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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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과 문화의 자존심을 지키자 -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지킴이 발대식, 창덕궁취재파일 2011. 7. 14. 16:08
지난 7월 4일 창덕궁 영화당 춘당대에서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지킴이 발대식'이 있었다.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지킴이'는 우리나라 문화유산에 대한 젊은이들의 관심을 일으켜서, 국가브랜드 재고 활동에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선발한 전국의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다. 국가브랜드위원회, 문화재청, 유네스코 한국 위원회 등이 함께해서, 4개 권역 8개 유산을 대상으로 총 26개 팀 100여 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대학생들은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각자 맡은 문화유산을 대상으로, 이미 제출한 계획서를 토대로 팀별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 청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지킴이 발대식 식전행사에서 고운 공연을 보여준 정동국장 예술단. 공연을 앞두고 대기중인 모습. ▲ 창덕궁 부용지. 뒤로 보이는 건물은 주합루, 옛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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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기공식국내여행/경기도 2011. 7. 6. 00:29
지난 6월 28일 인천 서구 연희동에서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기공식이 열렸다. 제 17회 인천 아시안게임은 2014년 9월 19일에서 10월 4일까지 열릴 예정인데, 연희동에 새로 짓는 이 경기장이 개회식과 폐회식 등의 행사가 치러질 주경기장이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은 1986년 서울, 2002년 부산에 이어 대한민국에서는 세 번째로 열리는 아시안게임이다.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올림픽 종목 28개와 비 올림픽 종목 8개로, 총 36개 종목이 펼쳐진다. 올림픽 종목이 아닌 것은 10개가 정해져 있고, 여기서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쪽에서 선택하는 형식이다. 그리고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는 시범경기도 없다고 한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줄넘기는 아시안 게임 종목으로 채택되지 못했다(인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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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나는 풍물의 바람을 아시아로, 세계로 - 부평풍물대축제국내여행/경기도 2011. 7. 1. 18:09
아침부터 후텁지근하게 내려쬐는 햇살 속에 천지를 울리는 풍악이 지축을 울렸다. 마치 마른 하늘의 천둥소리 처럼, 수십만 장병의 행군 소리처럼 그렇게 풍물 소리는 뜨거운 태양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아마도 우리 조상들의 이열치열 정신처럼, 풍악 또한 그런 식이지 않나 싶다. 힘든 일들을 하던 사이에 잠시 놀 시간이 생겼을 때도 푹 늘어져 쉬는 대신, 풍물이라는 어찌보면 무척이나 힘든 노동을 놀이로 하면서 무아지경에 이르러 피로를 풀지 않았을까. ▲ 초등학생부 풍물경연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비장한 표정. ▲ 초등학생들의 풍물공연은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맛이 있었다. 소리가 한층 부드러운 맛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외국인들에겐 이들의 소리가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지 않을까 싶다. ▲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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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스탁! 서울대 본관 앞에서 락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취재파일 2011. 6. 18. 01:12
