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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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곤 카툰 기획전 서울애니메이션센터국내여행/서울 2007. 8. 5. 17:00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열린 '지현곤 카툰기획전'에 다녀왔습니다. 지현곤 작가는 7세에 척추결핵에 걸려 하반신 마비 증세로 40여 년간 방 안에 칩거중이라 합니다. 학력은 초등학교 1학년 중퇴. 이후 만화책으로 한글을 배우고, 그림 역시 자학자습 했습니다. 1991년 이후 수많은 공모전에서 수상을 했지만, 거동이 불편해 사회활동을 하지 못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마산에 사시는데, 이번 자신의 전시회에도 한 번 와 보지도 못 했다고 하더군요. (이 전시회는 8월 2일 부로 종료했습니다) 전시회를 가기 위해 서울애니메이션센터를 찾아갔습니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지하철 명동역 1번 출구로 나가, 한국전력 좌측 언덕길로 약 150미터 올라가면 됩니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 http://www.ani.seou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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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인도식당 에베레스트국내여행/서울 2007. 8. 5. 01:24
동대문의 인도식당, 에베레스트. 인도음식을 좀 즐기신다는 분들에게는 유명한 곳이죠. 저는 인도 여행을 하면서야 사람들에게 들어 알게 되었습니다. 한 번 가 봐야지 하면서도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서야 가 보게 됐네요. 위치는 지하철 동대문역 3번 출구에서 약 80미터 직전하다가, 우리은행과 그린약국 사이의 골목으로 15미터 즘 들어가면 두갈래로 길이 나뉘는 곳이 나옵니다. 거기서 오른쪽을 돌아 보시면, 현재 1층엔 닭집이 있는데, 그 건물 2층에 에베레스트 식당이 있습니다. 출구 번호와 골목만 잘 찾으시면 찾아가는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인테리어에 약간 신경 쓴 모습과, 꽤 넓은 식당 규모에 조금 의외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토요일 점심시간에 갔는데, 들어갈 때는 사람이 별로 없었고, 들어가서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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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묘 동대문 인도 네팔 식당 히말라얀국내여행/서울 2007. 8. 3. 14:52
인도 네팔 식당 '히말라얀'에 갔어요. 지하철 동묘역 8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보이는 건물 3층. 노란 간판이 보여요~ (동대문에서도 가깝지요) 가게에 들어서니 친구분들이 모이셨는지, 네팔분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열 너덧명 정도 계셨죠. 한국인은 하나도 없었구요. 약간 무안한 분위기이기도 했지만, 현지 분위기(?) 제대로 느꼈죠.\ 입구 근처에 있는 TV쪽에 자리를 잡으면, 인도 뮤직비디오도 하루종일(?) 볼 수 있을 거에요. 인테리어라고는 딱히 부를 만 한게 없어요. 검소하다고나 할까요. 인도풍으로 삐까번쩍하게 인테리어 해 놓고 비싼 값 받는 체인식 인도식당과는 다르지요. 게다가 여기는 주인분도 네팔사람. 가족들로 보이는 분들이 주문 받고 음식 나르고 하지요. 모르긴 몰라도, 아마 주방장도 현지인일 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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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연 蓮 (종로)국내여행/서울 2007. 7. 4. 15:15
종로, 누워 쉴 수 있는 카페 '연 蓮' 지난번 갔을때 주인처럼 보이는 아저씨와 잠시 얘기를 나눴다. (사진 중앙에서 뭔가 열심히 하고 계신 분. 조명 고장나서 고치고 있는 중.) 가게가 약간 인도풍이라 마음에 든다고 했더니, 사실 자신은 인도 갔다 온 적이 없다며, 한 번 가 보고 싶다고 한다. 가게로 신문사에서 연락 온 적도 있다고 한다. 누구나 들으면 알 만 한, 한국 4대 일간지 중 하나였는데, 지면에 가게 소개 해 줄테니 백만 원을 내라고 했단다. 언론에서 소개하는 가게들이 이런 식이라는 건, 이미 알 만 한 사람은 다 아는 공공연한 비밀. 그 제안을 거절했다고 하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다. 솔직히 만약 내가 가게를 운영한다면 그런 제안을 쉽게 뿌리칠 순 없을 것 같은데. 어쨌든 현재 코코펀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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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누울수 있는 카페 연 蓮국내여행/서울 2007. 7. 4. 15:14
