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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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즈미 연말 서울 발표회 행사 이벤트IT 2016. 1. 1. 19:02
2015년 12월 31일 세종문화회관 앞뜰에서 샤오미와 즈미(ZMI)의 첫 한국 발표회가 있었다. 발표회라고 이름은 붙였지만 특별히 신제품 발표라든가, 한국 진출에 관한 소식 같은 건 없었다. 사람들 모여서 춤 추고 경품 타 가는 정도의 행사였다. 사전예약으로 1천 명 한정해서 초대권을 나눠줬고, 핸드폰 문자로 초대권 받은 사람들에게만 기본 사은품을 제공했다. 하지만 막상 현장 행사는 지나가는 사람들 아무나 참여할 수 있었다. 연말 늦은 밤이라 행인들이 별로 없었지만. 미(ZMI)를 '생태계 기업'이라고 표현한 것이 독특했다. 샤오미가 초창기에 사업을 시작할 때, 자신들이 구상한 핸드폰을 만들어 줄 제조업체가 필요했다. 그래서 여러 유명한 핸드폰 제조 업체들을 찾아다녔지만 적은 수요량 때문에 다 거절당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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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비 오는 날의 라이딩 2 - 북한강 자전거 길, 마석역까지국내여행/서울 2015. 11. 24. 12:48
팔당대교 근처는 뭔가 요상한 풍경들이 펼쳐져있다. 이거 일부러 이렇게 만든 건가 아니면 뭔가 신기한 자연물인가. 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평평한 길 너머 강과 마을이 어우러진 모습이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주긴 한다. 일단 페달 밟을 동안은 비가 와도 열이 나니까 춥지도 않고. 멈추면 당장 얼어 죽을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경치도 경치지만, 길이 이렇게 이어지고 있었다는 것도 신기했다. 매일 버스 타고 다니면서 보고 지나치는 옆 동네도, 막상 집에서 걸어가보면 길이 이렇게 이어지는구나 하며 신기할 때가 있다.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다니면 이 지점과 저 지점을 따로따로 생각하던 것이, 걷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하면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는 신기한 경험 말이다. 거기서 길을 좀 헤매면 선은 또 면으로 확장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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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비 오는 날의 라이딩 1 - 한강 자전거 길국내여행/서울 2015. 11. 24. 12:48
어느 비 오는 날 아침, 세상이 나를 부르길래 뛰쳐 나갔다. 인생 별 거 있어, 가볍게 자전거나 한 번 타고 오는거지 뭐. 이상하게도 서울 주변 자전거 여행은 별로 안 땡겨서 안 하고 있었는데, 마침 새로 산 9만 원짜리 자전거 개시도 할 겸 해서 가벼운 기분으로 나가봤다. 이것저것 테스트 해 볼 것도 있었고. 출발해서 시내를 달릴 때만 해도 크게 이상한 건 못 느꼈다. 시내 빠져나가기가 워낙 신경쓰이는 것도 많고, 속도도 안 나고 해서 그랬을 테다. 그런데 한 시간 정도 지나자 뭔가 많이 이상하다는 걸 느꼈다. 자전거 바퀴에 바람이 빠져 있었던 것. 손으로 잡으면 큰 힘 들이지 않았는데도 타이어가 쑥 들어갈 정도. 이건 좀 위험하다. 펑크 위험도 있지만 페달 밟기 힘들어서 속도가 나질 않는다. 다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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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쯤은 꼭 가보시라: 이태원 지구촌 축제 2015전시 공연 2015. 10. 19. 16:53
