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고 부자로 알려진 '무케시 암바니'의 딸 '이샤 암바니'의 결혼식이 인도에서 연일 화제다. '무케시 암바니'는 석유 산업부터, 바이오, 제약, 유통, 통신 등 인도의 기간산업 전반에 손을 뻗치고 있는 '릴라이언스 그룹'의 지주회사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최대주주이자 회장이다.

 

이샤 암바니의 결혼 상대는 '아난드 피라말'. 아버지가 세운 피라말 그룹의 CEO를 맡고 있는데, 그의 아버지도 인도에서 백만장자로 유명하다. 피라말 그룹은 헬스케어, 제약, 금융, 부동산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암바니 회장의 개인 재산은 430억 달러(약 48조 원), 피라말 회장의 재산은 100억 달러(약 11조 원)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자녀들의 결혼식이니 인도 전체가 떠들썩 할 수 밖에 없다.

 

(이샤 암바니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결혼식 사진)

 

인도의 결혼식은 최소 3일에 걸쳐 열리는데, 보통 첫날은 신랑이 신부를 찾아가는 퍼레이드 형태이고, 둘째날은 가족끼리 보내며, 셋째날은 사람들을 초청해 잔치를 벌인다. 잔칫날은 보통 밤새 파티를 벌인다. 인도에서 결혼식은 자신의 부와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는 수단이기도 해서, 많은 재산을 쏟아붓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이들의 결혼식도 1억 달러(약 1100억 원)이 들었을 거라는 관측이 나왔는데, 어떤 보도에서는 암바니의 측근이 예식 비용으로 1천 5백만 달러(약 170억 원) 이하로 들었다는 말을 했다고도 한다. 어쨌든 100억이든 1000억이든, 예식 비용으로 엄청난 돈이 들어간 것은 사실이다.

 

인도 돈 루피100달러...

 

 

인도 최고 부자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손 꼽히는 부자이고, 사회적으로도 영향력이 높은 사람들이라, 결혼식에 초대되어 참석한 사람들도 엄청나다.

 

힐러리 클린턴, 비욘세, 존 케리, 이재용 등의 해외 인사들을 비롯해서, 샤룩칸, 살만칸, 아미르칸 등의 볼리우드 스타들과, 프라납 무케르지, 라자낫 싱 같은 인도의 정치인들도 상당수 참석했다.

 

 

나라얀 세바 산스탄

 

나라얀 세바 산스탄은 인도 우다이푸르에 본부를 둔, 인도에서 꽤 큰 NGO 단체로 손꼽히는 곳이다.

 

암바니는 이 우다이푸르 본부에서, 특별히 초청된 5,100명의 사람들에게 12월 7일부터 10일까지 매일 세 끼를 대접했다. 하루는 암바니 가족들이 참석해서 사람들에게 식사를 서빙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나라얀 세바 산스탄

(나라얀 세바 산스탄 홈페이지)

 

 

더 오베로이 우다이빌라스

 

12월 8일과 9일에는 결혼식 전 축하연이 열렸다. 이때 비욘세가 축하무대에 올랐고, 샤룩칸 등 유명한 볼리우드 연예인들이 무대에 올라 춤과 노래로 공연을 했다. 

 

행사가 열린 곳은 '오베로이 우다이빌라스'라는 호텔이다. 인도 라자스탄 주, 우다이푸르에 있는 호텔인데, 공항에서 차로 40분 정도 되는 거리지만, 시내와는 떨어진 곳에 있어서 조용하며 규모도 큰 5성급 호텔이다. 국내 언론들이 사진만 보고 "16세기풍 궁전에서 축하행사가 열렸다"라고 쓸 정도였다.

 

(오베로이 우다이빌라스 호텔 홈페이지 사진)

 

피콜라 호수를 접하고 있는 이 호텔은, 약 20만 제곱미터 넓이의 부지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대략 축구장 27개 넓이다.

 

이 호텔에는 87개 일반룸과, 4개 럭셔리 수트, 1개 코이누르 수트가 있는데, 일반룸이 숙박비가 1박에 대략 100만 원이다.

 

이번 결혼식 사전행사로 암바니 측은 이 호텔을 통채로 이틀 빌렸는데, 대략 3500만 루피, 한국 돈으로 약 5억 5천만 원 정도가 들었다 한다.

 

 

안틸리아

 

결혼식은 안틸리아 빌라에서 열렸다. 안틸리아는 뭄바이에 위치한, 무케시 암바니 가족들이 사는 저택이다. 집값이 약 10억 달러(약 1조 원)으로 추정되어, 영국 버킹엄 궁전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비싼 집으로 평가된다.

 

총 27층으로 되어 있지만, 모든 층이 일반 건물의 2층 이상 높이를 하고 있기 때문에, 건물 높이는 60층 건물과 맞먹는다. 대지 면적은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보다 넓다고 한다.

 

암바니 가족 5명이 거주하는 이 건물은, 시설 유지를 위해 근무하는 사람만 600여 명이라 알려져 있으며, 지하에는 160대 차량 주차 시설이 있다. 헬기 착륙장과 수영장, 영화관, 대형 사원과 게스트룸 등이 있고, 한 달 전기료만 1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 인도 최고 부자가 사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주택, 안틸리아

 

그래도 주택이라 비교적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없었는지, 결혼식은 조촐하게(?) 600명 정도의 인사들만 초청해서 열렸다. 결혼식 참석자들이 도착해서 문 앞에서 포즈를 취하며 기자들에게 사진 찍을 시간을 줬는데, 마치 깐느 영화제 같은 행사장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굴리타 빌딩

 

물론 안틸리아 빌딩이 넓기는 하지만, 돈 많은 사람들 자녀가, 그것도 CEO 하고 있는 사람이 처가집에 얹혀 살지는 않을 테다. 당연히 이샤 암바니와 아난드 피라말 커플은 결혼 후에 살 집을 마련해놨다.

 

12일 결혼식과 14일까지 계속되는 피로연이 끝나면 이 부부는 뭄바이 월리 지역에 있는 리모델링한 건물로 들어갈 예정이다.

 

이 건물은 총 7층 높이로, 넓이는 약 4600제곱미터다. 대략 축구장 절반보다 조금 큰 정도의 넓이라 볼 수 있다. 20대 이상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과 1층의 다용도 홀을 비롯해서, 거실, 침실, 식당, 드레스룸 같은 다소 평범한(?) 방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건물은 피라말 쪽이 2012년에 구입한 것을 리모델링 한 건물인데, 구입 당시 가격이 45억 2천만 루피, 한국 돈으로 약 712억 원이었다.

 

여기쯤으로 추정 됨.

 

많은 인도 언론들이 식전 축하공연부터 결혼식까지 실시간으로 보도하고, 전세계에서도 떠들썩하게 관심을 가졌던 세기의 결혼식. 억 단위가 아무렇지도 않게 막 나와서 현실감이 없을 정도인데, 아무튼 돈 많으니까 행복하겠지.

 

Posted by 빈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