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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인터넷 팬 카페 차단시키고는 잘못한 것 없다는 여성가족부웹툰일기/2011~ 2015. 5. 15. 13:51
다시 사건을 요약하자면, 1. 바람의 나라 게임 팬 카페에서 게임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버튼이 있었음. 2. 이걸 여성가족부에서는 불법 사설 서버를 운영하는 커뮤니티로 보고 신고. 3.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는 신고만 믿고 포털에 전달. 4. 포털에서 차단 시행. 결국 팬 카페에서는 아무 문제도 없었던 다운로드 버튼을 삭제한 후에, 해당 기관에 연락을 해서 9일만에 차단 해제 받음. 이에 대해 여성가족부는 "해당 링크를 통해 변조된 클라이언트를 받을 가능성이 있으니, 잘못 판단한 것이 아니다"라고 함. 그러니까, 내가 내 집에 들어가는데 경찰이 딱 잡아서 구치소 밀어넣었는데, 나중에 풀어주면서 "남의 집에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었으니까 잘못 판단한 것 아니다" 이러는 거라고 이해하면 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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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개인정보보호 리포트' & 다음카카오 '투명성 보고서'IT 2015. 1. 23. 15:24
1월 23일 '다음카카오'가 '투명성 보고서'를 공개했다. 국내 최초로 이런 걸 발간한다! 하려고 했지만, 전날(22일) 저녁에 갑자기 네이버가 '개인정보보호 리포트' 공개. 이 리포트는 몇 년 전부터 발간하던 것이긴 했는데, 그다지 별 쓸모없는 내용들만 들어가 있었던 것이, 이번에는 '수사목적의 자료제공 요청 관련 통계' 자료를 첨부함으로써 '투명성 보고서' 비슷한 형태를 갖췄다. 물론 나머지 내용들은 여전히 그다지 쓸모없는 내용들이고. 업계 최초가 어떻게 됐든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다. 관련 자료를 얼마나 정직하게 충실하게 담고 있느냐가 중요한 거지. 사실 이 부분에서 이 자료들이 과연 정직한가를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점이 문제긴 한데, 일단 믿고 보는 수 밖에. 네이버 개인정보보호 리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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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아이디 보호조치 해제' 스미싱 증상과 해결방법 (공유기 취약점 해킹 문제?)IT 2014. 12. 13. 19:39
어느날 자고 일어나서 스마트폰(아이폰)의 사파리 웹브라우저로 다음과 네이버를 접속해봤더니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왔다. "회원님의 아이디를 보호하고 있습니다"라는 메시지. "회원님의 아이디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회원님의 아이디가 평소 회원님이 사용하지 않거나 보안상 안전하지 않은 환경에서 로그인되었습니다." 이런 메시지는 말 그대로 비정상적으로 누군가 내 아이디로 로그인 했을 때 나오는 화면으로, 네이버나 다음에서 정상적으로 보여주는 화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오늘 본 화면은 여러모로 의심스러웠다. 일단 네이버나 다음에서 보여주는 "아이디 보호조치" 화면과 똑같이 꾸며놓긴 했는데, 주소창에 숫자로 된 주소는 어쩔 것이냐. 물론 처음엔 긴가민가 하면서 "보호조치 해제' 버튼을 눌렀다. 여기까진 눌러봐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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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파워컨텐츠 베타서비스 - 검색 상단에 기업 블로그 광고IT 2014. 11. 4. 17:18
지난 10월 중순 쯤, 네이버는 '파워컨텐츠'라는 광고상품을 새롭게 내놓겠다고 공지를 했다. 지금 네이버 블로거들에게 나름 큰 이슈인 '파워컨텐츠'는, 기존 검색 광고인 '파워링크' 자리를 전후하여 배치될 새로운 광고 모델이다. '파워링크'가 홈페이지 등의 사이트로 연결하는 광고라면, '파워컨텐츠'는 블로그로 연결하는 광고다. 위 이미지 처럼, 지금 네이버에서 뭔가를 검색하면 키워드에 따라 화면 최상단에 광고가 나온다. '파워링크'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이 광고는 주로 홈페이지, 사이트 등이 링크로 걸린다 (광고비도 꽤 크다는 소문). 바로 이 자리(혹은 아래)에 '파워컨텐츠'라는 새로운 광고 모델을 넣겠다는 것. 아래 이미지는 네이버 공지에 올라온 예시 이미지다. 공지에 따르면, 11월 20일부터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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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트위터 광고 글에 적용되는, 공정위의 '추천 보증 등에 관한 표시 광고 심사지침'IT 2014. 11. 4. 16:33
