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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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의 노점상 철거 계획 - 차이나타운과 카오산 로드는 놔둔다지만해외소식 2017. 11. 19. 17:02
올해 4월, 방콕시(BMA: bangkok metropolitan administration)는 2017년 말까지 시내의 노점상들을 철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시 당국은 무질서하게 들어선 노점상 때문에 보행자들이 차도로 나가거나 통행이 방해되는 등의 문제가 있고, 위생적이지 않은 환경도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을 했다. 그리고 연말까지 노점상을 철거조치 하겠으며, 차이나타운이나 카오산 로드 등도 예외 없다는 입장이었다. > BMA bans all street food across Bangkok this year (The Nation) 이 소식을 세계 언론들이 보도하자, 즉각 우려의 목소리들이 흘러나왔다. CNN이 연속으로 방콕을 최고의 여행지로 꼽은 이유 중 하나가 길거리 음식들 때문이라는 반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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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여행 - 차이나타운, 스리 마리암만 사원해외여행/싱가포르 2017 2017. 5. 19. 08:54
싱가포르 관광코스로 유명한 차이나타운. 비첸향 육포나 기념품 같은 것을 구입하려고 들르는 경우가 많지만, 유명세 덕분에 특별히 살 것 없어도 한 번 쯤 가보는 곳이기도 하다. 시티 갤러리나 맥스웰 호커센터를 방문했다면 작은 고개 하나만 넘으면 차이나타운으로 갈 수 있으니, 함께 가보는 코스를 짜면 좋다. 식사는 아무래도 차이나타운 쪽이 좀 비싼 감이 있지만 독특한 분위기가 있다. 취향에 따라 어디서 식사를 할 것인지 정하면 되겠다. 싱가포르 차이나타운 푸드 스트리트 입구에 있는 불치사(The Buddha Tooth Relic Temple). 부처의 어금니가 봉인됐다고 해서 유명한 곳인데, 진위여부로 논란이 있기도 하다. 물론 아무때나 볼 수는 없으니, 마음을 비우고 음식으로 몸을 채우도록 하자. 완전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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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차이나타운의 독특한 카페들 2 - 히스토리, 캐슬, 바그다드 카페국내여행/경기도 2011. 6. 27. 03:57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자유공원 옆쪽의 인성여중, 인성여고가 있는 오르막길을 쭉 올라가면 '홍예문'이 나온다. 홍예문은 무지개처럼 생긴 문이라는 뜻으로, 옛날에 철도 건설을 담당하던 일본 공병대가 1906년부터 공사를 시작해서 1908년에 완성했다. 홍예문은 당시 일본이 자국의 조계지를 확장하기 위해서 만든 것인데, 인천의 남북을 연결하여 쉽게 넘나들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위험하고 어려운 공사여서 사상자도 수 없이 나와서 혈문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한다. 홍예문은 지금도 원형 그대로 남아 있어서, 당시의 일본 토목공법 및 재료에 대한 사료로 남아 있다. ▲ 홍예문. 계단 끝까지 올라가면 저 너머로 넘어갈 수 있다. 저 꼭대기 즘에 있는 카페 '홍예문 커피집'도 가 볼 만 하다. 카페 히스토리 홍예문 옆쪽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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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끝나도 멈추지 않았다 - 주말마다 펼쳐지는 인천 차이나타운 거리예술제국내여행/경기도 2011. 6. 2. 03:15
인천 차이나타운은 가까워 보이면서도 참 먼 곳이다. 서울에서 전철을 타고 가면 한 시간은 충분히 넘고, 출발하는 곳에 따라 두 시간 씩 걸리기도 한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1호선을 타고 꾸벅꾸벅 졸다가 종점까지 가면 되니까 내릴 곳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 하지만 급행열차를 탈 경우엔 동인천에서 내려서 다시 한 정거장을 더 가야 하기 때문에 약간 귀찮기도 하다. 그 고생을 감안하고라도 가끔씩은 인천 차이나타운을 찾아갈 만 하다. 천안까지 호두과자 사 먹으러도 가는데, 인천까지 자장면 한 그릇 먹으러 못 갈소냐. 어느 울적한 날 나름 기차여행이라 생각하고 찾아가서는 자장면 한 그릇 후딱 해치우고 다시 버스를 잡아 타면, 환승이라고 찍히면서 차비를 아낄 수 있는 절묘한 기술을 구사할 수도 있다.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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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와 용이 뛰어 놀던 홍등의 거리 - 인천 중국의 날 문화축제, 차이나타운국내여행/경기도 2011. 6. 2. 01:17
