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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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새로운 PC의 역사를 쓰나 - 서피스 스튜디오 & 서피스 다이얼IT 2016. 10. 27. 03:50
마이크로소프트(MS)가 10월 26일 (미국 시간) 신제품을 발표했다. 애플을 염두에 두고 서둘러 발표했다는 의도가 읽히는 가운데 내놓은 신제품은 바로, '서피스 스튜디오 Surface Studio'. 이름만 보면 무슨 비주얼 스튜디오 사용하는 개발자들을 위한 컴퓨터인가 싶지만 그건 아니다. 디자이너를 위한 PC라고 하는 게 더 좋겠다. 제품 사진만 언뜻 보면 그냥 그렇다. 저 밑에 조그만 게 컴퓨터 본체일 테고, 그 위에 모니터 큰 거 하나 달려 있고. 키보드, 마우스와 함께 스타일러스 펜도 제공하기 때문에, 와콤의 신티크 혹은 삼성의 갤럭시 탭 비슷한 느낌이다. 물론 애플의 맥 시리즈를 겨냥하기도 했을 테고. 여기까지면 그냥 아항 그렇구나하고 졸린 눈 감고 말았을 텐데, 눈을 번쩍 뜨게 하는 주변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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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퍼블리셔의 역할 - 프론트 앤드 개발자와 차이점웹툰일기/2011~ 2015. 12. 10. 16:06
웹 퍼블리셔는 이제 엄연한 하나의 포지션으로 자리잡고 있다. 물론 아직도 인건비 등의 문제로 이 업무영역에 사람을 따로 쓰지 않는 곳들이 많긴 하지만, 무시한다고 해서 있는 것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 그런 건 그냥 그렇겠지 하고 넘기면 되는데, 안타까운 건 아직 널리 인식이 퍼지지 않은 것 같다는 것. 업계 안에서도 모르는 사람들이 꽤 있더라는 것. 대체로 웹 퍼블리셔라고 하면 대충 HTML 코딩 같은 걸 한다는 것 까지는 아는 것 같은데, 이 포지션이 프론트 앤드 개발자와는 어떻게 다른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꽤 있더라. 그래서 만화로 설명해볼까했지만, 이걸 이렇게까지 설명을 해야하나 싶었다. 웹 사이트 하나 제대로 만들어보면 알게 되는 건데. 대략 글로 설명하자면 이렇게 나열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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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개발자 직군 정리 - 백앤드, 프론트 앤드, 퍼블리셔 등웹툰일기/2011~ 2015. 12. 7. 12:08
의외로 업계 종사자 중에서도 모르는 사람들이 꽤 많아서 나름대로 정리를 해 봄. 이것은 개인의 경험을 정리한 것이고, 조직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른 기준이 적용될 수 있으므로 딱 정답이라고 제시한 것이 아님. 어느정도 유연한 적용이 가능하고, 사람에 따라서는 이견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 염두에 두시기 바람. (내가 아주 싫어하는) 택스트로 주절주절 부연설명을 해 보겠음. 이 글의 설명은 '웹 사이트' 개발에 초점을 둔 것이라는 것, 그리고 기술쪽을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한 것임을 주의하시기 바람. - DB 개발자: 디비 튜너, 디비 분석자 등의 직군이 여기에 속함. 보통 이 직군은 DB쪽이 중요하거나 크거나 한 곳에서만 따로 두는 경향이 있음. 작은 회사에서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따로 두지 않아도 무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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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회사 - 웹 개발 방법론 하나 정리해보려 함모험회사 2013. 8. 16. 14:18
올리려고 보니 모험회사와는 좀 동떨어진 내용이네. 하지만 그냥 끼워넣자, 딱히 넣을 카테고리도 없으니까. 웹은 다시 전성기를 맞이할 거라고 확신한다. 우리나라는 모르겠고, 세계적인 추세로 꼭 그렇게 되리라 본다. 조만간, 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 사실 지금도 모바일 쪽에선 굳이 앱으로 만들 필요도 없는 것을 앱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당장은 이게 유행이니까 이렇게 하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 점점 모바일 웹도 쉽게 바탕화면 아이콘을 빼내는 방법이 나오고, 이런저런 부가기능들이 나오고 하면 지반이 흔들릴 거라 본다. 어쨌든 웹은 이제 한동안은 계속 흘러갈 큰 물줄기다. 그래서 그동안의 여러 경험들과 앞으로 진행될 웹 프로젝트들을 위해 웹 개발 방법론을 하나 정리해보려 한다. 이미 유사한 게 나왔더라도, 이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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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도 할테야웹툰일기/2007 2007. 12. 6. 11:36