올해 가을에도 '이태원 지구촌축제'가 열렸다. 행사명은 간단하게 '이태원 지구촌축제 2015'. 이태원이라는 동네 특성에 맞게 외국인들이 꽤 많이 참여해서 여느 국내 축제와는 구분되는 축제 분위기. 이제 소문이 났는지 사람들이 꽤 많이 찾아와서, 토요일 밤에 무슨 티비 방송을 위한 공연(?)이 있을 때는 무대 근처엔 발 디딜 틈도 없을 지경이었다. 무대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언덕 윗쪽의 가게들은 이미 사람들이 꽉 차 있을 지경이었고. 그나마 나무에 가려 무대가 잘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나 무대 일부분을 구경할 수 있을 뿐이어서, 나름 최선을 다해 찍은 스테파니 공연 모습. 무대 뒷편에서 구경하기는 아예 무리. 뭐 한국에서 좀 살아본 사람들이라면 다 알 테다, 사람보다 차가 우선이고, 사람보다 카메라가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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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참여가 돋보였던 춤 축제 - 장안동 세계거리춤축제 2015전시 공연 2015. 10. 13. 10:26
지난 주말 (2015년 10월 10~11일)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세계거리춤축제'가 열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축제였는데, 이번에도 장한평역과 장안동사거리에 이르는 7차선 1.2 킬로미터 구간을 모두 축제거리로 활용했다. 1.2 킬로미터라고 적어놓으면 그냥 그런가보다 싶지만, 서울에서 7차선 1.2 킬로미터를 통으로 비운다는 건 꽤 큰 일이다. 걸어서 끝에서 끝까지 가보면 좀 지친다 싶을 정도로 긴 거리이기도 하고, 널찍해서 인파에 크게 치일 일 없어서 좋은 넓이이기도 한데, 문제는 그 큰 공간을 꽉 채울 컨텐츠가 다소 부족했다는 것. 작년에 그래도 무대를 양 끝과 가운데 하나해서 모두 세 개를 설치해서 볼거리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메인 무대 하나와 중간 무대 하나로 딱 두 개만 설치돼서 규모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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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건담 전시회 후기 - 건프라 엑스포 2015 in KOREA전시 공연 2015. 8. 29. 14:53
지난 (2015년) 8월 20일부터26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건프라 엑스포 2015 in KOREA' 전시회가 열렸다. 이미 많은 팬들(이라 쓰고 오타쿠라고 읽는 사람들)은 어떻게 귀신같이 소식을 접하고 다들 잘 찾아갔으리라. 미처 못 간 분들은 다음 기회에~ 대략 이런게 있었다는 기록용. 오랜만에 간 코엑스는 던전으로 바뀌어 있었고, 지하 던전에서 슬라임을 피해다니며 한참을 헤매다 찾아간 코엑스에선 또 D1 홀이 어딘지 한참 헤맸다. 이 동네는 모든게 미로 같아. 표지판은 미로의 트랩, 더욱 헷갈리게 만들지. 찾아가는 길부터 게임 같았지만, 어쨌든 입구에 딱 들어서니 커다란 고전 건담이 딱. 입장료가 무료여서 더욱 좋았던 전시회. 고전 건담(RX-78)은 지금와서 보기엔 뭔가 휑하니 비어보이고 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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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소비세 인하 - 가난뱅이들 세금 올려서 부자들 세금 깎아주자고?웹툰일기/2011~ 2015. 8. 13. 14:07
최근 정부는 2015년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체크카드 사용시 세제 혜택 (조금) 증가 등 쓸만 한 것들도 있는데, 그 사이에 이상한 게 끼어 있다. 가구 카메라 시계 가방 모피 융단 귀금속 등에 매겨지는 개별소비세 과세 기준이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오르면서 명품 등 고가품 가격이 낮아질 전망이다. (500만원짜리 명품 가방 구입해도 개별소비세 안 낸다, 한국일보) 사치세라 불리는 개별소비세도 높아진 국민 생활 및 물가 수준에 맞춰 조정된다. 가구, 카메라, 시계, 가방, 모피, 귀금속 등에 붙는 개별소비세의 부과 기준이 2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녹용, 로열젤리, 향수에 7%씩 붙던 개별소비세는 폐지된다. 소비전력이 300W 이상이면서 화면 크기가 107cm(42인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