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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부산비엔날레국내여행/부산 2008. 10. 1. 23:35
지금 부산은 곧 개막을 앞두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온 관심이 쏠려 있지만, 그것 말고도 각종 현대미술들을 한꺼번에 왕창 구경할 수 있는 행사도 열리고 있다. 부산시립미술관, APEC나루공원 등에서 열리고 있는 '2008 부산비엔날레'가 바로 그 행사다. (홈페이지 설명을 보니까, 광안리해수욕장의 미술작품들은 이미 철거 한 듯 하다.) 부산광역시립미술관 입구에서 7천 원 내고 티켓을 사면, 세 군데를 들어갈 수 있다. 시립미술관과 수영요트경기장 계측실, 민락동 미월드 놀이공원 실내전시장. 요즘 전시는 이렇게 여러군데 분산해서 하는 게 유행일까. 나처럼 한 지역에 오래 머물 형편이 안 되는 사람에게는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시간이 없어서 시립미술관에 전시된 작품들만 구경할 수 있었기 때문. 그래도 그것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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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광주 비엔날레 관람기국내여행/전라도 2008. 9. 25. 13:12
지금 광주에서는 '제 7회 광주 비엔날레'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http://www.gb.or.kr) 그 동안 마음으로만 벼르고 벼렀던 광주 비엔날레에 드디어 가 봤다. 벌써 7회 째 열리고 있는 비엔날레지만 그 동안 한 번도 못 가봤으니, 일단은 가 봤다는 데 큰 의의를 두어도 되겠다. 고속버스를 타고 광주 광천터미널에 도착했다. U스퀘어라고도 하는 이 터미널은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왠만한 나라 공항 규모다. 기차보다 버스 노선이 발달한 호남쪽의 교통상황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아닐까 싶다. 어쨌든 광천터미널에서 시내버스 '상무64'를 타고 종점까지 가면 비엔날레 전시관이다. 비엔날레 홈페이지를 가 보면 광천터미널에서 행사장까지 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시간 간격이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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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 째 손님사진일기 2008. 9. 24. 23:09
emptydream, 6th guest, Daejeon, 2008 그래, 별 의미를 둘 필요는 없어, 어차피 이 도시 사람들 모두가 그렇게 살아 가니까. 나에게 그들은 스치는 사람, 음료를 주는 점원일 뿐이고, 그들에게 나는 단지 여섯 번 째 손님일 뿐이지. 이제 이 도시에서 내 이름을 불러 줄 사람은 없어. 난 단지 6번 손님일 뿐. 여섯 번 째 손님, 여섯 번 째 손님, 여섯 번 째 손님... 나는 하루종일 여섯 번 째 손님이 되어 이 도시를 방황했어. 그나마 그런 이름이라도 있어서 다행이야, 여기서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름도 없이 떠돌고 있는지 이미 다들 잘 알고 있으니까. emptydream, let me out, Daejeon, 2008 emptydream, fly me to the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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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산책 (대전 은행동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국내여행/충청도 2008. 9. 22. 15:11
떡볶이를 먹고 싶었어. 그래, 마지막일 수도 있으니 먹으러 가자. 그래서 버스 타고 한 시간이나 걸려서 떡볶이를 먹으러 갔지. 아줌마,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던데~ 아줌마는 떡 하나 더 얹어 줬어. 아줌마는 내가 미웠나봐. ;ㅁ; 일인분 달라고 하니까 그냥 떡볶이랑 짜장떡볶이를 반반 섞어줬어. 처음 먹어 본 짜장떡볶이. 짜장의 달콤짭짤한 맛이 떡과 섞여서... 비릿하고 닝닝한 맛. ㅡㅅㅡ;;; 짜장떡볶이는 내 입맛에 맞지 않다는 결론. 떡볶이는 고추장 범벅으로 달달 볶아져서, 떡 안에 양념이 다 베어 들어간, 국물 거의 없이 진득한 그런 떡볶이가 제일 맛 있는데... 그런 떡볶이 찾기가 좀 어렵네. 예전에 강남 지하철 역 주변 지오다노였나, 그 쪽 골목길에 있던 한 떡볶이 노점이 딱 좋았는데. 아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