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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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 여름축제 -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피서 즐기기국내여행/서울 2017. 8. 3. 16:56
7월21일부터 8월20일까지 서울 한강공원 일대에서 한강몽땅 여름축제가 열리고 있다. '한강이 피서지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리고 있는 이 축제는, 말 그대로 서울 바깥으로 멀리 나가지 않고도 서울 안에서 한강변을 이용해서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여러가지 다양한 행사와 함께 꾸며지고 있다. 한강공원에따라 열리는 행사나 프로그램이 다르기는 하지만, 강서, 난지, 양화, 여의도, 망원, 뚝섬, 반포, 잠실, 광나루 등 서울의 거의 모든 한강공원이 축제장으로 이용되어 여름 피서를 즐길 수 있다. 그래서 집과 가까운 곳을 선택하거나, 혹은 여기저기 옮겨다니며 매주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도 있다. 여기서는 일단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펼쳐지는 여름축제 분위기를 한 번 살펴보자. 여의도 한강공원 여의도 한강공원은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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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카치다케 사이클링 투어 - 홋카이도 자전거 캠핑 여행 11해외여행/홋카이도 자전거여행 2016. 7. 5. 09:10
캠핑장이 적당히 마음에 들었고 위치도 좋은 편이어서, 여기를 베이스 캠프 삼아 노닥거리며 느긋하게 비에이(美瑛) 같은 주변 동네를 자전거를 타고 구경할 생각이었다. 작은 동네지만 남는 시간에 동네 구경도 좀 하고, 저기 산 아래까지 들판을 건너 한 번 갔다와보기도 하고 그렇게 평안한 관광을 즐기려 했다. 그런데 캠핑장 안내소 한켠에 꽂혀 있던 팜플렛 중 하나를 펴 본 순간 불행(?)이 시작됐다. 다른 팜플렛들은 모두 후라노와 비에이 쪽 관광지 안내여서 아주 관광관광한 냄새가 풍기는 그저 그런 평이한 것들이었는데, 딱 하나가 호기심 자극하는 새로운 것이었다. 팜플렛 제목은 '토카치다케 사이클링 가이드'. 위 사진이 바로 그 팜플렛인데, 사진들을 딱 보면 예쁜 길을 배경삼아 남녀 한 쌍이 데이트 코스로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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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후라노, 히노데 공원 - 홋카이도 자전거 캠핑 여행 6해외여행/홋카이도 자전거여행 2016. 6. 29. 08:39
스마트폰은 이미 배터리가 다 돼서 꺼진 상태. 근처에 게스트하우스 표지판 같은 것도 안 보인다. 오늘 산 비싼 지도책을 펼쳐봤더니, 마침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캠프장 표시가 보였다. 가까우니 한 번 가보기나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자전거를 몰아 갔다. 그래서 간 곳이 바로 가미후라노(上富良野)의 '히노데 공원 (日の出公園)'. 한국어로 하면 일출공원이나 해맞이 공원 쯤 되겠다. 히노데 공원은 마을 주민들이 이용하는 지역 공원 같은 분위기였다. 그런 공원 치고는 규모가 좀 크다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이곳도 은근히 유명한 곳이더라. 일부러 구경하려고 찾아가는 관광객들도 좀 있고. 하지만 팜 도미타 같은 이 근처 다른 라벤더 공원과 비교하면 관광객이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공원 입구로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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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 때 비가 오면 샤워를 하자 - 홋카이도 자전거 캠핑 여행 4해외여행/홋카이도 자전거여행 2016. 6. 23. 18:07
산을 넘고 넘는 작은 국도를 타고 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캠핑장에서 하루를 묵고 일어났다. 안내소로 쓰고 있는 건물은 매점 역할도 하고 있어서 컵라면 같은 먹을 것들도 있었지만 비싸서 이용하지 않았다. 어제 저녁도 오늘 아침도 전날 세븐에서 왕창 사뒀던 한 개 백 엔짜리 오니기리로 해결. 크기가 좀 큰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거의 그냥 맨밥 뭉쳐놓은 것 뿐이라서 맛이 없어서 한 번에 많이 먹지 못 한 것이 식량 절약에 큰 보탬이 됐다. 나머지 빈 배는 물로 채우고 오전에 출발. 짐 챙기고 나와서 출발하려고 보니 이미 정오에 가까워졌다. 아무래도 제대로 된 캠핑장에 사람들도 좀 있고 해서 안심도 되고 하니 잠을 잘 잘 수 있었다. 한밤중에 비 때문에 바닥이 좀 축축해지고 기온도 내려가 추워서 살짝 깨긴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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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지도 보고 산 넘어 간 길이 삽질 - 홋카이도 자전거 캠핑 여행 3해외여행/홋카이도 자전거여행 2016. 6. 22. 16:50
시골 산 구석으로 난 국도를 따라 후라노 쪽으로 가고 있다. 밤엔 추워서 깰 정도였는데 낮엔 또 햇볕에 몸이 탄다. 동남아 처럼 그렇게 작렬하는 햇볕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좀 움직이면 덥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그냥 시내 구경이나 다닌다면 기분 좋게 거닐만 한 그런 햇볕. 하지만 이것도 자전거를 타면서 하루종일 받으면 여기저기 다 탄다. 나중에 들은 얘긴데, 옛날엔 홋카이도가 여름에도 이 정도로 덥지는 않았다고 하더라. 지구온난화나 기상이변 뭐 그런 것 때문에 이렇게 된 것 아닌가 추측한다고 하는데, 사실 그래봐야 한국의 여름 더위와는 비교가 안 된다. 한낮의 더위라고 해봤자 한국의 초여름이나 초가을 정도니까. 햇볕 아래에서 움직이면 덥고 땀 나는데, 아무 그늘이나 찾아서 들어가면 금방 시원해지고 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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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공원 그늘막 텐트 규정 & 한강 여름 캠핑장잡다구리 2016. 6. 20. 07:57
며칠 전 한강 그늘막 텐트 사용 실태에 관한 뉴스가 나왔다. 밤에는 텐트를 걷어야 하는데 잘 지켜지니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한강에 텐트를 칠 수 있는지조차 몰랐기에 조사해봤다. 2015년부터 서울시는 한강공원에 1년 내내 그늘막 텐트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전에는 한정된 기간에만 허용했지만 민원이 많아서 기간을 늘렸다고 한다. 하지만 무한정 허용하는 것은 아니고 몇 가지 규정이 있다. (캠핑장 참고용 사진) 일단 이걸 먼저 알아두는 게 좋겠다. 한강공원에 그늘막 텐트를 칠 수 있게 한 것은, 낮 시간에 뜨거운 햇볕을 피해서 놀기 위해 '그늘막' 설치를 허용해 준 것이다. 야영을 위해 '텐트' 설치를 허용해 준 것이 아니다. * 이용기간: 1년 내내 * 이용시간 (일출 후부터 일몰 전까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