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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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가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 - 러이 끄라통 (Loy Krathong)해외여행 2012. 12. 1. 23:58
태국 달력으로 음력 12월 보름, 이때가 되면 태국에서는 전국적으로 큰 축제가 펼쳐집니다. 바로 '러이 끄라통 (Loy Krathong)'이라는 행사인데, '러이'는 '보내다'라는 뜻이고, '끄라통'은 연꽃처럼 생긴 배를 뜻합니다. 이 축제의 정확한 유래는 아무도 모르고, 여러가지 설들만 전해 내려옵니다. 첫 수확을 즐거워하며 다함께 모여서 놀기 위해 마련된 축제라는 말도 있고, 배에 식량 등을 실어 내려보내서 가난한 사람들을 도우며 죄를 씻기 위함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물론 신화적으로 착한 신이 악한 신을 물리칠 때 이 방법을 쓴 데서 이 축제가 유래했다는 말도 있고, 부다가 '후에 내가 열반에 들 거라면 이 쟁반이 상류로 올라갈 것이다'라며 쟁반을 강에 띄운 것이 시작이라는 설도 있지요. 쑤코타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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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마이 님만해민 도미토리, 우유 게스트하우스해외여행 2012. 11. 18. 06:48
한국 사람들은 여태까지 오랫동안 눈길을 주지 않았지만, 치앙마이는 태국 제 2의 도시였고, 지금도 그렇다. 짧은 휴가를 이용해서 태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방콕이 주로 널리 알려져 있고, 방콕의 인기가 시들해진 요즘은 공항에서 바로 푸켓이나 파타야 등의 해변으로 직행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치앙마이는 아직도 많은 한국인들에게 조그만 시골마을 정도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치앙마이를 간다고 하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별 볼 것도 없는 그 도시를 왜 가냐고 반문하곤 한다. 차라리 빠이나 치앙칸 같은 북부의 작은 시골마을을 가는 것이 낫지 않냐고, 은근히 진심어린 조언을 해 주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여행이란게 어디 그렇던가. 제 아무리 널리 인기있고 꼭 가봐야 하는 곳이라 떠들어도, 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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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주말시장 - 태국, 캄보디아 200412 - 30해외여행/태국 캄보디아 2004 2009. 5. 11. 16:48
치앙마이의 동쪽 성벽에 있는 타패 문(Tha Phae Gate)은 주말이면 사람으로 북적인다. 주말시장이 서기 때문이다. 주말시장은 야시장(Night Bazaar)보다 더욱 다양한 물건들과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마치 축제장 같은 분위기다. 성벽 근처 뿐만이 아니라, 성벽 안쪽으로도 약 300미터 정도 되는 거리를 따라 빼곡히 노점들이 들어차고, 근처 사원 앞마당이나 공터에서는 각종 먹거리 노점들이 임시로 판을 펴기 때문에,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치앙마이의 활기 넘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딱히 뭔가 살 게 없다 하더라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매료되면 은근히 재미를 느낄 수 있으니까, 이왕 치앙마이를 갔다면 이 주말시장도 꼭 구경하라고 권하고 싶다. 평소엔 아무것도 없는, 있어봤자 먹거리 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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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의 럭셔리한 수공예품 가게들 - 태국, 캄보디아 200412 - 29해외여행/태국 캄보디아 2004 2009. 5. 11. 02:59
