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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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 - 이번달엔 저녁 5~9시 영화관이 5천 원잡다구리 2015. 12. 30. 14:01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공연, 문화재, 전시 등 관람료가 할인되거나 무료가 된다. 수요일이라 직장인들에게 별 해당사항이 없어서 대부분은 그냥 조용히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가기 십상이긴 하다. 박물관, 미술관, 스포츠 관람 등이 할인을 해준다해도 평일이니까. 그런데 이번달에는 '영화 관람'이 들어가 있다. 저녁 5~9시까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전국 주요 영화관 입장료가 5,000 원. 이정도면 직장인도 문화가 있는 날을 즐길 수 있겠다. 도서관 야간 개방도 평소에 도서관을 찾지 못하던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 열람실이야 평소에도 늦게까지 개방했다 해도 보통 자료실을 늦게까지 문 열지는 않으니까. 어차피 우리가 낸 세금으로 운영하는 행사, 최대한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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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7을 위한, 스타워즈 4, 5, 6 줄거리 요약잡다구리 2015. 12. 17. 15:11
스타워즈가 워낙 오래된 영화라서 대강의 스토리조차 가물가물하다. 이걸 이제와서 어디서 구해 보기도 좀 귀찮고. 그래서 대강 긁어모으고 기억을 되살려 스토리를 정리해봤다. 우선, 스타워즈 시리즈는 에피소드 4, 5, 6이 메인 줄거리다. 가장 먼저 발표된 작품이기도 하고. 이번에 개봉한 것도 숫자로 따지자면 스타워즈 7편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정식 제목은 숫자는 들어가지 않고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다. 에피소드 4, 5, 6은 제국이 망해가는 이야기가 주 내용이고, 1, 2, 3은 주로 다스베이더의 탄생을 큰 줄거리로 삼고 있다. 따라서 제작된 순서로 따지면 스타워즈는 4, 5, 6, 1, 2, 3 이런 순서지만, 시간순으로 하면 1~6으로 된다. 스타워즈 7을 보려고 전작의 스토리를 모두 알 필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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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7, 깨어난 포스 - 잡다한 감상리뷰 2015. 12. 17. 13:19
딱히 기대 없이 봤다. 감독이 바뀐만큼 영화가 바뀔 거라는 건 쉽게 예상할 수 있으니까. 그래도 막상 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어쩔 수 없는 포스에 이끌려가듯 보러갈 수 밖에 없었다. 방금 보고와서 감상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쓴 글이니, 영화에 대한 정보나 대강의 줄거리 같은 것은 다른 글들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이 글에 스포는 거의 없으나, 아마 영화를 봐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국내 포스터와 해외(미국) 포스터. 둘 다 복고풍이긴하지만, 늬앙스가 사뭇 다르다) * 30년 지난 시점이라는데 7편이라 할 수 있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는 제국군 괴멸 이후 30년이 지난 시점으로 설정했다. 옛 주역들이 늙어버렸으니 어쩔 수 없는 설정이었을 테다. 늙은이들을 뛰고 굴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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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D 상영관에 맞는 건 어쩌면 변태 애로 영화일 듯웹툰일기/2011~ 2015. 5. 18. 17:13
4D 영화는 한 번 쯤은 경험삼아 볼 만 한데, 보고 나올 때면 슬퍼진다. 인류의 과학기술이 이것 밖에 안 된단 말이가 하며. 그나마 큰 장점이라면, 진상 관객이 일반관보다 비교적 적다는 것. 아마도 막 3D용 안경 쓰고 진동 오고 그러니까 딴 짓을 못 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애초에 난 3D 영화 자체가 별로다. 세상을 왜 색안경을 끼고 보냐! 라는 것도 있겠지만, 아무리 잘 보려고 해도 영상이 3개가 겹쳐 보여서 무슨 난시 체험 같기만 하다. 처음엔 눈이 피곤해서 그런가 했는데, 아니더라. 내 눈이 이상한 건가. 어쨌든 3D든 4D든 공짜(혹은 시사회) 아니면 비싸서 안 감. 이런 것보다는 천문대의 플라네타리움이 훨씬 재밌더라. 몇 년 전에 가보고는 어릴 때와는 많이 발전된 영상을 보여주는 걸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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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의 블랙홀, 웜홀, 중력파 간단 정리...웹툰일기/2011~ 2014. 11. 22. 12:20
