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
언론이냐 쓰레기냐 - 트위터 박 사무장 사진 퍼가기 사건웹툰일기/2011~ 2015. 2. 15. 13:48
사건을 다시 정리하자면, 트위터의 한 유저가 우연히 탄 비행기에서 박 사무장을 보고 사진을 찍어서 트위터에 올렸다. 그런데 그 사람이 모르고 있던 사이, 국내 언론(?)들이 그 사진을 허락도 없이 마구 퍼가서 기사로 배포했다는 것. 위 만화에는 언론들이 '퍼가요~' 한 것 처럼 나왔지만, 사실은 '퍼가요'라는 말조차 남기지 않았다. 다들 그냥 아무 말도 없이, 사전 동의 없이 그냥 막 퍼다 쓴 것. 정말 이 정도면 언론인지 쓰레긴지 알 수가 없다. 요즘 블로그들도 이런 짓은 잘 안 하는데. 원본 트위터 멘션은 여기: https://twitter.com/Lois_sora/status/563352116899491840 피해자 본인이 팟캐스트에 나와서 한 얘기를 듣고 싶다면 XSFM에서 들을 수 있음: 117..
-
코딩 교육보다 시급하게 필요한 교육들이 있다 - 노동법, 부동산, 금융웹툰일기/2011~ 2015. 2. 3. 11:15
잊을만 하면 한 번씩 교과목에 이것저것 넣고 빼고 하고, 최근에는 '코딩 교육'이 중요하다면서 유행처럼 코딩을 가르치려고 하고 있다. 교과목에 넣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중이기도 하고. 그런데 그런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도움이 되는 것들을 안 가르치고 있다. 코딩 교육보다 시급히 필요한 교육은 대략 다음과 같다. 근로계약서 작성을 비롯한 노동법 기초 지식. 월세, 전세 등 집 구할 때 주의할 사항과 계약서 작성 등 부동산 관련 지식들. 각종 금융 상품들에 관한 지식들. 지금 돌이켜보면 20대는 거의 호구 생활의 나날이었다. 머릿속 지식으로는 우주를 날고 있으면 뭐 하나, 당장 생활에 필요한 지식이 없어서 일 하다가 돈 떼먹히고, 월세 잘 못 들어가서 고생하고, 남 따라 펀드하다가 돈 날리고. 어쩌면 이..
-
우리가 점점 가난해질 수 밖에 없는 이유 - 부와 소득의 양극화웹툰일기/2011~ 2015. 2. 2. 11:27
만화는 표현하는 데 한계도 있고, 그리다보면 힘이 빠져서 흐지부지 되는 면도 있고. 원고료 받고 연재를 한다면야 몇 날 며칠에 걸쳐서 자세한 설명과 함께 풀어내겠지만 그것도 아니니 그냥 적정 선에서 타협하는 게 안타깝긴 함. 어쨌든 핵심은, 우리는 점점 가난해진다는 것. 부자와 가난뱅이가 똑같이 수입의 90%를 생활비로 쓴다해도, 부자는 1억에서 9천 써도 1천 남고, 가난뱅이는 100에서 90 쓰면 10 남음. 가난뱅이는 어느날 몸이 아프다거나 하는 등의 목돈이 필요할 때가 되면 곧장 노숙자로 굴러 떨어질 수 있지만, 부자는 부에 부가 더해짐. 여기다 돈이 풀리는 등의 요인으로 물가가 상승하면 이건 결국 빈민들의 부를 부자에게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게 됨. 물가 상승률 이상의 임금 인상 없이 물가가 상..
-
숨만 쉬어도 돈이 사라져, 돈은 기체인가봐웹툰일기/2011~ 2015. 1. 30. 12:17
몇 년 전만해도 마트에서 만 원어치 사면 그래도 며칠 먹을 것은 살 수 있었는데, 요즘은 똑같이 사도 이만 원은 그냥 나가버림. 아무리 아껴 사려고 해도 라면 몇 개 사면 만 원. 어쩌다 외출이라도 해서 배가 고프면 피눈물 흘리며 비싼 거 사먹어야 하고. 앞으로 버너, 코펠, 라면을 가방에 넣어다녀야겠음. 밖에서 배 고플 때 공터에 가서 라면이나 끓여먹게. 수입은 오히려 줄었는데 물가만 높아지는 걸 보면, 이 나라는 내가 죽기를 바라나보다.
