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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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로그 원 이야기 - 스타워즈 시리즈 순서 등 로그원 관련 이야기들리뷰 2016. 12. 28. 05:21
'스타워즈 로그 원'이 한국에서 12월 28일에 개봉한다. 이미 미국을 미롯한 여러나라에서 개봉한 상태라서 다른 나라들의 반응을 살필 수 있었는데, 대체로 평이 좋은 편이다. 긍정적 평가로는 대체로 전쟁 장면이 훌륭하고, 그 속에서 나름 감동도 있다는 점을 꼽는다. 부정적 평가로는 인물들이 평면적이고 스토리가 다소 느슨한 면이 있으며, 스톰 트루퍼가 나뭇잎 처럼 쓰러진다는 것 등이 있다 (스톰 트루퍼는 원래 좀 그런 면이 있다). (스톰 트루퍼는 왜 나무 막대기에 약한가. 복제 인간이 나무에 약하다는 설정이 나와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 이미지: 다음 영화) 스타워즈 로그 원 스토리 위치 '스타워즈 로그 원' 정식 이름은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Rogue One: A Star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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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싫 그리고 못다한 이야기웹툰일기/2011~ 2016. 9. 19. 16:30
이미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xsfm의 '그것은 알기 싫다'에 소소한 에피소드로 출연했다. 공짜 바라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이런저런 에피소드들을 엮은 거였다. 처음 요청 받을 땐 '이거 분량이 너무 적어서 한 시간 못 채우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일단 한 번 검토해 보겠다며 최근 5년치 메일을 뒤져봤더니, 아이고, 뭐가 이리 많을까. 그동안 내가 이런 것들에 너무 많이 치이고 데여서 이제 아예 아무 느낌도 없이 살고 있었구나 싶더라. 정말 에피소드가 너무 많아서 일단 내 선에서 많이 쳐 냈다. 그리고도 녹음 시간이 너무 길어져서 대본에 있는 것도 다 못 했다. 특히 IT 부분은 거의 다 도려냈는데, 이게 너무 많고, 너무 흔하고, 너무 일상적이라서 별 재미도 감동도 없을 것 같아서였다. 물론 맥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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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의 우연한 이야기웹툰일기/2011~ 2016. 3. 4. 08:13
다음카카오, 카카오톡에서 우연히 일어난 우연한 이야기. 그저 우연히 일어난 일들을 시간 순으로 정리한 것 뿐이니 이상한 생각하면 안 됨. 표현의 자유가 없어서 글도 여기까지만 씀. - 우연한 사건 일지 - 2014.09. 검찰이 '사이버허위사실유포 특별전담팀'을 발족하면서 메신저 감시 등의 우려와 의혹들이 나옴. 2014.10. 검찰이 수사를 위해 카카오톡 메시지를 검열했다는 사실이 알려짐. 텔레그램 등으로 사이버 망명이 유행 함. 2014.10.13. 다음카카오 긴급기자회견. 이석우 의장 "감청 영장에 대해, 10월7일부터 집행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향후에도 응하지 않을 계획" 대화내용의 서버 저장기간 2~3일로 축소. 1:1 대화방, 단체대화방에 비밀 대화기능을 적용(프라이버시 모드). 20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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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훈수질 - 해외여행에서 아무래도 훈수질을 멈출 수 없다면웹툰일기/2011~ 2015. 2. 16. 13:56
해외여행 때 훈수질, 참견질은 남녀불문, 나이 불문하고 이루어진다. 주로 나이 좀 있는 아저씨들이 많이 하는 걸로 인식되는데, 아마도 그건 좀 정감 없는(이라 쓰고 재수 없는이라 읽는) 언행 때문에 도드라져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 아닐까 싶다. 실제로는 아저씨 뿐만 아니라 아줌마(혹은 왕언니)의 훈수질도 만만치 않으며, 꼭 나이 든 사람들 뿐만 아니라 20대들도 한두살 위아래 차이로 수많은 훈수질과 참견질이 오간다. 스스로 그런 흑역사가 문제 있다 느끼고 부끄러워 질 때는 이미 많이 저질러 놓은 상태일 가능성이 높고. 나 역시도 훈수질인 줄도 모르고 훈수질 했던 과거가 부끄러워질 때 쯤, 여행을 공통의 주제로 하는 사람들과 만나면서 이런 고민을 함께 했었다. "어디까지가 훈수질이고, 어디까지가 조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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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머나먼 우주를 돌아 결국은 소통에 관한 이야기 (스포일러 주의)잡다구리 2014. 11. 8. 19:12
