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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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카 사진들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15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8. 12. 5. 15:06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15 멜라카 사진들 (나름 스페셜) 멜라카는 낮에 해가 쨍쨍한 것과는 반대로, 밤에는 추워서 선풍기를 끄고도 이불을 꼭꼭 덮고 잤을 정도였다. 일교차가 심해서 그런지 아픈 몸 상태가 더욱 안 좋아진 것 같다. 게다가 대낮에 푹푹 찌는 길거리를 걷다가 에어컨 나오는 쇼핑몰 들어가는 일을 반복해서 더 피곤한 건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어느날 일기는 딱 이거 한 줄이다. ‘아프다. 피곤하다. 기운 없다. 배 아프다. 감기몸살이다. 덥다. 춥다. 다시 피곤하다. 아프다.’ 거의 여행이 아니라 요양중. 내용이 없으니 닥치고 사진. ㅡㅅㅡ/ 언젠가는 물이 들어 오겠지. 그러면 배가 떠나겠지. 그 언젠가가 언제인지 알 수 없지만, 언젠가는 내 발목을, 내 무릎을, 그리고 내 머리 꼭대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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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CC, KL타워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7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8. 12. 2. 17:49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7 KLCC, KL타워 KLCC는 Kuala Lumpur City Center의 약자. 여기엔 그 유명한 KL타워가 있는데, 일단 KL타워 내부는 이런 모습. 그냥 쇼핑몰. 많은 걸 기대하지 말 것. 사체회사도 들어와 있고... ㅡㅅㅡ; 사실 KL타워 내부는 주로 명품가게들로 이루어진 쇼핑몰. 한국에서도 비싸서 사기 힘든 물건들이 한국보다 비싼 가격으로 진열되어 있으니 마음껏 쇼핑 하셔효~ ㅡㅅㅡ/ KL타워는 해가 져야 진가가 드러난다. 해가 지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부족한 상태. 해 질 때까지 KLCC에서 노닥거려도 되지만, 지하로 내려가서 LRT를 타면 차이나타운을 갈 수 있음. 차이나타운에서 국수 한 그릇 먹고 돌아오면 밤이 되어 있다. 자- 집에가자~ 차이나타운의 L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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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카오산 근처 사진정리 1/2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3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8. 11. 30. 01:03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3 방콕 카오산 근처 사진정리 1/2 방콕의 카오산 로드는 태국 여행 하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유명한 여행자 거리. 여행자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과 숙박업소들이 밀집해 있어, 방콕을 가면 거의 무의식적으로 찾게 되는 곳. 아무리 벗어나려해도 태국 각지를 싸게 갈 수 있는 각종 여행사들의 상품들 때문에 여기를 벗어나기가 어렵다. 그래서 여행자들이 자꾸자꾸 모여드니까, 요즘은 카오산 로드와 주변 다른 곳들의 물가가 확연히 차이가 난다. 그래도 서양사람들은 싸다고 좋아하면서 부르는 대로 돈을 턱턱 내 놓지만, 이제 카오산 로드를 배낭여행자들을 위한 곳이라 하기에는 무리일 듯. 카오산 주변을 조금만 벗어나도 물가가 싸 지니까, 최대한 카오산을 벗어나라고 말 하고 싶다. 참고로,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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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콜요청금지사진일기 2008. 10. 13. 17:00
도시는 이미 꾸벅꾸벅 졸고 있었어. 난 이미 늦어버린 시간을 부둥켜 안고는 그래도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며 움직이지도 않는 다리를 질질 끌고 있었지. 어쩌면 이건 마지막, 어쩌면 새로운 시작의 노래. 하지만 지금은 자야할 때. 모두들 따뜻한 집으로 돌아가 달콤한 꿈을 꿀 때, 홀로 어둠 속 유령처럼 다시 방황해야 하는 시간이 다시 오고 있어. 아 오늘 밤, 이 긴긴 겨울은 또 어디서 어떻게 보내야 할까,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지만, 어쩔 수 없는 운명이야. 집으로 가는 길이 행복하길 바래. 난 다시 떠나지만 이 길이 그립지는 않을거야. 흐물거리는 발걸음으로 깊은 시름에 잠기곤 했던 이 골목에도 밤이 오고 겨울이 오고 있어. 그러니 이제 밤마다 뒤척이며 잠 못 들던 한숨의 날들은 이제 그만, 또 한 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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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서울국제미디어아트 비엔날레국내여행/서울 2008. 10. 8. 17:46
기계적이고 무뚝뚝한 기술에 감각적인 감성을 덧칠하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해 본 적 있으신 분들이 가 보면 좋을 행사가 있다. 바로 '서울국제미디어아트 비엔날레'. 올해 5회 째를 맞이한 서울국제미디어아트 비엔날레는 시청역 근처에 있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데,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은 관람료가 무료라는 것. 서울 근방에서 평소에 현대미술은 관람료가 아까워서 못 보겠다고 생각하셨던 분들, 이번 기회에 차비만 들여서 쉬엄쉬엄 구경 가 보시는 것도 좋겠다. 총 3개 층에 걸쳐 여러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층별로 '빛, 소통, 시간'이라는 주제를 가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작품별로 더 깊은 주제들을 내포한 것들도 있지만,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고 가볍게 '이런 것도 있구나'하며 보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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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다는 것사진일기 2008. 10. 6. 13:09
부숴진 것, 버려진 것, 누군가의 관심 밖에 벗어나 상처 받고 서서히 죽어 가는 것. emptydream, broken, Daejeon, 2008 emptydream, abandoned, Daejeon, 2008 emptydream, broken, Daejeon, 2008 emptydream, broken, Daejeon, 2008 emptydream, broken, Daejeon, 2008 emptydream, abandoned, Daejeon, 2008 emptydream, abandoned, Daejeon, 2008 잊혀진다는 것, 잊혀진다는 것, 한 때는 누군가에게 어떤 의미였었던 그 날들이 잊혀진다는 것. 그리고 기다림이라는 것, 누군가 돌아봐 줄 때까지 아무 의미 없다는 것. 그렇게 또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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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초승달사진일기 2008. 10. 4. 04:27
emptydream,the red crescent, Daejeon, 2008 너의 미소 너의 눈빛 너의 기억 너의 하늘 차가운 손 떨리는 입술 흐르는 눈물 붉은 눈시울 그렇게 또 스쳐버린 너와 나의 어긋난 시간 아스라한 나의 기억 동그마니 남겨진 나 나는 또 흘러흘러 그 어디로 가버릴까 검은 하늘 파란 태양 붉은 달빛 잿빛 도시 시린 바람 어두운 길 깨진 바위 흐르는 강 그렇게 또 스쳐가는 나의 하루 긴긴 여행 잠 못 드는 텅 빈 방 안 흐릿해진 나의 기억 그 속에서 또 어디로 발걸음을 옮겨갈까 너의 미소 너의 눈빛 너의 기억 너의 하늘 검은 하늘 파란 태양 붉은 달빛 잿빛 도시 차가운 손 떨리는 입술 흐르는 눈물 붉은 눈시울 시린 바람 어두운 길 깨진 바위 흐르는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