6월 17일 금요일 서울대학교 행정관(대학본부) 앞 잔디밭에서 '본부스탁'이 열렸다. 본부스탁은 대학본부와 우드스탁을 합친 이름으로, 서울대 법인화 반대 농성의 일환으로 마련된 공연행사다. 오랜기간 총장실을 점거하고 농성중인 학우들이 지쳐가는 것을 보고 기획하게 됐다는 이번 공연은, 원래는 대학 노래패 정도로 조촐하게 치뤄질 계획이었지만 지인들을 통해 여기저기 연락이 되면서 규모가 커졌다. 그러나 학교 측은 이 행사를 승인해주지 않았고, 오히려 행사장인 본부로 통하는 길들을 학교 버스로 막아놓은 상태다. 일명 '경륜산성'이라 불리는 이 바리케이드는, 학생들이 법인화 설립준비위원회 참가를 요구하자 총장이 '경륜이 있는 사람들만 가능하다'라고 말 한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어쨌든 이미 학생들은 행사에 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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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인 다문화 사회를 꿈꾸며 -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취재파일 2011. 6. 13. 14:04
단오를 맞이해 화사하게 단장한 남산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은 수많은 외국인 방문객으로 붐볐다. 한옥마을을 구경하러 왔다가 우연히 이 안쪽까지 들어와서 둘러보고 나가는 외국인들이 다수였지만, 국악당 한쪽에서 빌려준 고운 한복을 입고 기념촬영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대만에서 왔다는 소녀들은 한복이 너무 곱다며 서로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한껏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며칠동안 잠시 여행왔다는 그들의 얼굴엔 함박웃음이 떠나질 않았는데, 건물 안쪽에서 들려오는 맑은 노랫소리를 듣고는 신기하다는 듯 그쪽으로 다가갔다. 국악당 지하 공연장으로 내려가는 입구 근처 여기저기에서는 어린이 합창단들의 막바지 점검 연습이 한창이었다.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에 참가하려고 전국에서 모여든 어린이들 중에는, 새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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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나라들 다양한 볼거리 - 코엑스 한국국제관광전취재파일 2011. 6. 4. 15:09
지난 6월 2일부터 코엑스 3층에서 '한국국제관광전'이 열리고 있다. 국내 각 지역 지자체들과 함께 해외 60여 개 국가들이 참여해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행사다. 한 마디로 '우리 쪽으로 관광 하러 오세요'라고 알리기 위한 홍보 한마당이라고 보면 된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더 잘 먹는다고, 이런데 관심 가질 사람들은 여행을 좀 다녀 본 사람들 일테다. 그런 사람들의 눈에 띄어, 호기심을 자극하고, 관광객으로 유치하는 데까지 이어지게 하려면, 단순히 홍보부스 덜렁 차려 놓고 기다리면 별 효과 없을 거라는 건 예상할 수 있다. 그래서 각국 홍보 부스들은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들을 준비하고 있다. 사실 나는 별 기대 없이 한 번 둘러나 봐야지 하고 갔다가 장장 세 시간 동안 이 안에서 노닥거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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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끝나도 멈추지 않았다 - 주말마다 펼쳐지는 인천 차이나타운 거리예술제국내여행/경기도 2011. 6. 2. 03:15
인천 차이나타운은 가까워 보이면서도 참 먼 곳이다. 서울에서 전철을 타고 가면 한 시간은 충분히 넘고, 출발하는 곳에 따라 두 시간 씩 걸리기도 한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1호선을 타고 꾸벅꾸벅 졸다가 종점까지 가면 되니까 내릴 곳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 하지만 급행열차를 탈 경우엔 동인천에서 내려서 다시 한 정거장을 더 가야 하기 때문에 약간 귀찮기도 하다. 그 고생을 감안하고라도 가끔씩은 인천 차이나타운을 찾아갈 만 하다. 천안까지 호두과자 사 먹으러도 가는데, 인천까지 자장면 한 그릇 먹으러 못 갈소냐. 어느 울적한 날 나름 기차여행이라 생각하고 찾아가서는 자장면 한 그릇 후딱 해치우고 다시 버스를 잡아 타면, 환승이라고 찍히면서 차비를 아낄 수 있는 절묘한 기술을 구사할 수도 있다.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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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제3회 홍대앞 문화예술상 시상식 & 파랑캡슐전시 공연 2011. 1. 9. 14:40
지난 2010년 12월 17일, 홍대 앞 씨어터제로에서 '제3회 홍대앞 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있었다. 홍대앞 문화예술상 선정위원회에서 주최하는 이 행사는, 매년 홍대 앞에서 펼쳐지는 예술 활동들을 정리하고 예술가들의 노고를 기념하고 다독거려주는 자리였다. (사진을 클릭하면 커질 수도 있음. 안 되면 말고.) 이번 홍대앞 문화예술상의 대상은 김영등님이 차지했다. 이분은 클럽 빵의 대표로 활동하며 밤문화를 개척한 동시에, 일상예술창작센터 대표로 홍대 프리마켓을 기획해 낮문화까지 개척한 분이다. 공로상은 일본인으로 구성된 한국 란 전문 밴드 '곱창전골'을 결성하고, 즉흥음악가들을 발굴하고 있는 사토유키에님이 수상했다. 페스티벌 상에는 다수의 수상자가 있었다. 한국실험예술제 부문에서는 유지환님이 수상하여 무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