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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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꼽히는 서울 벚꽃 명소, 석촌호수 벚꽃축제국내여행/서울 2019. 4. 7. 16:08
석촌호수는 명실공히 서울에서 손 꼽히는 벚꽃 명소다. 지도로 보면 조그만 물 웅덩이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 걸어보면 호수 주위로 나 있는 산책로가 은근히 길고, 그 길을 따라 피어 있는 벚꽃도 꽤 수가 많아서 반나절 산책 코스로 시간을 보내기 좋다. 하지만 롯데월드와 롯데월드타워 등이 바로 호수 주변에 있는데다가, 잠실이라는 지역 특성상 주변 아파트 주민도 많고, 관광객도 많고, 덩달아 벚꽃 개화 시기가 되면 꽃을 보려고 찾아가는 사람들도 많아서, 꽃놀이 하러 갔다가 사람 구경만 실컷 하고 오기 십상이다. 이건 여의도 벚꽃축제 등 소문난 벚꽃 명소들이 모두 마찬가지인데, 특히나 석촌호수는 산책로 중간에 빠져나갈 길이 마땅치 않아서, 모두 어쩔 수 없이 길을 걸어야만 하는 상태가 되는 구간들이 꽤 있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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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숲 봄 나들이, 벚꽃은 아직 멀었네국내여행/서울 2019. 4. 4. 12:21
오래된 주택과 그걸 밀어내고 지은 아파트 단지들만 잔뜩 있는 서울 동북권은, 서울의 다른 지역들에 비해서 볼거리나 즐길거리가 비교적 없는 편이다. 거의 주거단지 위주로 조성되어 있어, 동네 구석의 작은 공원들만 조금씩 있을 뿐이다. 이런 곳에서 북서울숲(북서울 꿈의 숲)은, 사실 같은 동북권이라도 접근성이 그리 좋지는 않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가끔 버스를 타고 찾아가면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정도의 여유를 가지기 좋은 공원이다. 공원 입구부터 시작해서 전체를 여유롭게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큰 길을 따라서 벚나무가 심어져 있어서, 굳이 유명한 곳들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간단하게 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서울지역의 벚꽃 만개 예상일을 앞두고 기대를 품고 찾아가봤지만, 이 동네는 아직 전체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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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서울숲, 약간의 벚꽃국내여행/서울 2019. 4. 3. 13:17
오랜만에 잠시 들러 본 서울숲. 어쩌다 이 동네 갈 일이 생겨서 겸사겸사 잠시 들러봤는데, 이 일대가 많이 바뀐 것에 비하면 서울숲은 그리 많이 변하지 않은 모습이다. 그게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니라서, 여기도 조금은 변화가 있는게 좋지 않을까 싶은데. 어쨌든 잠깐 들러서 둘러본 봄날의 서울숲 사진들. 마침 기우는 해가 호숫가 나무들과 어울려서 여기 분위기가 좋았다. 이번 방문에서는 다양한 장소가 등장하지 않고, 몇몇 한정된 곳에서만 대충 사진을 찍어봤다. 공원 전체적으로 아직 봄이라기엔 많이 모자란 모양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무는 앙상했고, 꽃은 아직 피지 않았고, 풀도 죽어 있었고,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았다. 어찌 알고 찾아오는 건지 여기도 중국인 관광객들이 꽤 보였지만, 그들도 입구 근처 몇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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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벚꽃 명소, 중랑천 장안벚꽃로 꽃길 걷기국내여행/서울 2019. 4. 3. 09:34
'장안벚꽃로'는 중랑천을 따라서 군자교부터 휘경2동 주민센터 아래의 연륙교까지 약 3.4킬로미터 길이로 이어진 산책로다. 장안벚꽃길, 장안 뚝방길 등으로 불리는데, 서울 한강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강을 따라 나 있는 좁은 산책로라서 지도로 보면 차도로 선이 그어져 있어서 헷갈릴 수 있다. 어쨌든 이 길은 평소에는 동네 주민들의 산책로로 이용되는데, 봄에는 벚꽃이 제법 볼 만 해서 동대문구에선 꽤 유명한 곳이다.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서 축제를 열기도 하는데, 마침 주말에 축제를 연다는 소식이 들려서 그 전에 갔다왔다. 당연히 주말에 축제까지 열리면 사람이 꽉꽉 들어차서 아주 정신이 없기 때문이다. 예상된 개화시기와 벚꽃 축제를 단 며칠 앞두고 있는 시점인데도, 생각보다 벚꽃이 많이 피지는 않았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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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문 박물관마을, 돈의문 전시관 구경하기국내여행/서울 2019. 3. 3. 17:45