프로그래밍 만 하는건 이제 질렸다. 물론 프로그래밍만 평생 들고 파도 대단한 실력자가 되긴 어렵지만, 어차피 난 이제 그런 뛰어난 개발자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만, 이왕 일을 한다면 혼자만의 컨셉으로 모든 걸 다 해보고 싶다는 욕심. 설계, 디자인, 프로그래밍 까지 모두 나만의 컨셉으로 쫙 해 버리고 싶다. 물론 그러면 상당히 독특한(? 이상한? 기괴한?) 것이 탄생할 테니까, 상품성은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흠이다. ㅡ.ㅡ;;; 설계와 기획도 이미 해 본 적 있는데, 디자인은 아직 한 번도 못 해봤다는 것이 못내 아쉽다. 뭐, 남들도 하는 건데 나라고 못 할 건 없지 않나. 우선 나름 (하찮은) 뭔가를 하나 만들 생각. p.s. 상업적으로 일 하는 쪽으로 활용하기는 무리일 수도 있다. 디자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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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는 아니지만 칼질을 해요 - 모험회사 7모험회사 2007. 7. 27. 05:52
'칼질'은 주로 포토샵을 이용해 이미지를 잘라내는 작업을 뜻하지요. 이미지 잘라 내면서 각종 자잘한 작업들을 하다보면, 그 노가다성은 코딩을 능가하구요. 디자이너들에게 창조적 영감을 불러 일으킨다는 건 인위적으로 하기 참 어렵죠. 창조적으로 일 하게끔 분위기 조성은 못 해 줄 망정, 어디서 보고 온 예쁜 이미지를 그대로 잘라서 갖다 쓰라는 말은 정말 하지 말았으면 해요. 개발자 위주의 IT바닥 분위기, 직접 모두 제작해서 일정에 맞추기란 도저히 무리. 그래도 남에게서 '여기 있는 것 잘라 갖다 써'라는 말을 듣는 건 좀 아니지요. 개발을 핵심으로 여기는 회사, 그리고 윗분들이 모두 개발과 경영 관련 출신일 경우, 대학 갓 졸업한 신입을 뽑아 놓고는 유명한 웹 디자인들과 비교를 하려고 들기도 하지요. 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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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은 혼자 해요 - 모험회사 6모험회사 2007. 7. 27. 04:38
지금 와서 솔직히 이실직고 하자면, "기획서 완성 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라는 말은 종종 휴식을 갖기 위한 좋은 핑계가 되어 주었답니다. ㅡ.ㅡ/ 그렇지 않나요? 저~기 개발자 분, '난 아니야' 하시지 마시고, 우리 솔직하게~ 에~이~ 솔직하게~~~ 비극은, 그런 핑계를 대고도 쉴 수 없었던 때가 더 많았다는 거지요. 이미 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진행중인데 새 프로젝트 기획이 들어가 있는 상황도 있었고, 새 프로젝트에서 사용할 기술들을 습득하고 배워야 하는데 시간이 턱없이 모자랄 때도 있었죠. 이미 맡고 있는 업무들만 해도 하루 일과 내내 처리해야 할 경우가 많은데, 거기다가 새로운 기획서라고 앞에 갖다 놓으면 일단 짜증부터 나고 거들떠 보기도 싫지요. 서비스 중인 사이트 개편 기획안 같은 경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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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는 AS기사가 아니에요 - 모험회사 5모험회사 2007. 7. 27. 02:58
만약에 만약에, "디자이너시니까, 제 바탕화면 좀 예쁘게 만들어 주세요."라고 하면 "네~"하고 달려 갈까요? "기획자시니까, 제 코딩 주석들 편집해서 예쁘게 정리해 주세요."라고 하면요? 개발자에게 컴퓨터 좀 고쳐 달라고 하는 것은 이와 비슷한 류의 요청입니다. 물론, 성격 좋은 개발자 분들은 '당연히 도와 줘야지요~'하며 가시지만, 저 같은 까칠한 사람은 일단 인상 찡그립니다. ㅡ.ㅡ;;; 한 때는 컴퓨터 수리공 하기 싫어서 "저는 하드웨어 쪽은 전혀 몰라요~"하고 다닌 적도 있었지요. (부끄럽긴 합니다만, 전혀 틀린 말도 아니에요. 하드웨어는 잘 모르니까요.) 모든 개발자들이 컴퓨터 최적화 기법을 알고 있지는 않아요. 모든 개발자들이 컴퓨터 부품 가격 줄줄 외우고 다니지도 않아요. 모든 개발자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