블로거들이 몇몇 업체들의 광고글을 써서, 해당 내용이 문제가 되어 광고주 업체들이 과징금 처분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공정위가 밝힌 '문제가 되는 부분'은, 블로그 글에 '경제적 대가를 받았다는 내용'을 확실히 표기하지 않았다는 것. 공정위(공정거래위원회)는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이라는 규정을 제정해서 적용하고 있는데, 올해(2014년) 6월에 이 지침을 개정해서 좀 더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 이전에는 대가를 받고 쓴 글은 이렇게만 쓰면 됐는데 이 글은 ㅇㅇ업체의 홍보용 글입니다. 개정 후엔 좀 더 구체적으로 쓰라며 아예 '표준 문구'를 정해주고 있다. 추천·보증 등의 대가로 현금, 물품 등을 지급받은 경우 ‘경제적 대가’ 또는 그에 상응하는 구체적인 표현(현금, 상품권, 수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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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오키나와 - 구글을 넘어설 기회는 아직도 남아있다IT 2014. 9. 18. 20:04
오키나와 여행은 어떨까, 생각하다가 문득 오키나와의 면적이 궁금해졌다. 작은 섬이면 걸어서 다닐 수도 있을 테고, 넓은 섬이면 그에 맞게 준비를 해야 할 테고. 그래서 검색해봤다. 일단은 다음(DAUM)으로. 오키나와 면적이 상단에 떡하니 크게 나왔다. '오키나와 면적 49㎢'. "오, 요즘 포털 검색결과 편하고 좋네~"하며, 트위터에 이렇게 썼다. "오키나와 면적이 49㎢라는데, 이거 자전거로 하루면 한 바퀴 돌겠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한 사람이 "어라? 오키나와 그렇게 작지 않았는데요?"했고, 뒤이어 몇몇 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알려줬다. 오키나와 섬(본섬), 오키나와 현, 그리고 오키나와 시의 넓이가 각각 다른데, 49㎢는 오키나와 시의 넓이라고. 즉, 간단하게 예를 들면, '제주 면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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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스탠드와 태블릿 PC 시대의 포털IT 2013. 4. 3. 02:15
네이버 첫 화면에 '뉴스스탠드'라는 새로운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네이버는 모습이 크게 바뀌었다. 이제 최소한 네이버 첫 화면에서는, 언론사가 제공하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볼 수 없고, 네이버가 기사들을 의도적으로 배치한다는 의혹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네이버는 왜 이런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을까. 일단은 네이버엔 접속도 하기 싫다는 사람들을 위해, 뉴스스탠드가 어떤 방식인지 한 번 간략하게 살펴보고 시작하자. 네이버 주소를 치고 첫 화면을 띄우면, 상단 가운데 자리에 각종 언론사들의 이름들이 신문 가판대 처럼 주르륵 나와 있다. 이미 포털 사이트들의 이것저것 덕지덕지 붙어있던 화면에 익숙해서 그런지, 좀 황량한 느낌이다. 여기서 하나의 언론사 이미지를 클릭해서 바로 신문 보기로 들어갈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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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기자와 파워블로거의 대화취재파일 2011. 7. 22. 18:57
2주 전, 한 언론사 기자와 파워블로거 다섯 명이 대담을 가졌다. 원래는 기자가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해서 어렵게 이루어진 자리였지만, 이번 기회에 (메이저급) 언론사 기자의 생각도 들어보자 해서 쌍방간 인터뷰가 됐다. 각자 마실 커피는 스스로 사 마시는 진풍경이 펼쳐진 만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들을 비롯한 민감한 내용들이 오갔다. 따라서 기자를 비롯한 모든 블로거들은 익명으로 처리하겠다. 또한 아주 민감한 내용이라 판단되는 것은 삭제하거나 늬앙스만을 전달하겠다. '주'라고 표기된 부분은 내 사견을 이야기 한 부분이므로 오해 마시기 바란다. 그리고 모든 대화를 익명으로 처리하는 만큼, 시각적으로 주목을 끌만 한 사진자료를 게시할 수 없다. 그렇다고 텍스트만 주르륵 있으면 미관 상 갑갑해 보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