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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시네센터 - 성북구 독립영화 & 일반영화 극장국내여행/서울 2018. 10. 4. 15:03
성북구 정릉동에 있는 '아리랑 시네센터'. 아리랑 시네미디어 센터라고도 한다.
지역 미디어 센터로 녹음실 같은 것도 있는 듯 하지만, 그런건 잘 모르겠고, 영화를 싸게 볼 수 있는 극장으로 활용하면 좋다.
요즘 극장들이 평일 저녁이나 주말 같은 때는 기둥뿌리 하나 뽑아들고 가야할 만큼 비싼데, 여기는 복잡한 요금표 없이 언제나 성인 7,000원이다 (2018년 현재). 이 가격만이면 크게 끌리지는 않은데, 조조가 4,000원이다. 이게 가장 매력적이다.
게다가 독립영화도 적절히 상영하면서도 최신 유행 영화도 상영을 한다. 서치, 안시성, 베놈 같은 영화들 말이다. 그래서 완전 독립영화관보다 활용도가 높다.
지도만 보고 큰 길로만 찾아갔더니, 거의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것 같은 오르막 길을 올라서 다시 계단으로 내려와야 했다. 근데 나중에 봤더니 큰 길 가 버스정류장 있는 쪽에 몇 계단만 올라가면 되는 통로가 있었다. 현재 상영작이 내걸린 광고판을 잘 찾아보자.
상영관이 많지 않아서 각 영화별 상영 횟수가 적은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입구엔 사람이 그리 붐비지 않았다. 1층 입구 들어서면 바로 티켓 박스가 보이는데, 여기서 표를 사면 된다.
인터넷 예매도 가능한데, 시네센터 홈페이지에선 안 되고, 예스24, 맥스무비, 네이버, 다음의 영화 예매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이렇게 예매하면 영화 관람료와 별도로 500원 정도의 수수료가 더 붙는다.
3층 상영관 로비 모습. 일반 영화관과는 달리, 잠시 앉아서 책을 볼 수 있게 꾸며져 있다. 환하게 밝아서 책 읽기도 좋다. 그래서 일찌감치 현장에서 표를 구입하고 책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생각해 볼 만 하다. 팝콘 같은 걸 팔지 않는 것도 마음에 든다.
상영관은 완전 영화관이라기보다는, 각종 행사를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형태다. 약간 올드 스타일이라고 할까. 그래서인지 불 켜져 있을때 보면 다소 어색한 분위기이기도 하다. 스크린도 그리 크지 않은 편이고. 좌석은 거의 여느 독립영화관과 비슷한 수준이다.
큰 영화관과 비교하면 시설이 불만족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싼 값으로 최신 영화를 본다는데 의의를 두거나, 큰 극장에서 볼 수 없는 독립영화를 본다는데 의미를 두면 그럭저럭 볼 만 하다.
다른 독립영화관도 비슷한 분위기이니 다 적응할 만 한데, 불이 꺼져도 어째서인지 상영관 안이 밝은 느낌이 나서 산만한 분위기인 건 치명적인 약점이다. 이건 원인을 파악해서 좀 고쳐줬으면 싶다.
성북구, 정릉 쪽에서 영화를 보고싶다면 한 번 찾아가보도록 하자. 홈페이지에서 '날짜별 예매'로 들어가면 상영 시간표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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