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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은 건재하다, 신해철 & 넥스트 공연 영상 - 구로구 프랑스 문화축제전시 공연 2010. 11. 16. 03:24
지난 11월 13일 토요일, 구로 구민회관에서는 작은 행사가 하나 있었다. 서울 구로구에서 열린 제 3회 프랑스 문화축제 행사의 일부분이었다. 구로구는 프랑스의 이시레물리노 시와 자매결연을 맺었는데, 해마다 번갈아가며 한국과 프랑스에서 문화축제를 연다고 한다. 그러니까 한국에서는 2년마다 한 번씩 구로구에서 프랑스 문화축제가 열린다. 12일부터 14일까지 구로역과 오류역, 구로 근린공원 등에서 전시와 퍼포먼스 등 각종 행사들이 열렸다고 하는데, 멀고 춥고 배고파서(?) 그런 행사들을 다 볼 수는 없었다. 그래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공연 딱 하나만 잡아서 가봤다. 원래 이런 공연은 혼자 가서 즐기는게 제맛~! 이라고 우길거다, 주위 사람들에게 같이 가자고 말 해봐도, 아무도 호응도 안 해주고... 내가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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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아트의 서브컬쳐가 대중적일 수 있는가 - 아시아 문화마루-쿤스트할레 광주전시 공연 2010. 11. 15. 14:12
모던아트의 서브컬쳐가 대중적일 수 있는가 - '아시아 문화마루-쿤스트할레 광주' 에서 지난 8월 31일 '쿤스트할레 광주(Kunsthalle Gwangju)'가 개관했다. 공모를 통해 '아시아 문화마루'라는 한글이름을 덧붙여, 이 장소에서 벌어지는 사업과의 연관성을 강조하고자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만든 이 신개념 문화공간은, 앞으로 이곳에 세워질 아시아문화전당의 프롤로그라 볼 수 있다. 아문단(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은 광주 금남로의 옛 전남도청 터에 아시아 문화전당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2014년 완공될 예정인 이 건물에서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문화를 수집하고 연구하고 공부하며, 새로운 것들을 만들고 향유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바로 그 '아시아 문화전당'을 지으려고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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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년을 간직한 미소들 - 국립중앙박물관 고려불화대전 '700년 만의 해후'전시 공연 2010. 11. 13. 18:16
700년을 간직한 미소들 국립중앙박물관 고려불화대전 '700년 만의 해후' 고려가 사라지고 700여 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사람들은 고려에 대한 기억을 잊어갔고, 결국엔 고려청자를 필두로 한 몇몇 기억 말고는, 찾기도 보기도 힘들어져 버렸다. 고려불화 또한 마찬가지였다. 후삼국 시대의 혼란과 분열을 정리하고, 새로운 통일왕조로 사회를 통합하고자 했던 고려였다. 그래서 사회통합과 저마다의 안녕과 기원을 위해 불교를 숭상했으니, 당연히 불화를 그렸을 거라는 추측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그림들이 어떻게 그려졌는지 제대로 본 적은 없이 다만 그렇게 문자에 적혀 있는데로 알고 있을 뿐이었다. 우리의 것, 우리의 것, 목놓아 소리쳤던 것이 부끄러울 만큼, 고려불화를 본 사람 수는 그리 많지 않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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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전, 세계미술의 진주 동아시아전, 프랑스 국립 베르사이유 특별전전시 공연 2010. 11. 9. 19:59
일주일 전에 저녁 무렵에 갔다가, 줄 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던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전. 일요일 오전에 문 열자마자 찾아간 친구가, 그 시간에는 사람도 별로 없고 한적하다는 문자를 보내왔다. 그래서 부랴부랴 씻고 바로 나가...려다가 조금 뭉기적거리고, 밥도 먹고 갔더니, 역시 이번에도 사람은 많았다. 저번처럼 입구 앞에 길게 줄 서서 기다리지는 않아도 됐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랄까. 하지만 입구에서는 바로 들어갔지만, 전시실 내부에서는 벽에 딱 붙어서 길게 늘어진 사람들의 행렬이 보였다. 한국에서 각종 전시를 볼 때, 정말 이해 안 되는게 한 가지 있다. 일렬로 줄을 서서 작품을 '구경' 하는 것. 그렇게 밀고 밀리며 마치 의무인 듯, 규칙인 듯 구경하는 작품들이, 머릿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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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비단 출렁이는 노을의 나라, 제주도 산굼부리 분화구국내여행/제주도 2010. 11. 8. 19:13