영화 인터스텔라 관련해서 블랙홀, 웜홀, 중력파 등을 간단하게 설명해볼까 했지만, 이게 간단하게든 어렵게든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것만 깨닫고 대충 요약했음. 길게 길게 자세하게 그리면 좀 더 이해하기 쉽게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렇게 하면 거의 대하 장편 웹툰이 돼 버리므로 포기. 현대물리학의 장벽은 인간에게 친숙한 개념을 넘어서야 한다는 데서 벽이 생겨버린 건데, 이건 본격적인 인식의 전환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은 계속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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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놀이 3 - 블랙홀, 웜홀, 상대성 이론, 끈 이론리뷰 2014. 11. 11. 05:31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키워드가 바로 블랙홀, 웜홀 그리고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등이다. 굳이 설명할 용도가 아니므로 읽다가 지치면 그냥 딴 걸 찾아 읽으시기 바란다. 아마 쉽게 설명된 다른 글들이 있을 테다. 블랙홀 영화 인터스텔라가 주목을 받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블랙홀을 3D 그래픽으로, 가장 최근의 이론을 바탕으로 구현했다는 것이다. 이건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그림으로 보는 게 낫다. 우선 인터스텔라에서 나오는 블랙홀은 아래와 같다. 이걸 3D로 구현했다. 기존에 볼 수 있었던 블랙홀은 대충 아래 이미지와 같다. (이미지: 위키피디아 블랙홀 이미지, 나사 NASA 제공) 직접 영화로 보면 확실히 기존 블랙홀 구현과는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카메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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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놀이 2 - 우주 식민지, 그리고 잡다한 것들리뷰 2014. 11. 10. 22:51
인터스텔라에서는 식량 부족 위기에 직면한 인류가 다른 행성으로 이주할 계획을 세운다는 것이 골자이므로, '우주 식민지' 혹은 '행성 식민지'가 주요 키워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우주 말고도 위기에 처한 지구에 대처한 몇 가지 도피처(?)를 알아보겠다. 어디까지나 지적 유희다. 나사 우주 정착 컨테스트 (NASA Space Settlement Contest) 나사와 NSS(National Space Society)가 함께 매년 개최하는 우주 정착 컨테스트. 우주 정착 관련 페이지 아래 있는데, 이 컨테스트 말고는 최근에 하는 일이 뭔지 딱히 알 수가 없다. 어쨌든 이 컨테스트의 수상작들을 보면, 단순히 예쁘게 디자인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적인 것들도 꽤 그럴싸하게 제출한 문서들이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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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놀이 1 - 식량 부족 위기리뷰 2014. 11. 10. 20:53
오랜만에 본 영화라서 그런지 몰라도, 인터스텔라는 과학적으로 꽤 많이 생각해 볼 요소들을 가지고 있었다. 아마도 그래서 과학 덕후(?)들이 이 영화에 열광하는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도 이 영화 덕분에 그동안 관심을 끊고 있었던 것들을 다시 찾아보고, 최근 자료들도 볼 기회가 생겼으니, 가히 시간 소모용 컨텐츠(?)라고 할 수 있겠다. 몰라도 사는 데 아무 지장 없고, 알아도 사는 데 별 보탬 안 되는 그런 것들.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쓸 것은 많고, 시간은 없고, 귀찮음병은 그 모든 걸 이기기 어려우니, 최대한 간략하게 이것저것 정리해보겠다. 이건 스스로 정리하고 기록해두려는 의도가 더욱 크므로, 다소 알아보기 어려워도 어쩔 수 없다. 일단 영화에서 기초적인 배경 무대가 되는 것부터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