(딱히 영화 내용을 많이 알려주지는 않지만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개봉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interstellar)'. 가장 최근의 블랙홀 모형을 가장 잘 표현한 영화라고 일컬어지면서, 천문학을 비롯한 과학 쪽으로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크게 열광하고 있다. 인터스텔라를 보고나서 딱 드는 생각은, '한 편의 우주 다큐멘터리(특히 블랙홀 편) 같다'는 거였다. 아마도 웜홀이나 블랙홀을 비롯한 우주의 여러 장면들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은 사람들도 꽤 되리라. 하지만 그에 비해 스토리 라인은 좀 진부한 면이 있다. 아니 그보다는 여배우가 벗질 않아서 흥미가 떨어지는 면이 있다고 해야 더 솔직한 표현일까(?). 어쨌든 인터스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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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 100 개의 위엄잡다구리 2013. 11. 6. 02:25
지난주에 동네 산책을 하다가 우연히 들어간 조그만 할인마트에서 레토로트 카레를 한 개에 750원에 팔고 있었다. 어럽쇼 이게 웬 떡이냐하고는 냉큼 열 개를 집어왔다. 그리고 이번 주에 다시 가봤더니 이미 카레는 반 이상 팔리고 없었다. 위기감을 느낀 나는, 오랜 고민과 고뇌의 시간 3초를 거친 다음, 이번 기회에 카레를 대량 사재기 해 놓기로 마음 먹었다. 일단 처음엔 다른 물건 살 것도 있었기 때문에 카레는 20개만 샀다. 집에 와서 짐을 부려놓자마자 다시 나가서 40개. 왕복 1 킬로미터가 넘는 거리와 옥탑방을 기어 올라가야 한다는 압박과 부실해진 체력의 조화로 이미 두 번 왕복으로 죽을 것 같았지만, 있는 힘을 다해서 3차 시도 완료. 결국 나는 100 개의 카레를 입수하는 데 성공했다! 평소에 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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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개발자들의 한 맺힌 목소리 - 서울시 IT 청책 토론회취재파일 2013. 6. 29. 21:06
지난 6월 24일, 저녁 7시부터 서울시청에서는 'IT 개발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청책 토론회'가 열렸다. 개발자가 컴퓨터 앞에만 앉아서 밖으로 나오지 않는 이미지가 강했는지, 처음엔 좌석을 조촐하게 마련해둔 상태였다. 하지만 일곱 시가 다 되어서도 계속해서 밀려드는 사람들을 보고, 행사를 진행하는 사람들은 뒤어 접어놓았던 의자를 가져오면서도 놀라워했다. 그동안 개발자들이 얼마나 세상에 목소리를 내지 않고 은둔생활을 했길래 이런 이미지가 널리 퍼져 있는가 싶은 대목이었다. 토론회는 박원순 시장이 착석하자마자 제시간에 칼같이 시작됐다. 사회자(곽동수 숭실사이버대학 교수)의 진행에 따라 간단한 국민의례와 함께 OKJSP의 노상범 대표의 발제가 시작됐다. 노 대표는, '여기 모인 사람들은 다들 인간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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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의 걱정인형을 만들어보자웹툰일기/2011~ 2012. 1. 25. 01:42
멕시코 바로 아래에 조그만 나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데, 그 중에 '과테말라'라는 나라가 있어. 자연경관도 아름답고, 커피 생산지로도 유명하다고 해. 하지만 빈민들의 가난한 삶과 함께, 쓰레기 산과 총기난사 같은 걸로도 유명하지. 그 중 '걱정인형 (worry doll)'은, 지금은 거의 대부분 빈민으로 전락해버린, 과테말라 고원지대 인디언들에게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온 이야기 속의 인형이래. 조그만 인형에게 걱정을 말하면, 자는동안 그 인형이 걱정을 대신 해 주고, 걱정을 가지고 있던 사람은 잠시나마 깊은 잠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거지. 어쩌면 일종의 주술 인형 같은 종류가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확실한 건 알 수 없어. 하지만 그냥 아무렇게나 만들거나, 어디서 주워서 쓰는 것 보다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