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동남아 2008
-
태국 치앙라이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8 3/3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9. 1. 5. 17:15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8 3/3 태국 치앙라이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재미 중 하나는 현지의 맛있는 음식들. 치앙라이에서는 저녁 7시부터 영업을 시작하는 야시장의 푸드코트에서 맛있는 음식들을 다양하게 맛 볼 수 있다. 사실 종류가 크게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한두번만 돌면 푸드코트에서 파는 음식들을 다 먹어볼 수 있을 정도. 하지만 푸드코트와 함께, 야시장과 시계탑 위쪽 시장 등을 돌아다니면 먹을거리는 정말 무궁무진하게 나온다. 매일 저녁 7시부터 문 여는 푸드코트. 치앙라이 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다. 광장 주변에 죽 늘어선 가게들로 가서 음식들을 사 모은 다음 아무 자리나 차지하고 앉으면 된다. 쓰레기는 그대로 두고 가면 청소하는 사람들이 알아서 치운다 (땅바닥에 버리지 말고 탁자 위에 올려둘 것..
-
태국 치앙라이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8 2/3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9. 1. 5. 01:19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8 2/3 태국 치앙라이 숙소를 잡고 짐을 내팽겨 쳐 둔 다음 바로 시내로 고고씽~ 하나라도 더 보고, 더 먹고, 더 찍고~ 보행자를 위한 신호등이 몇몇 있기는 하지만, 신호 지키는 사람은 거의 없는 분위기. 그나마도 신호등이 없는 곳이 많기 때문에, 동남아를 여행하려면 쌩쌩 달리는 자동차들 속에서 타이밍 잘 맞춰 길 건너는 방법을 일찌감치 터득해야한다. 그래도 갑자기 튀어나가지 않는 이상, 짜증내거나 빵빵거리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교통문화만 봐서는 한국보다 낫다. 아마도 왓 프라 씽(Wat Phra Sing). 중부나 남부 지역과는 조금 다른 란나 양식이라고 한다. 태국의 문제점 중 하나는 사원 수가 너무 많고, 추천하는 사원도 너무 많고, 아름다운 사원도 너무 많아서,..
-
태국 치앙라이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8 1/3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9. 1. 4. 21:53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8 1/3 태국 치앙라이 나는 태국 남부보다 북부 쪽을 좋아한다. 예전에 처음 갔던 태국 여행 때 치앙마이의 매력에 흠뻑 빠진 다음부터, 태국을 가면 푸른 바다 펼쳐진 남쪽보다는 첩첩산중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북쪽 지역을 즐겨 찾게 됐다. 그렇다고 딱히 트레킹을 한다거나, 고산족을 찾아 다니지는 않는다. 굳이 그런 걸 해야 할 이유를 느끼지 못 하기 때문이다. 그냥 가만히 조그만 마을을 돌아다니기만 해도 충분히 매력적이니까. 이번 여행 때, 방콕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리다가 우연히 만나 잡담을 나눴던 한 태국인이 말하길, 방콕 쪽과 태국 북부 지역은 종족 자체가 아예 다르단다. 그래서 성향도 많이 차이가 난다고. 어쩐지 그래서 그랬구나. 그 말을 듣기 전에도 북쪽 지역에 사는 사람..
-
태국 치앙콩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7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9. 1. 4. 17:12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7 태국 치앙콩 태국 치앙콩(Chiang Khong)은 라오스에서 넘어오거나, 라오스로 가기 위해 스쳐 지나는 작은 국경마을이다. 대체로 치앙라이를 통해 치앙콩 버스터미널로 가서는, 라오스로 가는 보트 타는 곳까지 썽태우를 타고 이동하는 루트가 많이 이용된다. 사실 별로 볼 것도 없는 작은 마을이라서 그냥 스쳐지나도 별로 아쉬울 것도 없는 곳이지만,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어디건 이야기가 있고 구경할 것이 있다. 그러니까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국경 출입국 사무소에서 치앙콩 버스터미널까지 한 번 걸어가 보았다. 국경에서 버스터미널까지는 약 2~3킬로미터. 큰 길 따라 쭉 걸어가다가 다리 건너서 시장 쪽으로 계속 가면 된다. 시장이 있는 치앙콩 시내로 들어가면 약간 소도시 같은 ..
