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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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물원 - 열린숲, 주제원, 식물문화센터국내여행/서울 2018. 12. 30. 17:35
2018년 10월부터 임시 개방 중인 서울식물원은 2019년 5월 정식 개관 전에 시범 운영을 하고 있다. 아무래도 임시 개방 중에는 아직 완전한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는 아쉬움이 있지만, 입장료 없이 무료로 모든 곳을 즐길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시범 운영인데다가 겨울이라서 야외 공원은 그리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지만, 겨울 정취와 함께 이 공간이 앞으로 어떻게 꾸며져 나갈 것인지 짐작하며 둘러보는 재미도 있다. 눈이 와서 조금 쌓이면 조금이라도 더 볼만 할 텐데라는 아쉬움은 있지만, 봄을 기다리며 공원 부지를 한 번 둘러보자. 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 역이 있는 마곡나루역에서 밖으로 나와, 서울식물원 쪽으로 가면 바로 공원이 보인다. 공원 입구를 비롯해서 여기저기 공사 중인 모습이 보여서 입구로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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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종로 청계천 나들이국내여행/서울 2018. 11. 6. 17:54
시내 나간김에 서울 나들이. 팔자 좋은 사람들은 단풍놀이도 가고 계절마다 놀러도 가서 계절 바뀌는 것 좋겠지만, 나는 팔자가 안 좋아서 그런 것 안 좋다. 그냥 계속 똑같은 계절만 있으면 좋겠다. 그래야 생활비도 덜 들고 미니멀라이프도 할 수 있으니까. 가난뱅이가 참 살기 힘든 곳이야. 일 보러 나간 김에 가까운 거리 10킬로미터 정도는 걸어다니면서 나들이로 여길 수 밖에. 청계천은 등불축제 준비하는지 뭔가 설치하고 단장하느라 분주하다. 아래로 내려가서 걸으면 사람들이 툭툭 치기 때문에 그런 일상의 폭행을 당하지 않으려고 최대한 사람 없는 곳으로 다닌다. 그런 폭행 사건은 워낙 한국에 흔해서 경찰이 접수도 안 해줘. 멀리 한화빌딩은 기존 빌딩에 반짝반짝 유리 껍데기를 씌우고 있네. 저러면 새로 지은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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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쓰레기 비닐 봉투 사러 방산시장국내여행/서울 2018. 10. 27. 16:54
재활용 쓰레기는 투명한 비닐봉투에 담아서 내놓는게 원칙이다. 그런데 한국에선 이상하게도 검은 비닐봉지를 많이 쓴다. 검은 비닐 봉다리는 넘쳐나는데 투명한 비닐은 공짜로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래서 투명, 반투명 비닐봉지를 힘껏 끌어모아 아끼고 아껴서 재활용 쓰레기를 넣어 버리다보면, 결국 어느 순간부터는 봉투가 없어서 재활용 쓰레기를 못 버리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이쯤 되면 어쩔 수 없다, 비니루 사러 갈 수 밖에.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서 비닐을 사야 한다는 게 영 꺼림칙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 방산시장 쪽에 비닐 가게들이 많다. 다른 곳들도 있기야 있겠지만, 여기가 제일 찾기 쉽고, 가게도 여러개 모여 있고, 종로 쪽이라 가끔 나가서 들르기도 좋은 편이다. 바로 앞에 광장시장이 있고, 조금만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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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삼성딜라이트 홍보관국내여행/서울 2018. 10. 24. 16:12
강남역 삼성생명 본사 건물에 있는 삼성딜라이트 홍보관. 삼성전자 홍보관이라고도 하는데, 희한하게도 외국인들이 많이 알고 찾아가는 곳이다. 현장에서도 외국인들이 많이 보이고, 이 근처에서 이 홍보관 위치를 묻는 외국인들도 꽤 많다. 하지만 입구 위치가가 좀 이상하게 꼬여 있어서 시원하게 설명해주기가 어렵다. 물론 지도보고 찾아가면 어떻게든 찾아 들어갈 수는 있다. 어쨌든 외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듯 하니, 외국인 데려가면 좋을 곳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강남역 근처엔 딱히 외국인 데리고 갈 데도 별로 없으니까. 일단 입구로 들어가면 안내 데스크가 보이고, 거기서 얼굴과 간단한 신상을 등록하라고 한다. 그러면 전시를 구경하면서 자기 얼굴로 뭔가를 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얼굴을 등록하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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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마창고 - 불광역 서울혁신파크 내 미술관국내여행/서울 2018. 10. 20. 12:29
