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일기/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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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혼자놀기웹툰일기/2007 2007. 11. 22. 01:45
처음에는 여름에는 더위를, 겨울에는 추위를 피하기 위해 사용했던 카페들. 그 때는 지금처럼 그림은 그리지 않았고, 책을 읽거나 간단한 낙서를 하거나 했었다. 그러다가 차츰 도구 챙겨 다니면서 본격적인(?) 낙서와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혼자 (외톨이처럼) 조용히 있다 보니까, 자연스레 주위 사람들 얘기가 들렸다. 사람들은 내가 자기들 얘기를 듣는지 안 듣는지 모르겠지만... 난 다 듣고 있다. ㅡ.ㅡ;;; 일부러 엿듣는 건 아니다. 안 들을래야 안 들을 수가 없지 않은가! (귀에 이어폰 끼고 음악 듣는 것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대안도 딱히 없다.) 처음엔 그냥 소음이나 잡음으로 듣고 흘렸는데, 한 일 년 전부터 그 대화들을 듣는 것이 재미있어졌다. 알지 못 했던 사실들도 알 수 있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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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춥고 마음도 춥고웹툰일기/2007 2007. 11. 22. 01:34
생각해보니 내가 살던 방들은 전부 다 그랬다. 여름에는 바깥보다 더 덥고, 겨울에는 바깥보다 더 춥고. 옥탑방도 아닌데 다들 왜 그럴까? ㅠ.ㅠ 동굴은 항상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기 때문에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고 한다. 어디 먼 산골로 들어가 동굴에서 살까보다. '자연친화'가 유행인데, 산 하나에 동굴을 파 놓은 형태의 신개념 주거공간은 생기지 않는 걸까? 냉난방 걱정도 없고, 자연상태의 건강한 친 환경 생활도 할 수 있을텐데. 운 좋으면 금도 나올테고... ㅡ.ㅡ/ 어쨌든 춤다. 몸도 춥고, 마음도 춥고... 흐흑 ㅠ.ㅠ 추워추워~ 성냥 사세요~ 한 갑 만 원 ㅡ.ㅡ+ p.s. 성냥팔이 소녀의 딜레마; 성냥을 사 주면 따뜻하게 불 피울 성냥이 하나 없어지는 셈이고, 사 주지 않으면 그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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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 인식 시스템웹툰일기/2007 2007. 11. 22. 01:24
전시회에 갔을 때 안구인식시스템 시연하는 것을 본 적 있다. 눈의 홍채인가를 등록하고, 그걸 기계가 인식하는지 알아보는(?) 간단한 시연이었는데, 그 간단한 시연에서 제대로 안구인식이 된 사람은 다섯 명 중 세 명. ㅡ.ㅡ;;; 이건 뭐 도박도 아니고... 영화 보면 핵무기 관련 시설이나 중요한 시설물에는 안구인식 시스템을 사용하던데, 현실에서 그렇게 하면 핵전쟁이 발발한 위기의 상황에 미처 대처도 하기 전에 안구인식이 안 돼서 문도 못 열어보고 다 죽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들 지금은 얼마나 나아졌을까. 음성인식, 지문인식, 안구인식을 모조리 총 동원해서 보안 시스템을 만들면, 후세에도 길이길이 아무도 열지 못하는 문을 만들 수 있을 지도 모른다. p.s. 출근 할 생각을 하니 이런 것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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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인식 시스템웹툰일기/2007 2007. 11. 22. 01:16
휴대전화, PDA 등에 있는 음성인식기를 호기심에 사용해 본 적이 있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음성인식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처음에 자신의 음성을 등록해야 하는데, 이 작업이 좀 무안하고 쑥스러운 과정이다. (나만 그런가? ㅡ.ㅡa) 그런 쑥스러운 과정을 거쳐서 등록까지 끝냈는데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기쁨이란!!! OTL 게다가, 지금은 모르겠지만, 예전 PDA는 배터리 나간 채로 방치해 두면 저장되었던 기록들이 모조리 날아갔다. 그럼 음성인식 세팅 처음부터 다시... ㅠ.ㅠ 요즘은 기술이 좀 발전했으려나? 아무래도 자동차에 음성인식기를 다는 것은 위험한 일인 듯 싶은데... p.s. 예전 음성인식 분야를 전공하시는 어떤 교수님의 특강을 들었는데, 사람에 따라서는 아무리해도 음성인식이 안 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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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 인식 시스템웹툰일기/2007 2007. 11. 22. 01:00
옛날에 어떤 단체(?)에 속해 있을 때, 건물 출입구가 지문인식으로 돼 있었다. 비밀번호를 누르고 지문을 찍어서 통과하는 시스템. 그런데 나중에는 관리실 직원이 사람 얼굴 보고 문 열어주는 수동 안면인식 시스템(?)으로 바뀌고 말았다. 관리실 직원(알바)은 원래 등록되지 않은 외부인들을 위해 거의 항상 문을 보고 있었는데, 지문이 제대로 잘 인식 되지 않으니까 등록된 사람들도 모두 관리실 직원을 통해 입구를 들어가게 된 것이다. 지문은 나중에 점심 먹고 시간 한가할 때 즘 찍으러 갔다. 출근 했는지 안 했는지는 체크를 해 줘야 하니까. OTL 지문인식 보안 시스템이 그냥 출퇴근 확인용으로 전락해버린 것. 그나마 나는 서너번만 하면 인식이 돼서 다행이었다. ㅡ.ㅡ/ 현대과학기술... 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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