-
라오스 훼이싸이, 태국 치앙콩 국경넘기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6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9. 1. 4. 13:41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6 라오스 훼이싸이, 태국 치앙콩 국경넘기 라오스의 훼이싸이(Huay Xai)에서 메콩(Mekong) 강을 건너면 태국의 치앙콩(Chiang Khong)으로 갈 수 있다. 메콩 강은 폭이 그리 넓지 않기 때문에, 태국과 라오스를 오가는 데 배로 삼십 초 정도 밖에 안 걸린다. 국경은 매일 오전 8시 부터 오후 6시 까지만 지나다닐 수 있고, 라오스에서 태국 쪽으로 가는 배 요금은 8,000 낍이다. 출입국 절차는 어렵지 않으나, 태국 쪽이나 라오스 쪽이나 출입국 카드의 앞뒷면 모두를 적어 넣으라는 요구를 한다. 다른 곳에서는 그냥 비워놓는 뒷면의 설문조사(?)까지도, 의미를 알 수 없지만 대강 적어넣어야 했다. 아침, 라오스 훼이싸이의 어느 게스트하우스. 오래된 전통가옥을 개..
-
루앙남타, 길 위에서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5 4/4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9. 1. 3. 19:32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5 4/4 루앙남타, 길 위에서 루앙남타 버스터미널에서 므앙씽(Muang Sing)가는 버스는 매일 오전 9시, 10시와 오후 3시에 있다. 그리고 훼이싸이(Huay Xai) 가는 버스는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1시. 버스터미널에 도착할 때까지도 이왕 라오스에 온 김에 므앙씽이나 므앙 응오이를 갈까 고민했지만, 그동안 라오스의 유명한 곳들을 봤더니 다들 외국인 여행자들을 위한 관광지일 뿐이라, 더이상 그런 곳들을 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사실 므앙 응오이나 므앙 응오이 느아는 라오스 들어올 때부터 가 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하지만 사진으로 보고 아름답다는 환상을 가졌던 곳이 막상 가 보니 그저그런 관광지였다면, 다른 곳들보다 실망감이 더 클 것 같았다. 때로는..
-
루앙남타, 길 위에서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5 3/4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9. 1. 3. 17:27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5 3/4 루앙남타, 길 위에서 길을 가다보니 어느 황량한 벌판에서 사람들이 모여서 뭔가를 하는 모습이 보였다. 가까이 가 보니 단체로 퍼포먼스를 하고 있었는데, 뭔가 큰 공연을 위한 준비인 듯 했다.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은 Lao Australia Basic Education Project 라는 푯말이 적힌 학교같은 곳인데, 제대로 교육 받을 기회가 없었던 라오스 시골 사람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인 듯 했다. 아마도 교육의 기회가 제대로 없었던 라오스 시골 사람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었다. 아니면 단지 집단체조를 위해 장소만 임대 한 건지도 모른다.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시골길을 걷다가 재미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더운 한 낮 땡볕에 막 뛰어..
-
루앙남타, 길 위에서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5 2/4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9. 1. 3. 15:37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5 2/4 루앙남타, 길 위에서 루앙남타 시내에서 버스터미널까지 6킬로미터 거리를 땡볕에 걸어가는 대장정(?) 중. 뜨거운 아스팔트를 걸어가고 있으려니 썽태우를 타고 휙 지나가는 외국인들이 가끔 보이기도 했다. 편하게 차 타고 버스터미널 가서 휑하니 떠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스쳐 지나는 풍경들이 아쉬웠던 적이 많았다. 그래서 휑하니 스쳐 지날 수도 있었던 모습들 깊이 바라보는 중. 계속 걸어가고 있는 아스팔트 길은 이런 모습. 차, 오토바이, 자전거 등으로 조용할 틈이 없다. 다른 교통수단들보다 자전거가 많이 지나다니는데, 자전거를 탄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양산을 쓰고 있었다. 햇살이 따가워서 딱 하루만 햇볕을 쬐어도 까맣게 탈 정도니까, 여기서 생활하려면 썬크림이나 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