회사를 눈여겨 보겠네요. 왜냐면 회사 분위기는 직원들 업무에 큰 영향을 미치고, 결국 결과물(제품)에도 차이를 가져오니까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나요?).
일반적으로 (업체측에서)개무시하는 '일반 유저 몇몇'에게 둘러싸여,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로익 르뮈어. 사실 이 모임에 대해 크게 뭔가 적을 것은 없어요. 사람들이 서로 이야기하는 내용을 옆에서 살며시 들었지만, 딱히 이슈다라며 크게 알릴만 한 것도 없었구요 (영어라서 그런건지도 모르지만 ㅋ).
하지만 굳이 이 포스팅을 올리는 것은, 아무쪼록, 제발, 부디,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마인드를 가진 회사가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기 때문이죠. 아마도, 어쩌면, 토끼머리에 뿔 나기 전까지는 등장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보아요.
p.s.
시스믹에 대해 더 알고싶다면 아래 자료를 참고하세요.
시스믹 웹사이트:
http://seesmic.com/
로익 르뮈어 위키피디아:
http://en.wikipedia.org/wiki/Lo%C3%AFc_Le_Meur
트위터 클라이언트 시스믹(Seesmic) 사용법
윈도우 7에 최적화 된 시스믹(Seesmic Desktop for Wind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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