한양도성을 드나들 수 있던 문들 중 하나였던 돈의문은, 1915년 일제가 도로확장을 이유로 철거했다. 이후 이 지역의 새문안마을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가옥들부터 1980년대 건물들이 들어섰다. 그리고 재개발 바람이 불면서 이 마을도 전면 철거해서 공원으로 조성될 계획이었지만, 서울형 도시재생 방식을 채택해서 조그만 마을 전체를 박물관처럼 만들어 보존하는 형태로 재탄생했다. 그래서 지금 이곳에 가보면 하나의 동네가 외형을 유지하면서 마치 박물관처럼 꾸며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3.1절을 맞이해서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나 3.1운동 사진 전시 같은 여러가지 행사가 펼쳐지고 있었다. 아마 나중에 가면 이런 것들은 모두 없어졌을 테다. 어쨌든 여기는 돈의문 박물관마을의 앞마당이라 할 수 있는 마을광장.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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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정동길 국토발전전시관 - 국토 개발 역사 전시 박물관국내여행/서울 2019. 1. 17. 19:35
정동길 나들이를 가서, 캐나다 대사관 앞의 회화나무 사진을 찍는 중이었다. 나무 뒷쪽으로 건물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번쩍번쩍하면서도 규모도 꽤 큰 건물에, '국토발전전시관'이라는 이름이 크게 붙어 있었다. 바로 앞에 있으니 한 번 다가가봤더니, 입구에 세워진 표지판에 한글과 함께 영어로 'Korea Territorial Development Museum'이라고 쓰여져 있었다. 뮤지엄이라고 돼 있으니, 일반인이 볼 수 있는 뭔가가 있나보다해서 들어가봤다. 그냥 '전시관'이라고 해 놓으면, 요즘 아파트나 빌라촌 전시관 같은 것도 있기 때문에 좀 헷갈릴 수 있고, 접근도 조심스럽다. 박물관이라고 해놔야 그나마 무료일까 아닐까하며 접근하게 된다. 그래서 여기서도 긴가민가하며 museum이라는 단어를 보고서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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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돌담길 도보 관광 코스 - 정동길, 고종의길, 정동전망대 등국내여행/서울 2019. 1. 13. 23:51
영국대사관 쪽에 최근에 개방된 덕수궁 돌담길을 걸어봤더니, 이 루트를 이용해서 일종의 테마 도보 여행 코스를 짜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이쪽 동네, 특히 정동길에 볼거리가 많은 편이고, 서울시청이 있는 곳이라 접근성도 좋고, 어쩌다 한 번씩 가게 될 일도 있을 테니, 틈틈이 알아두고 조금씩 즐겨도 좋겠다. 동네가 동네이니만큼, 주로 구한말을 위주로 한 테마를 잡아봤지만, 너무 그것만 하면 재미가 없으니 조금은 살짝 결이 다른 것도 넣어서 코스를 제시해본다. 마음에 드는 곳만 골라서 한 번 자신만의 여행 코스를 만들어보자. 일단 지도상으론 이렇게 표시할 수 있다. 지하철 시청역 3번출구 쪽에서 들어가서, 정동길 안쪽으로 한 바퀴 빙 돌아서 대한문 쪽으로 나오는 형태다. 물론 여기서 소개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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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정동 일대 산책 사진국내여행/서울 2019. 1. 13. 18:09
일반에게 개방한지 조금 됐지만, 일부러 찾아가기 귀찮아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던 덕수궁 돌담길 미개방 구간과 고종의 길을 둘러보고, 이후 남은 길들을 쭉 걸어오면서 본 것들을 간단히 기록해둔다. 정동길과 함께 하나의 세트로 이어지는 새로운 관광 테마 코스로 이용하면 좋을 듯 한데, 이건 다음 기회에 구성해서 알아보고, 여기서는 남은 사진들을 간단하게 소개한다. 덕수궁 돌담길과 고종의길은 앞 글을 참고하자. > 새롭게 개방한 덕수궁 돌담길, 영국대사관 구간 걸어보기 > 아관파천 고종의 길, 정동길로 이어지는 구한말 테마 여행 '고종의 길'을 지나서 구 러시아 공사관이 있는 정동공원에서 정동길로 내려오면 바로 캐나다 대사관이 보인다. 캐나다대사관 앞에는 서울시 보호수로 지정된 500년 넘은 회화나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