세마창고(SeMA 창고)는 불광역 인근에 있는 서울혁신파크 부지 내에 자리잡고 있는 미술관이다. 서울혁신파크 전체가 구 질병관리본부 부지였고, 그 중 세마창고는 시약창고를 리모델링해서 전시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름 그대로 창고라는 공간을 활용하고 있어서, 작품과 함께 공간 자체도 구경거리다. 서울시립미술관 이름을 달고는 있지만 정해진 전시 기간에만 문을 열기 때문에, 찾아가기 전에 관람 가능 기간인지 확인하는게 좋다. 또한 공간이 그리 크지 않아서, 일부러 이것만 보려고 찾아가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으니, 근처 갈 일 있으면 한 번 들러보도록 하자. 지하철 불광역에 내리면 바로 서울혁신파크로 들어갈 수 있다. 북한산을 보면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되는데, 처음 가면 다소 길이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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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중고서점 수유점국내여행/서울 2018. 10. 6. 18:37
책을 살 수도 있고, 팔 수도 있어서 은근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 알라딘 중고서점. 임대료 때문인지 대부분이 지하에 자리잡고 있는데, 유일하게 2층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수유점이다. 별 일 없으면 한 번 가보기도 힘든 성북구 끄트머리(?)에 있지만, 은근히 알음알음 알려진 곳이기도 해서 한 번 찾아가봤다. 거의 갈 일 없는 동네라 그렇지 접근성 자체는 좋다. 4호선 지하철 수유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있으니까. 치하철 출구로 나와서 상가 쪽을 한 번 둘러보면 금방 큰 간판을 찾을 수 있다. 맥도날드와 교보문고 사이 쯤 위치해 있다. 2층에 있으므로 고개를 좀 들어서 간판을 찾아봐야 한다. 간판 보다보니 중고서점보다는 롤러스케이트가 더 눈에 띄던데, 여긴 다음에 한 번 도전해봐야지. 다른 곳들은 지하로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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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시네센터 - 성북구 독립영화 & 일반영화 극장국내여행/서울 2018. 10. 4. 15:03
성북구 정릉동에 있는 '아리랑 시네센터'. 아리랑 시네미디어 센터라고도 한다. 지역 미디어 센터로 녹음실 같은 것도 있는 듯 하지만, 그런건 잘 모르겠고, 영화를 싸게 볼 수 있는 극장으로 활용하면 좋다. 요즘 극장들이 평일 저녁이나 주말 같은 때는 기둥뿌리 하나 뽑아들고 가야할 만큼 비싼데, 여기는 복잡한 요금표 없이 언제나 성인 7,000원이다 (2018년 현재). 이 가격만이면 크게 끌리지는 않은데, 조조가 4,000원이다. 이게 가장 매력적이다. 게다가 독립영화도 적절히 상영하면서도 최신 유행 영화도 상영을 한다. 서치, 안시성, 베놈 같은 영화들 말이다. 그래서 완전 독립영화관보다 활용도가 높다. 지도만 보고 큰 길로만 찾아갔더니, 거의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것 같은 오르막 길을 올라서 다시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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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에서 시화방조제 건너 서울로 자전거 타기국내여행/서울 2018. 9. 4. 13:10
대부도에서 서울까지 자전거로 달려봤다. 갈때는 오이도 역까지 전철을 타고 가서 대부도로 들어갔고, 집으로 돌아올 때는 대부도에서 서울까지 자전거를 타고 왔다. 캠핑 여행이 아니라서 짐이 적었기 때문에 무거운 고물 철티비로도 비교적 빠르게 돌아올 수 있었는데, 그리 재밌는 길이 아니라서 딱히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한강 자전거길이 광명 지나 안양, 군포까지 잘 연결되어 있으니 이쪽 길을 가든지, 아니면 오이도 역까지는 전철 타고 가서 쭉 뻗은 시화방조제를 한 번 타 보든지, 이렇게 구간 끊어서 하는게 좋겠다. 이걸 연결하면 재미없는 국도를 타야 해서 별 의미가 없다. 어쨌든 사진을 찍었으니 올려본다는 의미로 소개해본다. 시작은 대부도 남쪽 구석 펜션 단지(?). 새벽에 혼자 자전거를 타고 길을 나섰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