며칠 전에 소개했던 '종로의 누울 수 있는 카페'이름은 '연蓮'이었습니다. 종각(보신각)에서 길따라 죽 가다가 미샤 매장이 나오면, 코너를 돌아 입구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일단 미샤만 찾으면 됩니다. 시사중국어학원 건물 5층입니다. 아래 보이는 사진 왼편에 보이는 입구로 들어가면 됩니다. (오른쪽은 미샤) 저녁 일곱시 즘 되면 사람들이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해서, 아홉시 즘 되면 거의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차기 때문에 일찍 가야 자리를 잡습니다. 앉거나 누울 수 있게 돼 있기 때문에 자리가 그리 넉넉하진 않거든요. 5층 올라가면 먼저 창 가 쪽으로 죽 늘어선 자리들이 보입니다. 창 없는 안쪽 구석에도 자리가 두어개 있지요. 주의할 것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신발을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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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행사들국내여행/서울 2007. 7. 4. 15:09
엊그저께 동네 골목을 싸돌아 다니다가 우연히 현수막을 하나 봤는데, 21일 토요일에 서울숲에서 '미녀는 괴로워' 영화 상영을 한다고 돼 있었다. 요즘 자금 사정상 극장 가기를 극도로 자제하고 있는 중이라 오랜만에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 한 편 볼 수 있으려나 해서 가 봤다. 서울숲 야외 공연장에서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연주가 한창이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영화 상영은 없었다. 잘 못 찾아간 건가? ㅠ.ㅠ 집에서 가까워 작년 말부터 지금까지 서울숲을 최소 백 번은 넘게 가 봤는데, 이런 이벤트 열리는 모습을 본 것은 처음이다. 혼자 멀찌감치서 담배 피며 구경하다가 돌아 나오는데 스페인 무곡이 연주 됐다. 왠지 서울숲이라는 배경과 쓸쓸한 장면 연출에 어울리는 곡이었다. 공연장 근처 공터에서는 또 다른 행사판이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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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인도식당국내여행/서울 2007. 7. 4. 14:17
지난주 갔었던 인도식당 사진. 벽과 식탁에 있는 그림을 빼면, 실내는 그다지 인도스럽지 않다. 저 식탁에 붙어 있는 사진은 타지마할이었다. 종업원 아저씨들이 한국어를 전혀 못 알아 듣지만, 주문이 크게 어렵진 않다. 우리가 먹었던 음식들인데... 항상 다 먹고 나서야 사진 찍을 생각이 나는 게 문제! 탄두리 치킨은 고기 육질이 좀 별로였고, 카레 등은 괜찮았음. 훌륭한 맛이라곤 할 수 없었지만, 인도 현지 음식의 맛을 느낄 수 있음. (한국인들에게 안 맞을 수도 있음) 거기가 어디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좀 있어서 (두 명), 대강 약도를 그려 봤음. 가격은 음... 비싸다면 비싸고, 적당하다면 적당한 수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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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에서국내여행/서울 2007. 7. 3. 13:56
지하철 역, 서울숲, 이마트, 한강 : 집에서 가까운 곳들 일요일에 엠피쓰리 플레이어를 귀에 꽂고 하늘하늘 서울숲으로 마실 나갔다. 오래돼서 몇 곡 들어가지 않는 엠피쓰리라 라디오를 켰는데 서울숲에서는 전파가 잘 잡히지 않아 결국 꺼버렸고, 카메라 가방에 마침 콜라를 쏟아 세탁한 바람에 카메라는 달랑달랑 손에 들고 여기저기 쭈뼛쭈뼛 구경다녔다. 의외로 숲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어 놀랐고, 예상한 대로 가족끼리 연인끼리 나온 사람들이 많아서 휴일날 혼자 구경 가기엔 그리 적합치 않은 곳이었다. 바닥에서 분수 나오는 곳은 오늘도 아이들로 붐볐고, 춥지도 않은지 물을 흠뻑 뒤집어 쓰고 즐겁게 웃으며 뛰 노는 아이들이 생기 넘쳐 보이는 하루였다. 노을 질 때까지 아이들 노는 모습을 보고 있었는데, 그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