-
전국민 호갱님 만든 단통법 뒤엔 통피아가?! (PD수첩 통피아)웹툰일기/2011~ 2015. 1. 29. 13:32
이번주 MBC 'PD수첩'에서는 '단통법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에 대해 굉장히 의미 있는 보도를 했다. 이른바 '통피아'. 통신 마피아 혹은 통신 업계 마피아의 줄임말로, 정부 관료 쪽과 이통사 쪽이 서로 인적교류를 통해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내용을 보도한 것. 이런 상태라면 앞으로도 딱히 나아질 것 같지 않아 보이는 현실. 그동안도 각종 약정 정책들과 점점 비싼 요금제에 제동을 걸지 않음으로써 통신비 부담이 점점 가중되어왔는데, 단통법은 정말 해도 너무했다 싶을 정도로 무지막지한 정책이다. 예전엔 그래도 핸드폰(단말기)가 싸니까 하면서 울며 겨자 먹더라도 새 그릇에 먹을 수 있었는데, 이젠 그냥 비싼 그릇에 겨자 왕창 넣고 먹어야 하는 상황. 단통법 시작하면서 정부(미래부)가 내세운 것이, '국민..
-
단말기 완전자급제, 제조사 통신사 정부가 난감해하니 소비자에겐 이득일 듯웹툰일기/2011~ 2015. 1. 28. 11:09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의원이 지난 26일 '단말기 완전자급제' 법률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제 발의 절차를 거치면서 본격적인 논의가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시작부터 여기저기서 반발의 조짐이 보인다. '단말기 완전자급제'는 한마디로, 통신사에서 핸드폰(스마트폰) 판매를 못 하게 하자는 것. 즉, 핸드폰 따로 사고, 통신사 가입 따로 하는 방식이다. 제조사는 제조사 직판점이나 대형마트 등 대규모 유통점에서 휴대폰 판매 금지 조항이 있어서 반발하고 있다. 통신사는 당연히 이런저런 다양한 이유와 함께, 이거 시행해도 통신요금 내려가지 않는다며 반발. 정부는 단통법(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시행한지 4개월 밖에 안 됐는데 좀 더 있어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발. 사실 소비자 입장에서도 '단말기 완전자급제'를 시행..
-
우유가 안 팔리면 우유값을 좀 내리라고웹툰일기/2011~ 2015. 1. 26. 10:04
최근 우유 업계가 우유가 안 팔린다고 젖소를 도축하겠다는 뉴스가 나왔다. 그리고 이게 다 저출산 문제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와서 사람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몇 년 전에 중국의 한국 우유 수요가 높아지면서 생산량을 늘렸던 것도 다 기억하고 있는데. 물론 저출산이 장기적인 이유가 되긴 된다. 하지만 우유 업계가 빈축을 사는 건, 우유가 안 팔린다고 하면서도 우유값은 자꾸 올리기 때문이다. 나만 해도 옛날엔 우유를 꽤 사먹었는데, 요즘은 한 달에 하나 사 먹을까 말까다. 물론 공짜로 주면 먹는다. 값이 비싸서 못 사먹는 거지. 마트에 가면 대략 우유 1000mL에 2천 원 선. 싼 우유도 900mL에 1700원 정도 하더라. 우유 한 통이면 라면이 세 개. 하루 끼니 해결할 수 있다. 그리 꼭 먹어야 하는 ..
-
웰빙은 고사하고 생존이 문제웹툰일기/2011~ 2015. 1. 25. 09:17
불과 얼마전(?) 까지만해도 '웰빙'을 외치며 '삶의 질을 높여보자'는 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집중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젠 '삶의 질'은 고사하고 당장 먹고 사는 '생존'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물론 '웰빙'이라는 단어 자체가 유행을 지나서 점차 사라진 것이라 볼 수도 있겠지만, 삶의 질을 고민하기보다는 당장 내일의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시기인 것이 안타깝다. 물론 나는 웰빙 떠들던 때도 생존이 문제였긴 하지만. 아마도 그래서 그리 멀지 않은 과거인데도 90년대를 추억하는 붐이 일어나고, 더 나아가 아주 옛날 시절을 추억하는 붐도 일어나고 그러는 것 아닌가 싶다. 전 세계가 점점 보수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게 단순히 지금 상황이 어렵기 때문만은 아닌 듯 하다. 뭔가 점점 망해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