누구나 다 알고 있듯, 제주도는 화산섬이다. 그래서 당연히 화산 분화구도 많이 남아있다. 제주도 말로 오름은 산이나 산등성이를 뜻하는데, 대부분의 제주도 오름에는 분화구가 있다. 그정도로 수많은 분화구들을 제주도에서는 볼 수 있다. 그 중 한 분화구인 산굼부리를 찾아갔다. 사실은 여태까지 이름조차 모르고 있었던 곳이었고, 일행 중 제주도 토박이가 없었다면 아직도 이런 곳이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을 곳이었다. 처음에는 한라산 백록담처럼 그런 식으로 되어 있겠거니 하고 산길을 따라 올라갔다. 그저 해질녘이 되었으니 가까운 오름에 올라 석양이나 찍어보자는 단순한 의도였다. 그런데 이 산굼부리는 제주도의 그 많은 분화구들과는 다른 독특한 곳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단 하나뿐인,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분화구 형태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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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같은 나비가 나비같은 보석처럼 - 제주도 프시케월드, 퀸즈하우스국내여행/제주도 2010. 11. 8. 02:10
나비와 보석은 닮은 꼴이다. 보잘것 없고 예쁘지도 않은 애벌레의 형태에서, 소리없이 힘든 시간을 거쳐 날아오르는 나비. 그처럼 보석도 보잘것 없는 원석의 형태에서 오랜시간 조용히 땅속에 있다가, 세공을 거쳐 반짝반짝 빛나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어느날 탈바꿈한다. 따스한 바람을 타고 세상을 나풀거리는 한 마리 나비는, 마치 세심한 장인의 손길에 잘 세공된 하나의 보석과도 같다. 그래서 우리는 나비의 날갯짓에 아름다움을 느끼고 경이로운 눈빛으로 바라보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동물들 또한 나비의 우아한 날갯짓을 보면, 폴짝폴짝 날뛰며 손짓을 하는 건지도 모른다. 그런 나비와 보석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곳이 제주도에 있다.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나비박물관으로 알려져 있는 프시케월드. 단순히 나비와 보석을 전시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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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실험예술정신의 세계 퍼포먼스 아트 미디어 아카이브전을 보고전시 공연 2010. 11. 4. 18:16
지난 10월 19일부터 24일까지 홍대 서교예술실험센터 지하1층에서, '세계 퍼포먼스 아트 미디어 아카이브'전이 열렸다. 이 행사는 전시회 형태로 마련되었는데, 라트비아, 영국, 이스라엘, 일본, 핀란드, 한국을 포함한 총 10개국 37개 작품이 상영되었다. 전시회 주최는 '한국실험예술정신(KoPAS)'이었다. 한국실험예술정신은 매년 홍대에서 '한국실험예술제(KEAF)'를 주최하는 곳이기도 하고, 홍대앞에 '씨어터제로(theater0)'라는 곳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세계 퍼포먼스 아트 미디어 아카이브'전이 열리기 이전에, 블로거들을 초청해서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작품들을 감상하는 시간이 있었다. 나름 서브컬쳐(하류문화?)에 관심을 좀 가지고는 있었지만, 퍼포먼스 아트에 대해서는 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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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미소가 아름다운 스튜어디스들과 제주로 떠나자국내여행/제주도 2010. 11. 3. 16:08
요즘은 대체로 저가항공으로 제주도 여행을 시작하는 분위기다. 아무래도 싸고 빠르니까. 국내에서 운항하고 있는 저가항공만 해도 총 다섯 개.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등이다. 서울 김포공항에서 제주도까지 비행시간은 한시간 남짓. 웬만해선 싸고 혜택만 많다면, 충분히 참고 갈 수 있는 시간. 비싼 항공사가 저가항공보다 딱히 좌석이 넓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면 아무래도 저가항공을 이용하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다. 그렇게 제주도를 왕복하는 저가항공들 중, 비교적 최근에 새롭게 취항을 시작한 티웨이항공을 이용해봤다. 티웨이항공은 2010년 11월 현재,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노선만 운항 중이다. 항공권예매는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http://www.twayair..