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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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마이 시내버스 타보기 (아케이드 버스터미널 ~ 님만해민)해외여행 2016. 6. 13. 18:40
치앙마이에 시내버스가 생겼다. 이번엔 또 언제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몇 년 전부터 생겼다가 없어졌다가 하고 있다. 이번엔 또 얼마나 지속될지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있는 동안엔 유용하게 이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위 사진은 치앙마이 아케이드 버스터미널 (아켓 버스 스테션). 구 건물과 신 건물 사이 대로변에 있는데, 구 건물 쪽에 조금 더 가깝게 있다. 어느 건물에서 나와도 걸어서 1분도 안 걸리는 거리다. 시내에 있는 버스 정거장도 이런 식으로 버스 표지판이 서 있다. 대체로 플라스틱 의자 몇 개도 놓여 있고, 버스 시간표와 노선도도 그려져 있다. 버스는 이렇게 생겼다. 빅버스는 아니고 좀 짧은 버스다. 한국의 마을버스 정도 크기라고 보면 된다. 버스 처럼 생긴 버스 외에도 썽태우에 번호 달고 다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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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공항에서 시내 가는 방법해외여행 2016. 6. 10. 15:29
치앙마이 공항에서 님만해민이나 올드시티나 타패 같은 시내로 가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다. 대략 몇 가지 방법들을 소개해보겠다. 여기서 소개하는 내용과 가격 등은 모두 2016년 6월 기준이다. 공항 택시 치앙마이 공항에선 가장 일반적인 교통수단이다. 외국인 뿐만 아니라 내국인들도 꽤 이용한다. 아무래도 비행 여정에 지쳐서 이것저것 더 따지고 움직일 기력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냥 이걸 선택하는 경향도 있는 듯 하다. 공항 택시는 국제선 쪽으로 나오면 바로 부스가 보인다. 국제선을 탔다면 이런저런 검사 끝내고 나가면 바로 보인다. 부스는 두 개가 있는데, 어느 것이든 똑같다. 가격은 소형이 160바트. 소형이라고 하면 그냥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택시다. 소형을 잡아도 가끔 대형 밴이 오기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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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영화 보기 - 치앙마이 마야 쇼핑몰 극장해외여행 2016. 6. 9. 17:23
어느나라든 영화야 그냥 극장 가서 돈 내고 들어가서 보면 된다. 끝~ 이 내용을 길게 풀어 써보겠다. 치앙마이 님만해민 쪽에 새로 크게 생긴 마야 쇼핑몰 안에 있는 '마야 SFX 시네마' 극장에 가봤다. 새로 생긴지 얼마 안 됐으니 좋은 시설을 한 번 관람해줘야지. 말 그대로 쇼핑몰 혹은 백화점이므로 영화표 사고 남는 시간에 여기저기 구경다니기 좋다. 안에 다이소도 있는데 한국 다이소하고는 또 많이 다르기 때문에 보는 재미가 있다. 쇼핑몰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할 수도. 마야 쇼핑몰 안으로 들어가서 극장으로 향한다. 몇 층인지 정확히 기억은 못 하겠는데, 그냥 CINEMA 라고 표시된 표지판을 보고 쭉쭉 올라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나름 에스컬레이터도 있는데, 이게 올라가자마자 바로 또 다음 층으로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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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탑승 후기 - 인천 북경 치앙마이 경유편해외여행 2016. 6. 8. 19:52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탑승 후기를 쓰는 것이 관행(?)인 것 같길래 나도 한 번 써 보겠다. 나 역시도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싸니까' 중국국제항공을 탔다. 인천공항을 출발해 북경을 경유해서 태국 치앙마이까지 가는데 왕복 33만 원이었으니 앞뒤 따지지 않고 살 만 했다. 환승시간도 적당한 걸로 찾았고. 그런데 일단 항공권을 사고 나서 수하물 문제로 검색해보니 악평이 자자하더라. 특히 수하물 분실이 꽤 자주 일어나는 듯 했다. 그래서 난 아예 수하물을 아주아주 최소한으로 줄여버렸다. 환승이기도 하니까 그냥 분실된다 생각하고 있으려고. 어쨌든 이런저런 것들을 두서없이 정리해보겠다. (날개에 중국국제항공 마크가 보인다) 대기시간 싼 만큼 대기시간이 긴 연결편이 많다. 운 좋으면 적당한 것을 찾을 수도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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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공항 걸어가기 - 님만해민 우유 게스트하우스 출발 2해외여행 2016. 6. 8. 13:53
