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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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 - 쇼핑몰 한복판 새로운 도서관국내여행/서울 2017. 6. 19. 14:40
2017년 5월 31일, 코엑스몰 한가운데 '별마당 도서관'이 오픈했다. 신세계 그룹은 2016년 말에 코엑스몰을 10년간 임차 계약을 하고, 명칭을 '스타필드 코엑스몰'로 바꿨다. 그리고 원래는 사람들이 오가는 공간이었던 쇼핑몰 중심부를 도서관으로 꾸몄다. 2,800 제곱미터에 달하는 면적에 복층형 구조로 구성된 이 도서관에서 단연 압권은 13미터에 달하는 높고 큰 서가다. 넓은 공간과 큰 서가가 합쳐져 압도적인 비주얼을 보여주기 때문에, 문을 연지 한 달도 채 안 됐지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 처음에 이곳을 사진으로 봤을 땐, 대체 코엑스몰 어디에 이런 도서관이 자리할 수 있는 걸까 궁금했다. 리뉴얼 공사 후에는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곳이라, 내 기억 속의 코엑스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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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서울 284, 시간여행자의 시계 - 공간과 잘 어우러진 인상적인 전시전시 공연 2017. 5. 23. 21:58
'문화역서울 284'는 '구 서울역사'를 복원해서 전시, 공연 등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공간이다. 284가 옛 서울역의 사적번호라는 것은 몰라도 별 상관 없고. 어쨌든 서울역 앞에 있는 문화역서울 284에서 '서울로 7017' 개통에 발맞춰 새로운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제목은 '시간여행자의 시계(The clock of time traveler)'. '시간'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예술가들의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고, 주제에 맞는 공연도 열린다. 또한 전시기간 중 영화 상영 일정도 나와 있는데, 이것도 시간여행이라는 주제에 맞추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예를 들면, '백 투더 퓨처' 원투쓰리를 상영하는 식으로 말이다. 문화역서울 284 본 전시를 보러 들어가기 전, 문화역서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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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과학관 - 흥미로운 체험형 과학 센터서울미디어메이트 2017. 5. 22. 10:14
서울시 노원구 하계동 충숙근린공원 일대에 '서울시립과학관'이 건립되어 문을 열었다. 서울의 첫 청소년 과학관으로 개관한 이 과학관은 중고생 청소년들을 주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어린이와 함께 성인들도 호기심을 느낄 수 있을만 한 체험형 전시물들을 비치했다. 특히 '메이커 스튜디오'는 학생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창작물을 제작할 수 있게 도울 계획이고, 과학관 자체 교육 프로그램도 어린이를 위한 코딩교육부터 청소년들을 위한 실습 프로그램과 학부모들을 위한 과학 교육까지 마련하고 있다. 서울시립과학관은 규모가 그리 크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아주 작다고도 할 수 없는 크기로, 뭔가 많이 비어있는 듯 한 느낌의 강북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새로운 문화시설이라 할 수 있겠다. 서울시립과학관,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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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 수, 토요일 야간개장 무료입장국내여행/서울 2017. 4. 27. 19:45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고궁이나 미술관 등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좀 비싼 사설 미술 전시회 같은 곳도 반값 할인을 하기도 하니까, 미리 정보를 찾아보면 하루 날 잡고 싸게 여기저기 다닐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서울관도 문화가 있는 날에는 하루종일 무료 입장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는 마지막 주 수요일 뿐만 아니라,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는 무료관람을 할 수 있다. 매주 두 번의 기회가 있으니, 가난뱅이도 시간만 잘 맞추면 미술관 관람을 즐길 수 있다 (서울관 외 다른 곳은 규정이 다름). 지금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대한항공 박스 프로젝트 2016 - 양지앙 그룹: 서예, 가장 원시적인 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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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언더스탠드 에비뉴 - 서울숲 앞 컨테이너 박스 백 개국내여행/서울 2017. 1. 18. 17:12
'서울숲 언더스탠드 에비뉴'는 2016년 4월에 오픈한 컨테이너 박스 건축 집합체(?)이다. 롯데면세점에서 사회공헌 차원에서 기부한 기금으로 컨테이너 박스 100여 개를 이용해서 만들어졌다. 컨테이너 박스를 이용해서 만들어진 공간이라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어서 알음알음 찾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찾아갈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서울숲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서울숲 2번 출입구 바깥에 있다는 것. 지하철 분당선 서울숲역 3번 출구로 나가면 가깝다. 뭔가 이것저것 짓고 있는 공사장 분위기의 공터 사이에 위치해 있으니 서울숲 들어가기 전에 이곳을 통과해 가보자. 겨울연못, 바닥분수 같은 것들이 있는 서울숲 2번 출입구 쪽에서 바라본 '언더스탠드 애비뉴' 모습이다. 한 커플이 이 앞에 서더니 여자가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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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창동 61 사진들국내여행/서울 2017. 1. 18. 14:29
'플랫폼 창동 61'에 대한 소개는 이미 앞 글에서 했기 때문에 여기서는 그냥 사진만 주르륵 갖다 붙이는 걸로. > 앞 글: 플랫폼 창동 61 - 창동역 컨테이너 박스 공연장 심심해서 사진 찍으러 간 거여서 설명할 것도 별로 없다. 물론 쓰려면 도시 재생에 대해서 이것저것 쓸 수도 있겠지만, 이런저런 의문도 있고 무엇보다 귀찮다. 한 바퀴 빠르게 훑은 다음, 차근차근 다시 한 번 돌아본다. 사실 한 바퀴 돌면서 구경하는데 시간이 별로 안 걸리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전철비가 아까워서 한 번 더 둘러본다. 전철 나와서 바로 보이는 컨테이너 건물 쪽으로 계단을 올라가면 공연장으로 쓰이는 레드 박스가 나온다. 공연 보러 온 사람들은 이 공터에서 대기. 바로 옆에 카페도 있지만, 사람들은 그냥 공터에서 서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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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창동 61 - 창동역 컨테이너 박스 공연장국내여행/서울 2017. 1. 18. 13:50
창동역이 있는 창동에 있는 '플랫폼 창동 61' (창창창). 최근 들어 주목받고 있는 컨테이너 박스 건축 양식(?)을 구현하고 있다. 컨테이너 박스 건축물로 꽤 규모가 큰 편이고 특색도 있는 편이라서, 더러는 서울 3대 컨테이너 박스 건물로 꼽히기도 한다. 동북권의 도시 재생을 하여 문화를 살리고 어쩌고 창대한 소개가 있지만, 아직은 막상 가보면 다소 썰렁한 편이다. 음악을 주제로 공간이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 다른 곳과는 다른 점인데, 음악 공연과 소규모 강좌, 강습 같은 것이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물론 식당과 카페도 몇 개 있다.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지금은 공연을 보러 가거나 모델 데리고 사진 촬영 가거나 하는 정도로 쓰는 게 좋을 듯 하다. 이곳 구경만을 목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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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노벨상 못 받는 이유웹툰일기/2011~ 2016. 10. 18. 16:08
사실 정부가 나서서 노벨상 받자고 하는 것도 좀 웃긴 얘기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연구비나 각종 지원금은 대중에게 널리 쓰일 수 있는 실용적인 목적을 두고 지원하는 게 당연한 건데, 거기서 노벨상 수상감이 나오긴 좀 어렵다. 그런 실용적인 목적의 지원 외에 실생활에 별 쓸모 없어 보이는 것에도 꾸준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하는 건데. 노벨상이 뭔 단기적으로 따내자! 하고 우르르 몰려가면 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방해만 안 하면 다행일 정도. 만약 밥 딜런이 한국에서 태어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