치앙마이의 한 유명한 사원 입구에는 거의 매일 한 아저씨가 툭툭을 세워놓고 관관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마 '왓 프라 씽' 앞이었다고 기억되는데, 그리 정확한 기억이 아니라 자신있게 말 할 수는 없다. 어쨌든 이 아저씨는 툭툭을 세워놓고는 지나가는 관광객들을 부른다. 그리고는 자기는 가이드 겸 툭툭기사라면서 치앙마이 전통의 아름답고도 고급스러운 기념품 가게들을 여러군데 구경시켜 주겠다고 한다. 그것도 일반 툭툭가격에 비하면 아주 싼 요금만을 받는다면서 말이다. 여기까지만 하면 선뜻 따라나설 생각이 안 들겠지만, 이 아저씨는 그런 말을 하면서 재빨리 노트를 꺼내서 보여준다. 그 노트에는 세계 각국 언어로 된 일종의 방명록이 적혀 있다. 그 중 한국어가 쓰여진 페이지도 있었는데, 내용은 대충 '너무너무 즐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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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대낮의 치앙마이 사원들 - 태국, 캄보디아 200412 - 28해외여행/태국 캄보디아 2004 2009. 5. 10. 23:38
치앙마이(Chiang Mai)에는 수백 개의 사원들이 있다. 과장이 아니라 진짜로 그렇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크고 작은 사원을 모두 합치면 약 300~400개 정도 될 거라 한다. 사원이 그리 많으니 골목을 한 번 돌 때마다 새로운 사원을 하나씩 만날 수 있을 정도다. 태국에서 여러 사원들을 둘러보다 보면, 처음엔 놀랍지만 나중엔 다 비슷비슷 한 것 같고, 급기야 구경하기도 지칠 지경에 이른다. 그러니까 이런 사원들에 특별한 관심이 없다면 그저 대표적인 사원 몇 개만 대충 보는 게 낫다. 너무 많이 구경해서 지쳐버리면 여행 자체가 시들해 질 수도 있으니까. 치앙마이의 어느 길 가에서 그림을 그려서 팔고 있는 사람 모습. 치앙마이에서는 이렇게 바깥에 나와서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을 바로 판매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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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트레킹, 칸똑 쇼, 야시장 그리고 새벽 - 태국, 캄보디아 200412 - 27해외여행/태국 캄보디아 2004 2009. 5. 10. 01:31
치앙마이 트래킹 둘째 날 아침. 산 속의 아침은 치앙마이 시내보다 더 쌀쌀해서 누가 깨우지 않아도 저절로 눈을 뜨게 됐다. 그래도 일어나서 밖에 나가보니 이미 대부분은 다 일어나 있는 상태였다. 말 들어보니 잠자리가 불편해서 밤 새도록 뒤척거린 사람들도 많았나보다. 뭘 이 정도 가지고... 침대만 없다 뿐이지 이 정도면 꽤 괜찮은 숙박시설이었는데. 모기장도 쳐 줬고. 근데 모기장만 치면 뭐하나, 바닥이 나무로 돼 있는데 판자 사이로 구멍이 듬성듬성 나 있는데. 그나마 밤 새도록 앞마당에 연기를 피워놔서 그런지 모기한테 그리 많이 물리진 않았다. 간단하게 아침밥 먹고 다시 길을 떠났다. 산등성이를 따라 트래킹이 계속되었는데, 나와 다른 한국인 여자분은 1박 2일 코스로 왔기 때문에 점심때 즘 일행과 헤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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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트레킹 - 태국, 캄보디아 200412 - 26해외여행/태국 캄보디아 2004 2009. 5. 9. 19:45
여러번을 가도 적응 안 되긴 마찬가지지만, 처음으로 방콕을 방문한다면 정말 그 더위를 어떻게 이겨낼 방법이 없다. 제일 좋은 건 여유로운 서양인 여행자들처럼, 느즈막이 일어나서는 오후를 카페 같은 곳에서 죽치고 앉아 보내는 거다. 그 후 해 질 무렵 즘 조금 돌아다니다가 밤에는 술파티. 이렇게 보내면 그나마 재미있게 보낼 수는 있는데, 보람이 없잖아. 그래서 보람 찾을려고 한 낮 땡볕에 돌아다니다 보면, 살만 타는 게 아니라 뼈도 탈 듯 한 더위, 이른바 뼈와 살이 타는 낮. ㅡㅅㅡ;;; 그런 이유로 방콕은 그냥 스쳐 지나는 곳으로 여길 뿐, 오래 머물지 않는 편이다. 방콕은 생각보다 꽤 큰 도시라서, 아무래도 자동차 매연 같은 것이 그 곳 공기를 더욱 덥게 만드는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방콕은 흐느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