삼삼오오 손 잡고 길 따라 걷는 사람들 소리만 울려 퍼지던 한낮의 뜨거운 하늘 아래, 어디선가 둥둥둥 북소리가 울려 퍼졌다. 축제구역이 그리 넓지 않기에, 북소리를 따라 걸어가니 이내 소리가 들려 오는 곳을 찾아낼 수 있었다. 차이나타운의 꽃이라고도 할 수 있고, '인천 중국의 날 문화축제'의 하이라이트라고도 할 수 있는 '길거리 퍼레이드 공연'이 막 시작되려는 참이었다. 북소리가 워낙 크고 요란했기에 다른 사람들도 무슨 일인가 의아해하며 슬금슬금 모여들었고, 그렇게 모인 사람들로 '자장면 거리'는 금방 빽빽하게 메워졌다. 퍼레이드 행사에서 통제를 담당한 사람들은 군중을 원형으로 둘러 서게끔 했는데, 자꾸만 앞으로 밀려 나오는 사람들 때문에 일정한 원형을 유지하는 데 애를 먹고 있었다. 그 원 안쪽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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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재미와 독특한 분위기 - 인천 중국의 날 문화축제, 인천 차이나타운국내여행/경기도 2011. 6. 1. 14:16
인천 차이나타운에서는 해마다 축제가 열린다. '인천 - 중국의 날 문화축제'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 축제는, 한중 수교 10주년을 맞이한 2002년부터 열리기 시작했다.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이런 축제가 열리는 것은 당연하다 싶을 정도로 딱 어울리는 일이다. 우리나라가 개항을 시작하면서 공식적으로 맨 처음으로 중국인들을 거주할 수 있도록 허가한 곳이 지금의 인천 차이나타운이다. 게다가 자장면의 발상지로도 유명하고 지금도 화교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라, 인천 차이나타운은 한중수교를 기념하며 축제를 할 이유가 충분한 곳이다. 원래 이 축제는 10월 초에 열렸다고 하는데, 올해(2011년)는 4월 말에 열렸다. 행사 때마다 조금씩 다른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차츰차츰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이 축제에서 차이나타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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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의 발상지 인천 차이나타운 - 인천 중국의 날 문화축제국내여행/경기도 2011. 5. 31. 16:37
인천 차이나타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자장면이다. 자장면의 발상지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데다가, 명성에 걸맞게 수많은 중국집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기 때문이다. 차이나타운까지 가서 자장면 한 그릇 안 먹고 온다는 건 마치, 놀이공원 가서 롤러코스터를 안 타고 오는 것만큼이나 허전한 일이다. 비단 차이나타운까지 가지 않아도 자장면은 가볍게 한 끼 떼울 수 있는 음식으로 우리 일상에서 친근한 음식이다. 저 먼 외딴섬 절벽 아래 낚싯꾼들이 주문 해도 배달 간다는 자장면. 그런 자장면도 사실은 중국 산둥반도의 작장면(炸醬麵: zhajiangmian)이 시조라 한다. 1884년에 들어온 청국 사람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건너왔을 거라고 추측된다. ▲ 이번 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 때는 인천 홍보대사인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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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에서 월미도로 둘러둘러 가는 여행길국내여행/경기도 2011. 3. 8. 15:53
며칠 전, '인천공항 싸게 가기'라는 글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을 공항버스나 공항철도 말고 싸게 갈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했다. 전철과 버스를 이용해서 산 넘고, 물 건너, 옆 마을 재너머 공항찾아 삼만리 떠나는 방법이었다. 인터넷에서 얻은 공식적인 자료들을 토대로 만들었기 때문에 상당히 믿을 수 있는 방법이었고, 시간이 지나 노선에 변화가 생기지 않는 이상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문제가 있었다. 바로 검증 작업을 거치지 않았다는 것. 아프리카 대륙에 말리라는 나라가 우기에 아름답다는 이야기는 들었으나, 안 가 봤으면 없는 거나 마찬가지. 배두나가 화장실에서 똥을 눈다는 소문은 있으나, 안 봤으니 모르는 일. 실험과 경험을 통한 검증 작업은 상당히 중요한 거다. 이러이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