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일기/2007
-
악몽과 고양이웹툰일기/2007 2007. 12. 3. 12:16
지독히도 계속 쫓아다니는 불면증. 요즘은 하루종일 피곤하다. 밤 11시 즘 되면 잠이 쏟아져서 견딜 수 없을 정도. 잠이 쏟아지는 것 까지는 좋은데, 다섯 시간 정도 자면 깨는 것이 문제. 오늘도 새벽 네 시 조금 넘어 일어났다. 그렇게 자고도 개운하면 다행인데, 개운하지가 않고 피로는 계속 남아있다. 다시 하루종일 피곤한 상태. 피곤해서 잠이올 것 같은데 잠은 안 오는 그런 상태. 뭔가 문제가 생긴걸까. 어서 빨리 새로운 공기를 마시고 싶어서일까. 어제는 그 짧은 잠을 자면서 악몽을 꾸었다. 형체를 알 수 없는 괴물들이 나를 쫓아왔는데, 어디선가 들리는 고양이 울음소리에 잠이 확 깨서 몸을 일으켰다. 문 밖에 고양이 한 마리. 시리우스에서 보내온 전령같은 모습.
-
무선인터넷 전파를 활용하자웹툰일기/2007 2007. 12. 3. 08:37
무선인터넷을 가끔 쓰기는 하지만, 그게 가능하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만 하다. 차 네비게이터 역시 저 우주 너머의 인공위성에서 발사하는 전파를 계속 받아들인다는 것이 너무나 신기하다. 그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전파를 받으면 폭발해야 할 것 같은데. 물론 휴대전화도 신기하다. 세상은 신기한 것 투성이다. 어쨌든 이렇게 전파가 통하는 것이라면, 인간의 뇌파도 일종의 전파신호이니까 전자기기와 교신할 수 있는 텔레파시 메카니즘이 개발될 수 있지 않을까. 근데 사실, 생각해보니 그런 기능은 별 필요 없을 것 같다. 만약 내 컴퓨터가 나의 뇌파를 읽어들여서 작동하는 컴퓨터라 가정해보자. 타자는 안 쳐서 좋겠지만, 깜빡 잠시동안 '배고파, 자장면~' 생각하면 자장면이 쭉 검색되어 나올테고, '잠온다, 자자' 하면 컴퓨터..
-
-
앞으로의 여행 계획웹툰일기/2007 2007. 12. 1. 11:00
이미 말 했지만, 호주 가는 목적은 어학연수가 아니라 오로지 돈 벌러 가는 것. 새로운 환경에서 생활하면서 돈도 벌고 그렇게 살아보고 싶었다. 일 하러 가는데 육로로 여행까지 하고 가면 힘들지 않겠느냐라는 우려와 걱정을 해 주셨지만, 아무래도 난 그렇게 가는 게 나을 것 같다. 내가 뭐 대단한 일 하러 가는 것도 아니고, 시간이 급한 것도 아닌데, 비행기 값으로 하늘에 돈 뿌려가며 날아갈 이유가 전혀 없다는 생각 때문. 태국 즘에서 저가항공을 이용하면, 한국에서 직행 하는 것의 절반 값. 남는 돈으로 중국,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태국 등을 여행하려 한다. 물론, 돈이 좀 더 많이 들긴 하겠지만, 어차피 가야할 길이라면 비행기로 한번에 쓩 날아가기 보다는, 이렇게 가는 편이 재미있을 것 같다. 어쨌..
-
호주 워킹홀리데이 비자 승인받았다웹툰일기/2007 2007. 12. 1. 10:43
호주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신청하고 신체검사 받은지 한 달이 다 돼 가는데도 아무 소식이 없어서 내심 조마조마해 하고 있었다. 주변 사람들은 '혹시 우리가 모르는 무슨 결격사유라도 있는 것 아니냐'며 안 그래도 바짝 타는 가슴에 기름을 들이부어댔다. 안 되면 안 된다는 메일이라도 보내준다던데 아무런 소식이 없길래, 마침내 참다못해 독촉메일을 보내려고 호주 이민국에 접속했다. 일을 확실히 하기 위해 처리 과정 조회를 해 봤는데... 이런, 이미 일주일 전에 승인이 나 있는 상태였다!!! 승인도 내 놓고는 메일도 안 보내주고... (핫메일이라서 안 올 리는 없는데) 게다가 이상한 것은, 일주일 전에 내가 체크했을 때는 승인 메시지가 없었다는 것이다. 뒤늦게 입력해 놓고 날짜는 제대로 입력해 놓은 것 같다.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