1편에 이어 치앙마이 공항까지 쭉쭉 걸어간다. 걸어가며 천천히 치앙마이와 작별은 고하면 여행의 여운이 개뿔 덥고 지치고 100바트 아낀다는 데 의의를 둔다. 이전편: 치앙마이 공항 걸어가기 - 님만해민 우유 게스트하우스 출발 1 다시 말하지만 이걸 낮 시간에 행하는 건 위험하다. 땡볕에 지쳐 몸살나서 며칠동안 요양 생활을 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너무 무리하지는 말자. 걷다보면 이렇게 크고 굵은 전깃줄이 쭉 내려와 있어서 공항으로 접근하는 도보 여행자를 감전시켜 죽이려 하고 있다. 끊임없이 여기저기 펼쳐져 있는 함정들. 하지만 만져봐도 감전은 되지 않았다. 치앙마이 올드시티 남서쪽 해자 끝부분에서 십여 분 정도 걸어 내려가면 '에어포트 레지던트'라는 건물 간판이 보이면서 이제 공항이 가까워졌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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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공항 걸어가기 - 님만해민 우유 게스트하우스 출발 1해외여행 2016. 6. 8. 13:11
태국 치앙마이는 공항과 시내가 가까운 편이다. 특히 '님만해민'에서는 수시로 이착륙하는 비행기가 아주 크게 보일 정도로 가깝다. 차를 타고 가도 얼마 되지 않는 거리이기도 하고, 실제로 지도를 봐도 대략 5 킬로미터 정도라고 나온다. 거리만 봐서는 걸어갈 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한 번 걸어가보기로 했다. 사실은 싼 중국 항공사 비행기표를 끊었더니 기내식이 너무 맛이 없었다. 그렇다고 안 먹을 순 없잖나, 이미 비싼 돈 내고 산 비행기표에 다 포함된 가격인데. 그런 맛 없는 기내식을 맛있게 먹기 위한 방법이 세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공항까지 걸어가는 방법이고, 둘째는 공항까지 뛰어가는 거고 셋째는 공항까지 기어가는 것이다. 그럼 배가 출출해져서 돌덩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나는 그 중에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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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신기한 협업공간해외소식 2015. 7. 7. 09:42
사실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인터넷으로 먹고 살 수 있다면 동남아에선 딱히 협업공간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 협업공간 이용할 돈 보태서 조금 좋은 숙소를 구하면, 한국보다 싼 가격에 쾌적하고 안락한 공간을 구할 수 있으니까. 전기도 싸서 하루종일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놔도 되고. 물론 인터넷이 느린게 문제지만, 그거야 전체가 다 그러니 협업공간을 간다해서 엄청나게 개선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좋은 방 구해서 방구석에 콕 처박혀서 혼자 일 하면 딱 좋지만, 가끔 사람이 외로워서 사고를 치기도 하고, 그거 못 견뎌하는 사람도 있고, 심심할 때 한 번씩 특이한 곳 찾아가보고픈 생각이 들 때도 있고. 여러모로 필요할 때가 있을 수도 있으니 정리해보자. * HUBBA - 방콕 협업공간 자체가 하나의 스타트업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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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으로 피난 가기 – 1. 생활비 개요 & 숙소 구하기 (치앙마이 위주로)해외여행 2013. 8. 12. 14:39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 여행이란, 태어나야 할 곳에서 태어나지 못 한 사람이 자신의 살 곳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내 지난 모든 여행을 통틀어 단 하나의 문장으로 압축하자면, 저 문장 하나로 표현이 가능하다 할 정도로 공감하는 말이다.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이런 곳에서 태어나 살고 있나 하며, 겸손하게 이번 생은 꽝이라 치고 도를 닦을 수도 있다. 세상 어딜 가도 다 똑같다며, 모든 걸 포기한 채 죽은 듯 살아갈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행복하고 싶다. 과거의 업보다 현재의 행복에 더욱 집중하고 싶다. 모든 인간에게 기본적으로 주어진다는 그 권리, 행복 추구권. 나도 좀 더 좋은 곳에서, 단 하루만이라도 행복하게 살아볼 권리가 있다. 그래서 떠났다. 똑똑한 사람들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